10년의 창업 실패 이야기 #1편(내용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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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앙님들~!
많은 분들께서 주문해주시고, 좋은 후기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파는 것이 인간이다' 라고 하지만, 제품을 알리기 위한 행동 하나하나가 매번 어렵네요😥
다모앙에서 만큼은 그간 해왔던 이야기를 알려드리면 앙님들께서 조금이라도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해봤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다보니, 두서가 없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0년 간의 창업 실패기!
시작합니다.
2015년, 처음 펑리수(파인애플과자)를 모티브로 한 사과파이를 처음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달사과파이'
출시하고, 몇달을 한개짜리 틀로 일일이 구웠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대만을 가서 알게된 "고서방펑리수" 사장님 내외분께서 도움을 주셔서 (사장님= 대만사람, 사모님=한국분)
(대만여행 가시면 치아더, 써니힐도 물론 맛있지만 고서방펑리수도 한번 꼭 드셔봐주세요 강추합니다.)
1구짜리 틀에서 6구짜리 틀로 업그레이드하며,
6배의 생산성이 좋아졌지만...?!
15상자?(1상자 / 12개 구성 )를 만드는데,
세명이서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만들었다면 믿어주실까요..?
한명의 인건비도 안나왔죠. 완전 초창기이긴 한데..
그렇다고 나중에도 인건비가 나왔다는건 아니에요 ㅎㅎ
그래도 일이 손에 붙어서, 접기 전에는 이틀에 100상자 정도는 만들었던 거 같아요 ㅠ_ㅠ
포장도 문제였죠.
달 변화하는 과정을 담는다고.. 각각각각 포장을 했으니.. 하하.. 미련한거 같기도 하고요 ㅎㅎ
이러던 중에, 슈퍼스타K 농수산식품버전? "나는농부다"에 나가서 달사과파이로
990팀 중에 8등을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방송을 나가지 말았어야해…
티비에도 나왔겠다 앞으로 잘되겠지! 라는 막연한 희망이 심어져버린게 문제였죠.
이런 장사 자체를 처음해봐서 만드는 게 팔리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하고, 젊기도 했었기에 힘들지 않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서인지 마켓컬*에서 세번이나 찾아오고,
3사 백화점 MD/파트리더들의 연락도 숱하게 받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달사과파이'는
맛으로 말도 안될정도 였으면 어떻게든 계속 잘 이끌어왔을텐데,
생산성이 말이 안될정도여서.. 예.. 망했습니다😥
그래서 2년 간 다른걸 하다가,
항상 달사과파이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었어서
타르트 방식으로 반죽 피를 굽고, 잼을 식감을 살릴 수 있게 해서 만들어봤지만!
출시도 안하고 망했습니다😱
매장에서 손님이 와서 사가는 구조였다면,
조금이라도 팔아보고 망했을텐데
기존의 사과파이에 비해 수분함량이 많이 높아져서 금방 제품이 변질이 되더라구요..
아... 안되겠다 싶어 빛보다 빠르게 접었습니다.
다음 사업은 콜드프레스 주스를 해보자!
클렌즈주스와 비가열착즙주스에 대한 시장이 커지던 시기였고
저희 아버지께서 사과농사를 지으셔서 사과를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큰 경쟁력이다라고 생각했었죠.
게다가, 최고의 콜드프레스 주스 기계!
미국 GOODNATURE X1 착즙기를 딱 사서
수톤의 압력으로만 눌러짜면, 진짜 최고의 주스인데 안팔릴 수가 없다!? 이거다!
망했습니다😱😱
180ml 한병에 3,000원 정도를 받아야 적정 이윤이 되거든요?
아 너무 비싸면 안살텐데…
에이 나도 안사먹겠다…
이렇게 하다가..
망했습니다.
그렇게 희망에 찬 콜드프레스주스를 접었지만,
아직 미련을 접지는 못했죠..
3년 뒤, X1이 다시 작동되는데..?!
열심히 테스트해보고
동네에 주스도 돌리고
종류도 늘리고
용량도 늘리고
세척장비도 늘리고
더 만반의 준비를 해서
재정비한 콜드프레스주스!
ABC 주스가 한참 뜰때라,
이게 히트를 치게 되는데..!!!
다음편에 이어가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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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명과님의 댓글의 댓글
이전의 과정 뿐만 아니라, 매일 매일 문제를 겪으며 답을 얻고, 깨달음도 얻어가고 있는데 쉬운게 없네요.
오늘은 생산 중에 문제가 생겨서 교체할 부품 받으러 한명은 3시간 거리를 달려가고 있습니다 ㅠㅠ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동명과님의 댓글의 댓글
Mickey님의 댓글
제가 제조사 대표님들께 항상 진심을 담아 드리는 얘기에요 ^^
어쩜 그렇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뭔가를 꾸준히 만드시는 건지..
엄지 따봉 열 개 놓고 갑니다.
화이팅!!
안동명과님의 댓글의 댓글
Refl님의 댓글
아무나 못하는 길을 10년째 잘 가고 계신거니 너무 겸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응원하고요, 글 또 올려주세요. ^^
안동명과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할따름입니다 ㅠ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민단님의 댓글
아무쪼록 모든 손실 넘어서도록 크게 흥하시길 바랍니다 !!!
안동명과님의 댓글의 댓글
더불어님의 댓글
안동명과님의 댓글의 댓글
뽀뽀뽀님의 댓글
안동명과님의 댓글의 댓글
SPQR님의 댓글
안동명과님의 댓글의 댓글
Noobie님의 댓글
지금은 접은 제품이지만 맛나 보이네요.
사업성은 참 힘든거 같아요. 맛이나 품질만 좋다고 되는게 아니니...
생산성이라는게 또 중요하니깐요.
일리악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