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창업 실패 이야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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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앙님들~
우선 지난 글에 좋은 말씀과 응원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별 재미도 없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솜씨없는 글로 장황하게 써놔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너그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글에 이어, “EARLY JUICE” 라는 브랜드로 주스를 만들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주스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큰 시장인데,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다보니 감히 소상공인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봐야되는데,
제형의 음식을 끊고,
과일과 채소를 짜낸 주스만 1일에서 3일까지 먹는
클렌즈주스 다이어트가 유행이어서
그래도 약간의 시장은 있었습니다.
가열이든 비가열이든 착즙주스는
급격한 혈당을 올리고 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공복에 드신다거나, 주스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도 그렇게 생각해서 클렌즈라는 표현은 하지않고,
그저 최고의 수준으로 착즙해서 '최고의 맛이다'라고만 표현했었죠.
근데 진짜 맛있긴 했어요. 하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없겠죠.
그렇게 착즙주스를 만들고 있다가,
갑자기 ABC주스가 뜨더라구요?!
이전에 사과, 비트, 당근으로 만든 레시피가 있었는데 뭔가 아쉬워서
또 남들과 다른 주스를 만들기 시작했죠.
- 사과를 콜드프레스로 착즙한다
- 착즙된 사과주스에 비트와 당근을 넣어 바이타믹스 믹서기로간다
또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만들다보니,
나름의 입소문이 타서, 네이버 쇼핑 1페이지 상위권에 자리잡아
꽤나 많이 팔아봤습니다.
잘파시는 다른분들에 비하면, 조족지혈 수준이지만요ㅎㅎ
아마 지금도, 앞으로도 이렇게 만드는 곳은 없을 텐데,
보통은
1) 사과 + 비트 + 당근 착즙
2) 물 + 사과 + 비트 + 당근 넣고 갈기
이 2가지 방식 뿐인데, 다른 사람들이 왜 이렇게 하나 생각해보면
역시 생산성과 원재료 비용 때문이죠.
만들고, 팔고, 사진찍고, 상세페이지 만들고, 가까운 곳은 배달가고,
주문 없다 싶으면 뭐가 또 부족한 가 싶어서 고민하고 찾아보고,
자영업의 굴레는 끝이 없습니다.
또 안동이 마로 유명하거든요?!
단호박, 마, 우유, 꿀을 넣은 “스윗펌킨얌얌”
아보카도, 마, 우유, 꿀을 넣은 “마보카도”
별 대단한 레시피는 아닌데, 한번 꼭 집에서 만들어 드셔보세요 꿀맛입니다.
단호박 20% 또는 아보카도 20% 정도 넣고,
마 15% 정도 넣고,
나머지 우유 넣고,
꿀로 달기 조절
요런 음료도 판매를 하려고, 열심히 준비 중에!
망했습니다😥
약간의 매출이 있었지만, 비가열주스도 저가제품이 쏟아져서 여러면에서 경쟁력도 떨어지고
주스로 하고 싶은거 다해봐서 후회도 미련도 이제는 없습니다 ㅎㅎ
올릴 수 있는 사진의 총 용량이 제한이 있는거 같아서,
이번 편에 마무리가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럼 3편에서 마무리 지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영전병 소식
어제 (월) 생산 준비 중에 기계에 문제가 생겨서 생산이 중단 됐습니다.
6시간을 왕복해서 부품을 수급해왔으나, 결국에 수리가 안됐고. 본사에 수리요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빨라야 생산이 이번 주말쯤 될 것 같아요.. ㅠ_ㅠ 최대한 서두르겠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수리완료! 열심히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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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