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방송 나왔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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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앙님들~!
덕분에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케팅을 책으로, 영상으로, 참 많이도 봤는데 항상 실행이 어렵습니다.
좋은 말만 써야할 것 같고, 제품에 대해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놔도 공감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 망설여지기도 하구요.
이 곳에서는 제가 경험한 이야기를 썼을 뿐인데 호응해주셔서 흥이나고,
저도 그 시간들을 추억여행 하는 것 같아 스스로도 재밌기도 합니다.
참 감사할따름입니다.
오늘은 이전에도 몇번 언급했던 방송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ㅎㅎ
서바이벌 방송이라고 어그로를 끌었는데,
정확한 명칭은 "2016 농수산식품 창업콘테스트"이자, KBS1 나는농부다 시즌2로
3개월 가량 매주 일요일 1시에 방영되었습니다.
서류통과 - 지역예선 발표 - 전국본선 발표- 결선 발표 의 순으로 진행이 되었고,
거의 5개월에 걸친 긴 여정이었습니다.
첫 창업 아이템이었던,
"달사과파이"로 참가를 하였고, 방송에서는 판매되는 제품명을 사용을 못해서
"로컬푸드에 스토리를 입힌 사과파이"로 아이템명을 정했습니다.
엄마랑 저랑 젊었네요 ㅠㅠ 사과파이 얘기는 저희의 눈물버튼 입니다 ㅠㅠ
팀명 또한 꼭 필요하다고 해서, 사업자명은 사용을 못했고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든다라는 뜻의 "법고창신"을 팀명으로 했었네요.
첫 방송에 조금 나온거 가지고, 주위에 전화를 돌리고
방송 나온거 봤냐고 호들갑떨던 제 부끄러운 모습이 떠오르네요.
지역예선 발표에서는 사과파이라고 빨간옷 입고 나가는 노력을 했었었군요?
살면서 빨간 옷을 사본 적도, 입어본 적도 없는데, 왜 저걸 입고 있지 되뇌여보다가 생각이 나네요.
어찌저찌, 통과를 하게 되서 본선으로 향하게 됩니다.
제 기억에는 한 100팀 좀 넘게 있었고,
2일에 걸쳐서 발표가 나눠서 진행됐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말이죠..?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990팀 중에서 최종 10팀에 선정되어 결선으로 향합니다.
본선 통과 이후 결선까지는 한달 정도 시간이 있었던 것 같은데,
결선팀끼리 모여서 워크숍도 하고, 이래저래 또 촬영을 했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도 많고, 잘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결선에서 어떻게 발표를 해야할 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결선 발표는 5분인데, 어떻게 해야할까..
기존의 발표 컨셉이 '나음' 이었다면, 결선 발표는 '다름'으로 컨셉을 잡기로 합니다.
5분 발표는 막상 발표를 해보면 생각보다 길지 않은데,
과감하게 2분을 월영교의 모티브가 된 우리 지역의 이야기 "원이엄마 이야기"를 편집해서 보여주고
곧이어 제가 안동포를 입고, 원이엄마에게 답장을 쓰는 원이아빠가 되어 보는 것이었죠.
원이엄마 이야기는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847368&cid=56768&categoryId=56768
작은 갓이 나을까, 큰 갓이 나을까 실제로 써보며
전통 옷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의상준비를 다 해놓고,
연기학원도 등록하고…
1등 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하긴 1등 상금이 1억이었으니…
그리고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었어요.
방송에 나오는 영상자료의 음악은, 비익련리를 사용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uSmZzLG1xI
비익련리 (나무위키) : 비익조(比翼鳥)는 수컷 암컷이 서로 눈 하나, 날개 하나씩만 가지고 있어서 둘이 함께 나란히 있어야만 날 수 있다는 상상의 새이고,연리지(連理枝)란 뿌리가 서로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얽혀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난 것을 말한다. 즉 둘이서 하나인 존재를 말하는 말로 서로 애정이 깊거나 사이가 좋은 연인(특히 부부 사이)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해금버전을 자료 영상의 배경으로 사용하고,
제가 원이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배경음은 대금버전을 사용하여,
같은 음악이지만 다른 느낌을 주면서 한쌍을 어우르는 (?)씬이 되길 바랐습니다.
혹시나 결선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tv.naver.com/v/1228977
링크 영상은 1:00 부터 5:00 까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머지는 부끄럽습니다..
결선은 리허설 없이 바로 진행하였고,
시작 후 5분 타이머가 켜졌는데도 불구하고, 30초 동안 준비한 영상이 안나와오다가 나왔는데
시간정정은 안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나머지 발표를 준비한 시간보다 더 짧게 하다보니 너무 급하게 해서 참..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수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8위로 끝맺었습니다.
예전 창업실패기#1에서 달사과파이 10몇박스 만드는데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했던 시기가 이 방송 나오던 시기여서,
살이 정말 쭉쭉쭉 빠졌었던 것 같아요.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죽기 전에 떠오를만한 제 인생의 빅이벤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럼 서바이벌(?)방송 나왔던 이야기는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더위가 약간은 수그러드는 것 같은데,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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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명과님의 댓글의 댓글
안동명과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무적전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