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치아 크랙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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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달전 끈적한 것 먹다가 어금니의 금 인레이가 탈락해서 다시 붙이러 치과갔는데 충치가 있다고 제거하고 다시 인레이 해야한다네요.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충치 치료 안하고 인레이 그냥 붙였을 거에요. 검은 점도 매우 작고 잘 안 긁혀나오는 그런 상태로 보였거든요. 참고로 저는 양치질도 잘하고 치아 상태도 건강하고 40여년간 살면서 이 시린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성인이라 충치 진행도 느릴테고 충치라고 얘기한 검은 점도 1mm정도로 작은 점이라서 그냥 붙여도 될법한데 의사의 얘기를 듣고 치아를 갈아냈습니다.(이 점이 가장 후회되는 점입니다)
금인레이 본을 뜨고 4일간 임시재료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2일간은 전혀 통증이 없다가 3일째 운동을 마치고 샤워하고 나오는데 이가 얼얼하고 특히 찬물에 이가 너무 시린겁니다. (치과에 나중에 이 얘기를 했더니 임시재료가 떨어졌던 같다고 했는데 임시재료가 잘 붙어있었을 1~2일에 전혀 안 시렸으면 금인레이 붙인 후에도 안 시렸어야 하는데 금인레이 붙인 후에도 매우 시렸습니다)
임시재료 붙이고 4일째 금인레이를 붙였는데 찬물에 이가 엄청나게 시린게 사라지지 않아서 계속 찬물을 피하고 살면서 지켜보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치료 두달만에 치과에 가서 아이스 테스트하니 찌잉하는 심한 통증이 5초간 지속. 바이트 테스트에서 코튼을 물었다가 뗄때 찌릿한 심한 통증이 있어서 비가역성 치수염이라고 심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네요. (충치 치료전 전혀 문제가 없던 멀쩡한 치아를 결국 죽이는 치료를 한 셈이니 속으로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일단 뜨거운 음식엔 괜찮은 상태이니 당장 신경치료 안하고 조금더 지켜보겠다고 하고 치과를 나왔습니다. (이후로도 찬물, 찬음식은 안 먹고 양치할 때도 미지근한 물로 헹굼)
그후 경과가 좋아졌습니다.한달이 더 지나고 충치치료 3달째가 되니 찬물을 마시거나 가글할 때 찌릿한 심한 통증은 사라진 상태입니다.(아주 차가운 물을 마시면 사알짝 얼얼하긴한데 전에 느끼던 찌잉하던 그런 고통은 아니라서 생활에는 문제가 없음. 전에는 입으로 찬바람만 마셔도 시렸음)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치료후 3달동안 음식을 치료 부위 반대편로 씹어먹고 있었는데 치아가 찬음식에 괜찮아지면서 음식을 이제 문제 치아로 조금씩로 씹어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씹을 때 가끔 찌릿한 느낌이 있어 매우 조심히 씹게 되거나 반대편으로만 음식을 씹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돌뼈, 견과류, 새우꼬리 같은 음식들을 먹을때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치과에서 했던 바이트 테스트 비슷하게 냅킨을 말아서 문제 치아로 씹었다가 떼었더니 여전히 통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 : 충치 치료후 임시재료를 하고 처음 이틀은 문제가 전혀 없었는데 3일째에 통증이 심해지고 찬물에 엄청 시렸던 이유는 치아에 '크랙'이 생겨서이다. 그리고 크랙과 함께 치수염이 생겼다. 충치치료 할때 하이스피드 같이 열이 발생하는 것 등으로 인해 치수쪽에 스트레스가 가해져서 발생한 가역적 치수염이 아니라 크랙으로 인해 발생한 심한 치수염이라 1~2주 안에 회복되지 않고 3달 정도로 오래 걸렸다. 하지만 통증이 90%이상 사라진 것, 점점 괜찮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가역적 치수염일 가능성이 크다. 크랙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크레이펜이나 염료 테스트를 하고(필요하면 금인레이 제거후) 크랙이 확인되면 치아를 깍고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 평상시 통증은 없고 무엇인가 쎄게 씹을 때만 찌릿하기 때문에 신경치료는 우선 안하고 지켜보는게 좋다.
궁금한 점이 몇개 있습니다.
1. 저의 추측이 어떤가요?
2. 충치치료후 임시재료 상태에서 어금니에 크랙이 생기기 쉬울까요?
3. 바이트 테스트에서 찌릿한 증상이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이 크랙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을까요?
4. 증상이 심하지 않은 치아 크랙 상태에서 신경 치료를 안 하는게 좋을까요?
5. 치아 크랙이 더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일반적인 크라운이 아닌 온레이나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치아 삭제량을 최소화하고 싶습니다만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크랙 치아를 가장 꽉 잡아준다면 어쩔수 없겠습니다.)
6. 충치치료 후 인레이를 하고 바로 다시 크라운을 씌우는 셈인데 일반적으로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스킷님의 댓글의 댓글
예린지님의 댓글
치과 의사선생님깨서 마른 오징어, 쥐포 이런거 먹지말고 아몬드도 갈아 먹으라고 하시네요.
이카루스님의 댓글
우선 환자분의 치아 상태를 보지 않고 사진으로만 봤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점 언급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인레이는 원래도 크랙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인레이 부위도 큰편이었구요. 예전에도 언급했듯 저라면 크라운을 했겠지만 인레이도 거부감을 보이는 환자에게 크라운을 권하기는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우선 크랙이 있는 경우 인레이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레이가 쐐기처럼 작용할 수 있기에 잔금을 더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제 프로토콜은 임시치아를 해서 치아를 쪼개는 쐐기로 작용하는 힘을 없에고 치아를 누르는 힘만 작용하게 한다.
증상이 호전되는지 지켜본다. (보통 한달정도) 찬물에 시리거나 한 증상이 계속 되면 신경치료를 할 수 있다.
증상이 완화되면 크라운을 씌운다. 입니다.
크랙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가 중요한데 육안으로나 엑스레이로나 크렉을 정확하게 진단하는것은 어렵습니다.
비스킷님의 댓글의 댓글
사진에서 뒤에서 두번째 치아가 그동안 찬것에 찌릿하게 시렸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바이트테스트에서 증상이 있어서 크랙이 의심됩니다. 지금 사진을 찍다보니 오히려 맨뒷 어금니에 크랙이 있어보이지만 바이트테스트는 정상입니다.
말씀하신 프로토콜대로 임시치아를 끼우려면 크라운 씌우듯이 일단 어금니 주위를 깍아내야 하겠죠? 깍기전에 인레이를 뜯어내고 염료 테스트나 큐레이펜 같은 방법으로 크랙 유무나 크랙 깊이를 확실히 확인한 후 깎아야 할까요 아니면 일단 그냥 아프면 깍아내도 될까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masquerade님의 댓글
그것도 6년 전 발견한 어금니 크랙 놔뒀다가. ㅠㅠ. 뽑자는 소리 들은 환자로서.....바로 치과갸셔서 상담받으시고 적극 치료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