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사, 조경 관련 직업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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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네언덕 106.♡.69.88
작성일 2024.06.29 21:33
538 조회
11 댓글
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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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년의 직장인입니다.

감사히 직장 다닐 수 있는 때까지

다니다가 때가 되어 물러나게 되면,

나무 의사나 조경관련 직업이 어떨까 하고

막연히 생각 중입니다.

그냥 나무 관리, 치료하고

제2의 직업생활 하면 좋겠다 정도의

초보적 인식상태입니다.


인터넷,유튜브 검색 정도 해보고 있구요.

주변에 종사자가 없어 좀 막막하네요.


혹시 관련 직종에 계신 분들

계시면 질문드립니다.


1.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 것처럼

관련자격증만 있으면 50,60대에도

비교적 쉽게 취업이 가능하다는데

사실인가요?


2. 땡볕에 일하는 육체노동의 부담은 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

회사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는

상당히 적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고용주나 의뢰 고객과의 갈등은

좀 있을것 같은데요.


3.날카로운 도구,전기톱날,사다리,

약품 등 안전사고 위험은 꽤 높겠지요?

중노년에 운동능력, 반사신경이 떨어지면

위험할 만한 노동작업이 많은 편인가요?


4.곤충 등 생물체를 죽이는 것을 꺼리고

잘 못하는데 아무래도 농약 살포,

벌레 살충 작업 등이 많겠고

피할 수는 없겠죠?


5.구글,네이버,유튜브 등에는

나무의사,조경직업 치면 비슷비슷하고

피상적인 정보만 나오는데요,

좀 현실에 가까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검색방법이나 커뮤니티가

있을까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질문이 좀 두서가 없어서 송구스럽습니다.



댓글 11 / 1 페이지

춘자성님의 댓글

작성자 춘자성 (106.♡.197.99)
작성일 06.29 23:43
안녕하세요~

흠 전 당사자는 아니지만 지인이 IT직종에 염증을 느끼고 질문하신 직종으로 전직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약 1년간 공부를하고 실습도하고 해서 현재는 관련 조경관리 부분에 취업을 했습니다.

시험이나 이런건 다른 자격증하고 별반 다를게 없을꺼 같은데요 현재 지인은 만족중인것 같습니다

얘기로 들은 현재 하는 업무는 출근하여 주변정리하고 조경관리(가지치기, 잔듸정리, 나무주변정리,조견변경사항반영)이런 업무를 하는 것 같습니다.

흔히 공원에 가보시면 나무 및 주변 조경을 관리하는 것이 업무입니다.

자연과 함께하고 스트레스가 적어 보여 본인도 업무자체는 만족하는것 같더라고요. 얼굴의 그늘이 없습니다. 다만.... 땡볕에서 하는 업무가 많다 보니 많이 그을려있습니다 ㅎ

업무자체의 만족도는 높은데 정규직보다는 계약직 형태가 많다보니 급여가 적은편이기도하고 주로 관공서나 공원등에 일자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관련업에 종사하고 3년간 총 3번의 이직을 했습니다)

임시직의 한계가 분명하기도하고 질문하신것 처럼 5~60대에도 가능한직업인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지인은 학원을 다녔는데 현장실습간다고 새벽에 나가서... 노가다 하고 오더라고요...

모든 업은...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직무스트레스가 적은 부분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제 지인의 경험을 옆에서 들은 것이기에 객관적이지 않은 정보일 수 있습니다

동네언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동네언덕 (106.♡.69.88)
작성일 06.30 00:43
@춘자성님에게 답글 생생한 실무자 이야기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지인 분 이야기이지만 소중한 실제 현장 이야기이네요. 다음번에 혹시 지인분 직무경험 더 듣게 되시면 저도 더 귀동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춘자성님과 지인분 모두 건강한 여름 나시기 기원합니다~

altaberoho님의 댓글

작성자 altaberoho (211.♡.116.177)
작성일 06.30 08:08
40대 후반에 한농대 입학하여 조경배우러 가신 분 있었는데, 지금 잘하고 계신지는 모르겠네요.

동네언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동네언덕 (106.♡.192.244)
작성일 06.30 14:07
@altaberoho님에게 답글 큰 결심 하시고 진로 바꾸셨네요, 나중에 기회 되시면 어떻게 관련직업 쪽으로 가셨는지 경험담 부탁드려요~

꿈나무의사님의 댓글

작성자 꿈나무의사 (39.♡.28.45)
작성일 06.30 08:28
반갑습니다.. 나무의사입니다..

나무의사 자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관련업 종사자가 아니면 실무교육이 전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노가다처럼 뛰며 배우셔야 합니다..

취업은 쉽게 되긴 합니다만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나무병원 갯수를 1000여개 정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9회차까지 합격생들을 배출하였고 총 1130명 정도 됩니다.

나무병원이 포화상태이고 올해 10회차 합격생 약 2-300명 나오면 갈수록 심해지겠지요

근데도 취업이 되는 이유는
A라는 나무의사가 운영하는 A나무병원에서 입찰을 하는데 시장이 포화상태니까 B라는 나무의사를 고용하여 B나무병원을 따로 설립하게 하고 A 나무의사는 A,B 나무병원 두개로 입찰을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다른 형태로는 일단 나무병원 설립요건에 나무의사가 필요하니, 조경이나 산림회사에서 고용을 하고 병원을 설립은 하나, 주 업무가 나무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출근을 일주일에 3일 정도 한다거나 하는식으로 낮은 급여로 채용하는 형태입니다.

나무의사들이 이런식으로 취업은 쉽게하고 일은 조경이나 산림일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형태로 취업하신분들의 공통점은
관련업종사자가 아닌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제살깎아먹는 말 같지만,
관련업 종사자이시거나,
나무가 좋고, 사랑해서 사명감과 성취감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런분들이 나무의사를 하셔야지

저같은 사람이나 글쓴분(아니실수도 있지만) 또는 다른분들처럼 노후대비용이나 좋다카더라~라는 정보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른거 하는게 낫습니다.

공부량도 상당하고 합격률도 굉장히 낮은 시험이라
차라리 이거 공부할 시간에 전기기사나 소방쌍기사 추천드립니다..

저는 조만간 이 업종을 떠날예정이고 다른거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네언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동네언덕 (106.♡.192.244)
작성일 06.30 14:11
@꿈나무의사님에게 답글 현직의 생생한 업계 뒷사정 들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역시 업계 마다 어두운 부분과 애로사항이 있군요. 단지 나무나 식물에 대한 선호 만으로 접근하면 안되겠네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소중한 정보 들을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과천수목유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과천수목유지 (106.♡.196.204)
작성일 06.30 09:12
조경기능사 이상 자격증 있으시면
공공기관 조경 기간제 하실수 있습니다.
공공기관 경력 있을시 채용이 유리하기에
초보자는 한강사업소 비경력직으로 입사지원하고 그후 경력이 채워지면 지원하고싶은  공공기관에 입사지원하심 됩니다.
급여는 사업소마다 틀리지만.대략 세후 240~280정도 됩니다
(예. 서울 동부, 중부.서부 여가센터. 서울 체육시설사업소등등 조경 기간제 검색)

나무의사는 대학원수준의  공부양을 하는듯합니다. 조경기능사는 유치원,
조경산업기사는 고등학교. 조경기사는
대학교레벨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제 사수가 60세 정년하고 열심히 공부하여
나무의사를 취득했고. 방이동에 있는 우리나에서 제일 큰 나무병원에 채용됐지만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급여로 못다니겠다 하십니다. 제가 봐도 힘들게 취득한 자격증 대비 가성비 떨어지는게 나무의사 같아서
저는 아예 시도조차 안하는 자격증이네요

조경이 푸른 자연녹지서 일하는건 맞지만.
현직(시공현장)에서 일하는게 아니라면,
50~60대 넘어 하신다면 예초.풀뽑기.전정.
꽃식재, 농약살포.기타 시설물 관리같은
힘쓰는 노가다라고 보심 됩니다.

차라리 공부하신다면 기계. 공조냉동및설비. 공조냉동기계. 건축기계설비. 배관. 에너지관리. 공조냉동기계. 건축설비. 전기쪽 추천해드립니다

동네언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동네언덕 (106.♡.192.244)
작성일 06.30 14:14
@과천수목유지님에게 답글 상세한 관련정보 감사드립니다. 들이는 공부와 노력에 비해 보상이 적은 편인가보군요. ㅜㅜ 역시 쉬운 일이 없네요. 다른 유망한 분야도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펀다이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펀다이브 (175.♡.45.7)
작성일 06.30 13:14
나무의사라는 분야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달과6펜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과6펜스 (222.♡.64.130)
작성일 06.30 21:01
자신의 이름으로
나무병원 면허를 가진 조경회사를 차려서
'영업'과 '운영'을 생각하신다면
도전의 가치가 있겠지만

단순히 취업잘되는 자격증
정도로 생각하신다면
노력에 비해서
급여, 근무시간, 근무여건 등에서
실망하실겁니다.

특히나
경력없이 자격증만 취득하신 분이
처음부터 대접받으면서 일하는건 불가능에 가깝구요.





나무의사는
2,3,4 질문에 열거하신 작업을
본인의 판단으로 결정하고 지휘하는 위치이지
직접해야 하는 업체라면
제대로 운영되는 업체가 아니겠죠.

동네언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동네언덕 (106.♡.192.244)
작성일 07.01 07:57
@달과6펜스님에게 답글 나중에는 내가 지휘,경영을 한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하는군요. 역시 피상적 이미지만 보고 생각하면 안되겠네요. 중요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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