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BeeStation 4테라 수명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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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차 175.♡.192.36

2024.07.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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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는 드롭박스 2T 매월 구독중인데 속도가 너무 느려서 나스 구입을 고민중입니다.

작업 백업 용으로 시놀로지 비스테이션을 구매해 볼까하는데 HDD 수명이 어느정도 일까요?

드롭박스가 월 14,000원 정도이고, 비스테이션이 36만원이라 3년이면 Nas 가격과 유지비용은 비슷할것 같습니다.

시놀로지가 안정성도 괜찮은지 궁금하네요. 꽤 중요한 자료들이여서요.

드롭박스를 계속 사용하는게 좋은지 나스 구성도 괜찮은지 추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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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페이지

조알 (73.♡.240.17)

07.23 16:01

NAS 는 데이터 안전성을 바라고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내부는 그냥 하드디스크에요.. 하드 고장나면 데이터 유실 각오하셔야죠.
언젠간 데이터 유실이 생긴다고 가정하고 쓰셔야 하고, 데이터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백업이 있어야 해요.
근데 드랍박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라서 개인보다는 훨씬 데이터를 잘 관리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날릴 가능성은 있다고 보셔야 해요. 글로벌 IT 기업들도 재난 수준의 실수를 간혹 하거든요..
(이번에 사고친 Crowdstrike 도 드랍박스보다 훨씬 큰 IT 기업이지만...)
그래서 저라면 드랍박스도 믿지 않을겁니다. 당연히 NAS 도 안믿고요..

저는 Synology DS620slim 에 8TB SSD 6개 해서 돌리고 있는데,
8TB SSD 5개는 RAID-6 으로 해서 약 20TB 정도 용량으로 만들어서 데이터를 저장중이고
남은 8TB SSD 1개는 핫스페어로 세팅해서 디스크 하나가 fail 날 경우에 그걸 대체하도록 구성해 놨습니다.
이정도면 꽤 꼼꼼하게 데이터 유실 방지 세팅을 했다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전 이것도 안믿습니다.

AWS Glacier Storage 에 데이터 백업을 한 카피 더 유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언제든 날려도 크게 당황스럽지 않습니다. 최대 1달치 변경사항 정도 날릴 수는 있겠지만
Glacier Storage 에 넣어둔건 데이터 찾을 때 돈주고 꺼낼 수 있거든요.. 중요한 데이터니 복구비용 들일 만 하죠.
제 NAS 와 AWS Glacier 가 동시에 날아간다? 이건 전쟁나는 수준이 아니면 가능성이 크게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걸 대비해서 물리 HDD 백업도 있습니다. 이건 한 1년에 한번 정도 만들고 자주 업데이트는 안합니다.

만약에 제가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중요한 자료를 보관한다고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이 구성할 것 같습니다.
1. Dropbox 2TB 구독하거나 아니면 Synology NAS 이용해서 1차적으로 데이터 접근할 수 있게 보관하고
2. 8TB 정도 되는 외장하드를 구입해서 데이터 스냅샷을 보관하고, 1-2달에 한번 정도 백업을 추가로 해서 변경사항을 갱신하고 (용량 부족 시 가장 오래된 스냅샷 폴더 삭제)
3. 1년에 한번 정도는 다른 외장하드나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한 카피를 더 복제해서 보관할 것 같습니다.

Synology NAS 에서 안전성을 더 올리려면, 저처럼 6베이 정도 되는 제품을 구입하셔서
RAID-6 와 Hot Spare 기능을 사용하시면 됩니다만... 가격이 많이 올라갈겁니다..
저도 이거 구성하는데 3천불 가까이 썼네요.. 요즘은 SSD 가 더 비싸져서 아마 3천불로도 어렵지 싶습니다..
그치만 이것 역시 믿으시면 안되고요.. 중요한 데이터는 반드시 여러 곳에 보관하세요.

저는 Synology DS620slim 에 8TB SSD 6개 해서 돌리고 있는데,
8TB SSD 5개는 RAID-6 으로 해서 약 20TB 정도 용량으로 만들어서 데이터를 저장중이고
남은 8TB SSD 1개는 핫스페어로 세팅해서 디스크 하나가 fail 날 경우에 그걸 대체하도록 구성해 놨습니다.
이정도면 꽤 꼼꼼하게 데이터 유실 방지 세팅을 했다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전 이것도 안믿습니다.

AWS Glacier Storage 에 데이터 백업을 한 카피 더 유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언제든 날려도 크게 당황스럽지 않습니다. 최대 1달치 변경사항 정도 날릴 수는 있겠지만
Glacier Storage 에 넣어둔건 데이터 찾을 때 돈주고 꺼낼 수 있거든요.. 중요한 데이터니 복구비용 들일 만 하죠.
제 NAS 와 AWS Glacier 가 동시에 날아간다? 이건 전쟁나는 수준이 아니면 가능성이 크게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걸 대비해서 물리 HDD 백업도 있습니다. 이건 한 1년에 한번 정도 만들고 자주 업데이트는 안합니다.

만약에 제가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중요한 자료를 보관한다고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이 구성할 것 같습니다.
1. Dropbox 2TB 구독하거나 아니면 Synology NAS 이용해서 1차적으로 데이터 접근할 수 있게 보관하고
2. 8TB 정도 되는 외장하드를 구입해서 데이터 스냅샷을 보관하고, 1-2달에 한번 정도 백업을 추가로 해서 변경사항을 갱신하고 (용량 부족 시 가장 오래된 스냅샷 폴더 삭제)
3. 1년에 한번 정도는 다른 외장하드나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한 카피를 더 복제해서 보관할 것 같습니다.

Synology NAS 에서 안전성을 더 올리려면, 저처럼 6베이 정도 되는 제품을 구입하셔서
RAID-6 와 Hot Spare 기능을 사용하시면 됩니다만... 가격이 많이 올라갈겁니다..
저도 이거 구성하는데 3천불 가까이 썼네요.. 요즘은 SSD 가 더 비싸져서 아마 3천불로도 어렵지 싶습니다..
그치만 이것 역시 믿으시면 안되고요.. 중요한 데이터는 반드시 여러 곳에 보관하세요.

아리차 (175.♡.192.36)

07.23 16:19

@조알님에게 답글 우앗!! 조알님 엄청 정성스러운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안전한 방법은 역시 여러군데 분산 백업 밖에 없긴하네요.
드롭박스를 사용하다가 올초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서 한동안 접속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는 했습니다.
드롭박스를 다른데 백업하고 싶어도, 워낙 느려서 드롭박스에 올려진 파일을 다른데 옮기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선 비스테이션 하나 구입해서 상시용으로 사용하고, SSD를 추가로 구매해서 주기적으로 나스를 백업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봐야겠습니다.

경험에 의한 조언에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조알 (73.♡.240.17)

07.23 16:26

@아리차님에게 답글 네 데이터 안전하게 잘 보관하시기 바래요. 제가 데이터 안전성에 집착하게 된 계기가..
한 15년 전 일이지만, 석사과정 하던 시절에 근 1년치 학위논문 관련 작업내용을 통으로 날린적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ㅠㅠ
그때 데이터 복구 비용으로 50만원 넘게 썼는데 결국 못 살렸고..
엄청 인자하시고 인품 좋으신 제 지도교수님도 표정관리 못하실 정도로 랩 프로젝트에도 엄청 큰 타격을 입었고..
저도 졸업이 늦어질뻔 했었습니다 ㅠㅠ
그시절 이후에도 한번 WD MyCloud NAS 고장으로 데이터 유실을 경험한적이 있는데
그땐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나름 여러 백업을 만들어 두었던터라 문제없이 잘 살렸죠..

Jaybe (59.♡.155.203)

07.23 18:34

개인 백업용으로 쓰기엔 NAS가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활용성도 많거든요.. 대신 안정성 면에서는 나스에서 다시 구글드라이브 등으로 분산 백업은 필요합니다. RAID만 믿고 나스만 쓰셨다간 피봅니다....(유경험자...ㅠㅠ)
시놀로지 안에서 rdrive등 2차백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 있으니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