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명 KTX 평화마라톤 하프 후기 (러닝의 매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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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라톤 대회 출전이었습니다.
제작년, 작년에 한번씩 등록만하고..부상, 일정 때문에 포기 했거든요
제대로 연습 안하고 뛰면 러닝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느꼈습니다 ㅜ
팀 바뀌고 회사일이 너무 바빠 5월 중순까지 14km까지 뛰고 이후에 한번도 못 뛰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20km 개인적으로 두번정도 뛴 자신감으로 출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뛸 때는 절대 중간에 안 쉬고 뛰었는데..대회 때 물 마실 때는 서서 먹으라고 해서 서서 먹었습니다.
14~15km 지점에서 물 서서 먹다 다시 뛸려고 하니 오른쪽 무릎 통증이..ㅜ
제가 혼자 뛸 때 부상이다 싶으면 바로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가거든요..
근데 또 대회라 포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2km 정도 걷다 무릎이 괜찮은 것 같아 러닝을 시도 했는데..양쪽 종아리 모두 쥐가 올라오더라구요
이것도 러닝하면서 첨 겪어 보네요 ;;;
뛰다 왼쪽 경련으로 바로 앉아서 종아리 풀어주고 3km 걷다 1,2km 남아서 뛰어보자 했다가 이번엔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제대로 올라와서 바로 엎어졌습니다. 대회 진행원분들이 도와줬는데..창피함보다 정말 아프더라구요 ㅜ
15km까지는 뛰었고 나머지 6km정도는 걸어왔네요..완주 ㅜ
2시간 50분으로 겨우 들어와서 완주 메달, 간식 받고..만감이 교차 했습니다.
마라톤 출전 후 오늘이 4일째인데..아직도 양쪽 종아리에 알이 베겨 있네요..
그리고 다음날에 걷는데..오른발 발바닥 아래쪽도 통증있고..무릎도 여전히 좀 안 좋고..
상처만 남은 대회였네요..느낀것도 많고..
한 보름정도 쉬다 다시 뛰어야겠네요..
그 보다 계속 무릎, 발바닥 통증 있으면 병원도 가야겠구요
여튼 저 처럼 미련하게 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단트님의 댓글
어떤 유튜버는 대회 때 부상이 올 거 같으니까 과감히 접더라고요~
저희에게도 그런 결단이 있어야겠단 생각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말랑말랑님의 댓글
광명 KTX 평화마라톤이 코스가 좀 오르락 내리락많이해서....
특히 마지막에 터널 통과전 언덕오르는게 진짜 힘들더라구요 ㅠ
느리임보님의 댓글
꾸준하게 달리기 하시면 좋아집니다.
첨부터 잘하면 좋지만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거 아닙니까...
해바라기님의 댓글
몸과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으셨겠네요-.-
지난 4월 대구국제마라톤때 본가앞이 32km
지점이었는데 4시간쯤 되니까 @피노키오 님
처럼 쥐나고 근육경련나서 못달리시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진짜 마음아프더라구요..
후유증 없도록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