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킬로 울트라마라톤, 60킬로에서 포기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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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시작한 지, 이제 1년 3개월 정도 되었는데...
풀마라톤 완주 3번 정도 하니, 100킬로 울트라마라톤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17~18일 개최된 제 20회 부산썸머비치마라톤 100km 도전했다가...
울트라의 찐한 맛을 느끼고... 결국 60킬로에서 포기하고... 집으로 털래털래 왔습니다.
코스가 처음 출발하고 10킬로 정도까진 수영강변을 따라 뛰는 길이라서 야경도 좋고 뛰기도 너무 좋았지만...
그 다음 9킬로(왕복 18킬로)는 경사로가 급한 산길인지라, 걷기도 했지만... 무척 힘들어서...
30킬로부터는 걷뛰를 반복했네요. 44킬로 지점에 가니 50킬로는 출발지로 되돌아 가고, 100킬로는 좀 더 가야 2CP가 있다는 표지를 보고... 잠시 고민하다가 물 먹고 간식 먹으니 오히려 힘이 나는 듯해서... 그래 이렇게 가면 100킬로 완주 가능할꺼야... 라는 욕망(!)이 솟구쳐 용감하게 100킬로 완주를 선택하여 또 다시 엄청 경사가 있는 2CP(부산 이기대공원 큰바위공원)를 찍었다가 내려오는데... 그 때부터는 ㅎㅎ 9분대로 천천히 뛰었는데도... 말 그대로 뛸 힘이 거의 소진되다시피했는지... 또 걷뛰를 반복하다가 어렵사리 58킬로 밥 먹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밥 먹고 좀 쉬다가 양말을 갈아신고 하면 새롭게 뛰는 기분이 든다는 울트라선배의 조언에 따라 양말을 갈아 신고 정말 새로운 기분으로 뛰었는데.. 그것도 잠시... 1킬로 뛰고 나니.. 이제 더 이상 뛸 여력이 없어 그만 포기하고 출발 본부로 복귀해서 샤워하고... 새벽 지하철 타고 집으로 복귀했네요...
혹시 달린당에 울트라 준비하시는 분 있으면 다음에 같이 한 번 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보니깐 같이 뛰는 분들이 있다면 서로 힘내가면서 으쌰 하던데... 저는 대체로 혼자 뛰는 스타일인지라... 풀코스까진 괜찮던데... 100킬로 울트라는 같이 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회 참가 이후 완주하지 못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데...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모앙 달린당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주절주절... 월급루팡질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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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융끼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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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션님의 댓글
그것도 일년 반만에 ㄷㄷㄷ
수고하셨습니다 잘 회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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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봐라님의 댓글
50k 한번 해봐야되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100k 라고 하니 입이 쩍 벌어집니다.
상상하기도 힘든 거리를 도전한 것 자체가 성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다음 번에는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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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코젤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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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elmess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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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트님의 댓글
후배들을 위해 간간히 조언 하나씩만 부탁드립니다 ^^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