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클럽데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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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블랙야크 클럽데이로 트레일 러닝 첫 대회 다녀왔습니다.
엘리시안 강촌 주변, 거리는 24.7km, 누적고도는 1300m 정도로 광청종주랑 거리는 비슷하고 누적고도는 2200m대비 훨씬 낮아 크게 걱정을 안하고 출발했습니다만...막판에 양쪽 허벅지 경련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평소 마그네슘 500mg 영양제 챙겨먹고 출발전에 머그비 하나, 중간에 정강이쪽 신호로 하나있던 쥐약(크램픽스) 먹고 막판에 허벅지에서 올라오는데 이건 처치할 방법이 없어 서서 좀 주물주물하고 걷뛰로 가다가 결승선 직전에 살짝 뛰는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제 앞에 아저씨가 결승선에서 사진찍는다고 혼자 쇼를 하느라 시간 무지 끌더군요. 사회자가 뒤에 사람 있다고 해도...ㅅ₩^ㅂ@ㄱㅅ££$ㄲ°
경련 대비 쥐약을 몇 개 챙겨야겠어서 아마존이 좀 더 싸길래 15개짜리 1팩 주문했습니다.
식염 포도당도 좀 챙겨야겠구요.
최근 몇 달간 장거리가 2시간대 하프 정도만 뛰어서 그런건지 2시간 후부터 체력이 훅 떨어지더라구요.
에너지젤을 1시간마다 1개씩 먹었는데 다음번엔 텀을 좀 줄여서 40분에 하나씩 먹는걸로 바꿔야겠습니다.
CP에서 바나나랑 초코파이를 먹어줬는데 체력도 체력이지만 보급을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트레일 대회를 더 나가려면 연습을 좀 더 해야겠습니다. 평소 가까운 광교산을 찾지만 한여름에 덥다는 핑계로 소홀히하고 로드만 다녔더니 업힐에서 빨리 퍼지게 되는거 같았습니다.
대회 덕분인지 가민 힐스코어 49에서 52로 좀 올랐네요
4시간7분
중반까지만해도 요거 잘하면 서브4로 들어오겠다 싶었지만 막판에 3키로를 대부분 걷다보니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기록에 집착을 버리고 완주에 의미를 두어야 하는데 얼마안되는 기록이지만 요게 주는 맛이 또 ㅎㅎ
같은날 장수 트레일 레이스가 있어서 이 대회는 접수가 널널했었는데 내년은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참가비 6만원에 기념티셔츠 선바이저 양말 (나이키같은) 재활용백을 주고 악성재고로 보이는 100대 명산 기념타올에 엘리시안 부페 식사권까지 주는 혜자대회라 내년에도 참석하려고 합니다.
100대 명산 완등 후 기념 패치만 샀는데 여기서 수건 하나 건져왔네요.
15시부터 히말라야 트레킹 지원금을 주는 경품 추첨이 있었지만 기다리다 피곤이 밀려와 일찍 귀가 했습니다.
월요일 출근길
아직도 허벅지가 땡기는 근육통이 가실질 않습니다.
내리막만 보면 ㅎㄷㄷㄷ
10월3일 강남 국평마를 갈까 말까 고민되는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shade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 천천히 달리면 퍼지지 않고 충분하실거라 생각합니다만 주로가 좁아서 길막 민폐가 될까봐 남의 페이스를 따르다가 퍼지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끼융끼융님의 댓글
shade님의 댓글의 댓글
오르막은 뛰다간 쓰러지죠 다들 걷습니다
어빈님의 댓글
저도 이 대회 다녀왔습니다 ^^ CP2 넘어가는 언덕에서 진짜 죽을 것 같았는데 어찌어찌 넘고나니 그 담부터는 그냥저냥 달릴만했네요
9월초에 GTNS 때 비슷한 코스로 너무 힘들어서 목표기록을 5시간 이내 잡고 갔는데 생각보다 빨라서 저는 3시간 37분대에 들어왔습니다.
내년에도 가고 싶은 대회였어요
shade님의 댓글의 댓글
광청보다 누적고도가 낮아서 쉽게 생각하다 큰코 다쳤습니다 ㅎㅎ
말랑말랑님의 댓글
이 대회가 그 스키장을 꺼구로 오르는 그 대회군요
대회도 대회지만 100대 명산을 완등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ㄷㄷ!
shade님의 댓글의 댓글
완등은 시간과 돈(교통비)만 있으면 되죠 ㅋ
블르블랑님의 댓글
으아~ 트레일런 생각만해도 신나보이네요~!
다음달에 친구들이랑 서울 100k 10k 부문 나가기로 했는데
퍼지지만 않기를 바래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