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국민마라톤 Hafe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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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탄오징어 59.♡.223.2
작성일 2024.10.03 23:43
분류 대회후기
58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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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당 가입 후 첫 달리기 글을 국제국민마라톤 후기로 남겨 봅니다.  ㅎㅎㅎ



올해 5월에 5Km 대회 참가해보고 처음으로 하프 도전

회사 지인분이 러닝을 잘하시는 분이라 조언을 구하며 그동안 꾸준히 연습을 했는데 무사히 완주를 했습니다. 

날씨, 코스도 좋았고 지인분이 페메를 해주셔서 기록도 꽤 잘나왔습니다. 


대회 관련해서 후기를 써보면 


  • 좋았던 점
    • 서울 시내, 서강대교를 건너는 멋진 코스
      • 10Km 주자들과 자주 주로가 겹쳐서 병목이 발생 했던 점을 뺴면 코스 자체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서강대교 건널 때는 너무 좋더라구요. 적당히 약 업힐, 약 다운힐이 있어서 재미도 있었습니다.
    • 선선한 날씨, 적당한 바람, 특히 여의도로 복귀할 때는 등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
      • 아침에 도착했을 때는 춥긴 했는데 대회 시작 시점에서는 선선해서 뛰기가 좋았습니다.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도 잘 불어서 땀도 별로 안 났구요. 덕분에 초반 급수대는 건너 뛰고 이후 급수대에서는 살짝 한모금 정도만 마시는 수준으로 해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 정말 만족스러운 기록
      • 주로가 겹친 것에 비해서 기록이 꽤 잘나왔습니다. 5Km 이상 전 구간 PB가 나왔습니다.
      • 주로만 안겹쳤으면 5분 후반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 안좋은 점
    • 하프 코스 내에 주로 겹침이 너무 많습니다. 
      • 서강대교 부터 10Km 주로 겹침
        • 광흥창 역을 돌아서 서강대고 중간 쯤에 10Km 주자들과 한동안 같이 뛰었습니다. 정말 난장판인데 이 지점이 약 12Km 지점이었을 겁니다. 몸이 완전히 풀려서 속도를 내야 할 타이밍에 속도를 못 냅니다. 사람 피하면서 달리느라 속도를 올렸다 내렸다 하니 나중에 다리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 하프 18~19Km 지점에서 앞서 달린 하프 주자, 10Km 주자가 다 섞여서 달립니다. 안내하는 봉사자들이 있는데 감당이 안되죠. 10Km, 하프 종료 지점이 같은데 여기를 한번 더 지나서 돌아와야 하는 주로라 골인 지점에서 혼돈의 도가니 탕이 벌어집니다. 더 뛰어야 하는 하프 주자인데 끝인줄 알고 멈췄다가 다시 뛰는 사람, 10Km 완주자, 하프 완주자, 이 사람들을 피해서 뛰어야 하니 다리가 맛탱이가 가기 시작합니다. 
    • 완주 후 안내가 없습니다. 
      • 겨우 완주하고 기쁨도 잠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완주자들 끼리 서로서로 물어가며 "메달 어디서 받아요?", "간식 어디서 받아요?" 찾아갑니다.
      • 간식 줄이라길래 서서 따라갔더니 아무것도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물품 보관소인데 셀프로 물건을 찾았습니다.
      • 대기줄도 엄청 긴데 이걸 기다려서 물품보관소 앞까지 갔더니 자원봉사자들이 감당을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번호대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짐을 찾아서 번호 확인하면서 주고 있고 어느 번호대에서는 순서대로 들어가서 자기 짐을 찾습니다. 저는 다행히 제 짐이 그대로 있었는데 몇명 분은 자기 짐이 안 보인다고 당황해 하시더라구요. 잘 찾으셨나 모르겠습니다. 


대회 끝난 직후에는 다시는 이딴 대회 신청안해야지! 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기록도 기록이고 코스나 날씨 이런게 너무 좋았던지라 혹시나 내년에 진행하게 되면 좀더 개선된 운영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합니다. 


아 근데 진짜 메달.... 메달은 진짜 노답.... Hafe가 뭐니 ㅠㅠ

댓글 15

shade님의 댓글

작성자 shade (118.♡.73.214)
작성일 10.04 08:12
고생하셨습니다.
'국제'가 민망해지는 대회였네요 ㅠ

불탄오징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불탄오징어 (14.♡.31.167)
작성일 10.04 08:24
@shade님에게 답글 내년에는 좀더 나은 대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ㅎㅎ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

작성자 지지브러더스 (203.♡.145.133)
작성일 10.04 08:20
저는 hafe가 불어나 스페인어 인줄 알았어요.  다른 의미가 있는줄...
저기서 오타가 나올줄이야.

불탄오징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불탄오징어 (14.♡.31.167)
작성일 10.04 08:25
@지지브러더스님에게 답글 저도 보고 네이버에 검색해봤습니다. ㅋㅋㅋㅋ
이렇게도 쓰나 싶어서요 ㅎㅎ

말랑말랑님의 댓글

작성자 말랑말랑 (124.♡.60.152)
작성일 10.04 09:28
나름 유니크한 메달일수도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 역사상 처음있는 hafe... 아...

고생하셨습니다 ㅠ

불탄오징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불탄오징어 (14.♡.31.167)
작성일 10.04 09:36
@말랑말랑님에게 답글 유일한 December Hafe마라톤입죠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포체리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121.♡.23.249)
작성일 10.04 11:18
@불탄오징어님에게 답글 ㅎㅎㅎㅎㅎㅎㅎㅎ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103.155)
작성일 10.04 12:02
@말랑말랑님에게 답글 당주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어빈님의 댓글

작성자 어빈 (14.♡.91.194)
작성일 10.04 09:36
고생하셨고 완주 축하드립니다
어제 진짜 날이 너무 좋아서 운영만 좋았으면 더 좋은 기록 내시는 분들 많았을 텐데요
메달은... 뭐 HAFE도 문제지만 퀄리티 너무 조악해서 솔직히 실망 많이 했네요

불탄오징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불탄오징어 (14.♡.31.167)
작성일 10.04 09:39
@어빈님에게 답글 퀄리티도 별로긴한데 왜 이렇게 작은 메달인가 했더니 같이준 고리랑 해서 키링으로 쓸수 있나봅니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그냥 무난하게 적당한 크기의 메달이 더 나았을텐데 아쉽더라구요. ㅎㅎ

어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어빈 (14.♡.91.194)
작성일 10.04 09:45
@불탄오징어님에게 답글 저는 그 키링도 없었어요 ㅎㅎ 다른분들 후기 보고 아... 저 키링도 있었구나 알았죠

포체리카님의 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121.♡.23.249)
작성일 10.04 11:20
그 좋은날 에러가 참 많은 대회였나봐요.
그걸 어디다 써요 ㅎㅎㅎㅎ
그런것도 체크못하고 참 창피한 수준이네요.
그래도 고생 많으셨어요!!

불탄오징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불탄오징어 (14.♡.31.167)
작성일 10.04 20:47
@포체리카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조금만 운영에 신경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습니다 ㅎㅎ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103.155)
작성일 10.04 12:06
HAFE 라고 쓰고 민폐라고 읽어야죠.
제 뇌피셜로 HAFE는 분명, 국민일보 당당자가 메달 제작 업체에 하프라고 표기해 달라고 하니까
제작 업체에서는 '하프? 그까이거 뭐, 나도 영어 좀 하지'  하면서 소리나는 대로 적어서 탄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거나, 제길. 다 망해라!

불탄오징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불탄오징어 (14.♡.31.167)
작성일 10.04 20:48
@해봐라님에게 답글 덕분에 첫하프완주를 유례없는 디셈버 하페마라톤을 했습니다 ㅎㅎ
기억에 오래남을 대회가 됐어요.
다음에는 잘했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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