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첫 하프대회 후기입니다 매운 맛 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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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린당에 처음 글 올려보는 런린입니다.
고하마 10KM에서 제 수준에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좀 우쭐해서 친구의 권유를 따라 하프 처음 나갔다가 후반에 아주 매운 맛 보고 왔습니다. 후반에 페이스를 좀 올려보려고 했는데 다리가 말을 안듣더군요 ㅋㅋㅋ
코스는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첫 구간인 경복궁 구간은 사람이 많아서 병목이 있었음에도 경치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달릴 수 있었구요, 이후에도 좋으면 좋았지 짜증나는 코스는 없었습니다.
문제는 다른 분들도 지적하신 것처럼 대회 운영 자체였습니다. 8시 출발인데 물품 보관한 운영은 7시 20분까지라거나, 그 좁은 젊음의 거리 골목골목에 복잡하게 설치된 각종 부스, 저는 개인적으로 소보루 빵류를 안좋아해서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 완주 후에 주는 것들도 다른 대회에 비하면 너무 부실하고 특히 사회자는..아 진짜...할말이 없었습니다. 멘트도 하나하나 주옥같고 그놈의 배번표 노출은 왜이리 강조하는지 ㅋㅋ 기록때문이라고 하지만 RF칩이 천으로 된 옷에 차단될리가 있나요. 배번표 스폰서 때문인거 다 아는데 좀 적당히 말했으면 했습니다. 다른 대회는 대회가 끝나도 왠지 대회장 주변에서 맴돌면서 분위기를 즐기다가 떠나게 하는 그맛이 있었는데 오늘 YMCA 대회는 진짜 보관물품 찾자마다 떠나기 바빴네요. 물론 날이 너무 추웠던 탓도 있지만.
그리고 오늘 날씨 ㅋㅋ 정말 ㅋㅋㅋ 집에서 나올때 차에 눈이 쌓인걸 보고 나와서 대회 시간에만 잠깐 맑았다가 후반부에는 강풍때문에 러버콘이 이리저리 날라다니고 ㅋㅋㅋ 청계천 후반부에선 다른 분들 다들 겪으신 것처럼 나는 450으로 뛰고 있는 것 같은데 시계를 보면 510까지 밀려있는 진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ㅋㅋㅋ
빌드업 훈련을 좀 더 해서 뒷심을 키우고 또 하프에 나가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하프 완주 성공해서 너무 기쁘네요
결론: 하프는 재미있었고 YMCA대회는 코스 원툴이다
potatochips님의 댓글

블르블랑님의 댓글

전 올해는 10k를 다녀왔는데 바람이 어마무시했어요.
대회 운영이 작년보다 더 안 좋아진 것 같아요 ㅠㅠ
추운데 완주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초록종이님의 댓글

다른 대회였다면 기록이 좋으셨을 것 같아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
말씀대로 거리주 조금만 하시면 훨씬 잘
달리실거에요.
변덕스러운 날씨속에서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