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61.♡.153.123)
2026년 4월 27일 AM 12:34
'뮤지컬 렘피카'를 보고 왔습니다.

'미술'은 무엇인가.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이네요.
어떤 미술 작품을 봅니다.
사각의 캔버스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 평온함, 사랑, 그리움, 욕망, ...
수 많은 감정들이 그 안에서 살아 숨쉬기 시작합니다.
그림을 보며,
내 안에 감추어진, 드러내지 않은 감성들이 이끌려나옵니다.
그 감성들,
그 감정들이
작가의 의도였을지,
혹은, 작품을 통해 읽어내는
개인적인 동요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림은 그냥 '매개처'인지도 모르지요.
'뮤지컬 렘피카'에서
'타마라 드 렘피카'는
자신의 작품들 안에 '자신과 자신의 감정, 염원, 사랑'을 담아내고자
했던 게 아닐까 합니다.
자신이 느낀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했던 게 아닐까.
'마리네티'는
'렘피카'에게 '네가 하는 것이 무엇이냐'를 직설적으로 묻습니다.
화두를 하나 던지고, 흐트러짐을 경계하도록 죽비를 내리치는 것처럼,
'마리네티'를 본질로, 직접적인 본질로 그녀를 이끕니다.
'라파엘라'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생애에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기를 염원하는 뮤즈로 등장합니다.
예술가들이 예술로 불타오를 수 있도록 날아오르게 하는 '나의 뮤즈'.
하지만, '라파엘라'는 현실의 그물과 족쇄에 묶여 온전히 자신을 피워내지 못합니다.
혼란한 시대,
잃어버린 자신의 자리, 자신의 역할을 다해내지 못함에 안타까워 하는 '렘피키'.
정직하게 사랑과 욕망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수지 솔리도르'.
예술을 사랑하는 '남작',
그 예술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한 아름다운 작품으로 남고 싶어했던 '남작 부인'.
간단하게 감성평을 남겨 봅니다.
무대 연출이 참 좋았습니다.
'김선영 배우'와 '차지연 배우'의 연기와 노래, 무슨 평이 필요할까요.
정말 잘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호영 배우'의 연기를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강렬했습니다.
배우가 보이질 않고, '마리테니'라는 인물이 보이더군요.

타마라 드 렘피카: 김선영
라파엘라: 차지연
마리테니 : 김호영
타데우스 렘피키: 김민철
수지 솔리도르: 김혜미
남작 부인: 윤사봉
남작: 김남수
키제트: 정지우
앙상블:
곽대성, 박종배, 안지현, 김민정, 홍윤영,
최원섭, 김주현, 이소윤, 이윤영, 정찬영
스윙:
김용호, 권민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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