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블랙홀 - 마지막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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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onJovi입니다.
오늘은 1980년 5월 18일로부터 16,071일 지난 2024년 5월 18일 입니다. 다시 한 번 민주화항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고 바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많은 분야의 예술인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로 아픔을 표현하고 진실을 전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음악 분야에서도 다양한 곡들이 발표되었으며, 특히 시대에 대한 저항 정신을 근간으로 삼고 있는 락과 메탈 분야의 장르에서도 그러한 노력은 계속 이어져 왔고 이 분야의 큰 형이라 할 수 있는 '시나위'와 같은 유명한 그룹도 1990년에 발표한 4집 정규 앨범 속에서 '황무지'라는 곡을 통해서 광주의 아픔을 조명한 바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블랙홀이라는 밴드 역시 우리나라의 락, 메탈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그룹으로, 그들의 정규 4집 앨범인 "Made in Korea"를 1995년 발매하면서 사회에서 금기시 되어왔던 오랜 항쟁의 역사를 그들의 음악에 담아서 대중에게 공개했었지요. 그 곡들 중에는 지배계층에게 외면받고 평가 절하된 동학혁명을 노래한 곡도,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부끄러운 부분으로 평가될 지역감정을 노래한 곡도 있었지만, 1980년 광주의 그 날을 노래한 곡도 있었습니다. 그 곡의 이름은 '마지막 일기' 입니다.
'마지막 일기'라는 곡의 모티브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고등학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날의 현장에서 시민군으로써 의연하게 불의에 맞서다가 산화한 한 소년의 이야기를 들은 그룹 리더 주상균이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뭔가 남긴다면 어떤 말을 남겼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일기'라는 형태를 빌어 그 순간을 술회하는 창작자의 설정을 바탕으로 합니다.
실제 광주의 그 날 전남도청에 남아 계엄군과 대치 중 목숨을 잃은 고등학생 '안종필'님 외 모든 분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남아있는 우리는 그 날의 진실을 알리고, 또 되새기면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최근에는 기류가 바뀐 듯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락은 樂 이자 ROCK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아픔과 슬픔, 고통을 대변해 울부짖을 것이라 믿어봅니다.
oHrange님의 댓글의 댓글
일요일 오전 부자 내보내고 블투스피커 연결해서 제대로 듣고 있는데.. 노래 너무 좋아요 ㅠㅠ
심금을 울리네요..
Java님의 댓글
광주에서 스러저간 안종필님과 고인들께 명복을, 살아 남았을지라도 깊은 상처를 안고 계신분들께 평화가 깃들길 기원합니다.
동학도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조선시대 마지막 희망이었던 동학운동/항쟁 정신도 길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
주상균이라는 이름도 정말 오랜만에 들어서 반가웠지만....
바람이 불면 바람보다 먼저 눕는 저는
고난의 길
죽음의 길을 알면서도
불의에 항거한
선열께
눈물과 감사함외엔
드릴게 없어 늘 송구합니다.
oHrange님의 댓글
(*^-゜)v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