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을 보니 생각나는 장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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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잘 보내고 계시지요? ^^
아래 성냥 에피소드 올려준 것을 보고 떠오른 장난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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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입학 후 새로 사귄, 알고 보니 고교 동창이었던 친구와
그해 여름 철없이 함께 놀던 다른 친구(이 녀석도 고교 동창)와 함께
어느 날 어느 실내 공간에서 놀고 있었는데요(장소가 어디였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ㅜㅜ).
호시탐탐 제 담배(88)를 노리던 친구 넘을 어떻게 골탕을 먹여줄까 생각하다가,,
성냥이 눈에 들어오는 거였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의 도움을 받아 담뱃잎의 일부를 빼냈습니다.
그리고, 성냥 눈(?)을 정성스레 갈아서 중간 못 미치는 지점에다 붓고 다시 담뱃잎을 꼼꼼하게 채웠더랬죠.
저와 제 친구는 그 담배를 피면 안되어서 자그맣게 표시를 해둔 뒤 담배를 던져놓았어요.
예상대로 그 녀석은 그 담배를 집고 불을 붙이고 맛나게(?) 구름과자 냠냠~
시간은 2~3분 뒤였던 것 같아요.
다행히 그 녀석 필때 주변에 아무도 없었어요.
터지고 난리가 났죠. ^^
모른 척했지만, 욕 엄청 먹었네요.
담배는 본인 것 피워야 합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시간은 흘러 또 제 담배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싶었죠.
다시 그 친구와 작전을 짭니다.
담배 폭발(?)이 있고 난 후 다른 친구 담배 피울 때 유심히 살피더라구요.
표시가 있는지..?
그래서 이번엔 표시를 하지 않았지만, 보면 보이는 것을 준비했어요.
불티나 라이터를 뒤로 갑니다 -_-;;
부싯돌 가루가 떨어지죠.
이제 이 가루를 정성스럽게 담배에다 일렬로 붙였어요.
풀을 이용했든가 침을 이용했든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붙여두고 그 담배만 피해서 피우다가
이 녀석이 그 담배를 집더군요. +_+
또 마침 가루가 붙은 곳이 정면으로 보이게끔 피워줘서 너무나 고마웠고요.
첫 모금 맛있게 드시고 두 모금 할 때에 눈 앞에 펼쳐지는 부싯돌의 아름답고 눈부신 향연~
담배 던지고 난리가... 친구와 전 웃으며 내빼고,,
나중에 욕 한 바가지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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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들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loveMom님의 댓글
저도 예나 지금이나 자기 돈주고 사 피지 않고
매번 얻어만 피는 얌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