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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가로는 부적절한...?] 기타 연주곡 두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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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onJovi 101.♡.109.38
작성일 2024.05.20 01:33
11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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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BonJovi입니다. 자장가로 쓰기에는 부적절 할 수 있지만, 저는 자장가로도 많이 들었던 두 곡을 추가로 소개해 드릴까 해요.


  1. 부활 - Jill's Theme (Instrumental)



 1987년 발표한 부활 정규앨범  2집 'Remember' 의 B Side 마지막 곡으로 수록된 기타 연주곡 입니다. 엔리오 모리꼬네의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OST 의 Jill's Theme 원곡을 김태원이 재해석한 곡으로, 개인적으로는 김태원의 기타 연주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녹음한 불멸의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대적인 이펙트가 다양하게 가미된 기타 연주곡에서도 쉽게 느낄 수 없는 감정라인을 끌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정교한 계산으로 배열된 연주 테크닉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활 2집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에서 들려오는 김태원의 기타가 타 앨범 대비 월등하게 들리는 이유도 아마 이러한 까닭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자는 부활 2집의 녹음을 마친 김태원 옹의 대마초 건 구속, 수감과 연결하여 '이 세계의 것이 아닌 저쪽 다른 세계의 감성으로 불러온 프레이즈가 묻은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합니다만은, 그런 단편적인 필링에서 왔다고 보기에는 김태원 옹의 멜로디 라인이 일관적인 느낌으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김태원 옹 개인의 음악세계 중에서 가장 뜨겁게 불타올랐던 시절에 녹음된 불멸의 명곡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 N.EX.T - Love Story (김세황 개인연주 버전)



 1995년에 발표된 N.EX.T의 정규 3집 앨범인 'The Return of N.EX.T Part 2: The World' 가장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된 연주곡으로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계신 영화 'Love Story'의 메인 테마를 기타 연주곡으로 재해석한 곡 입니다. N.EX.T의 원곡에서 김세황은 현란한 속주 테크닉과 그 만의 깊이있는 기타 톤 컨트롤을 통해서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을 선보인 바 있는데, 링크한 연주는 2016년에 Gibson LesPaul Axcess Custom 을 직접 연주하는 것을 촬영한 버전입니다. 야마하 기타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김세황이 깁슨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무척 신선한 충격(?)이었는데요, 김세황의 연주 테크닉이 플로이드 로즈암을 사용하는 아밍을 상당히 많이 쓰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제 머리속에 물음표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전통적인 깁슨 브릿지가 아닌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를 장착한 모델을 통해서 연주 테크닉은 기존의 테크닉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깁슨이 가지는 특유의 톤 매력을 함께 살리는 훌륭한 연주로 발현되는 것을 보고 정말 인상깊은 연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주하는 중간에 Rhythm, Treble 스위치를 토글하면서 프론트 픽업에서 리어로 톤을 옮겨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이 양립하는 연주 클립이라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연주 테크닉이던 기타가 어떤 것이던 이런 조건을 떠나서, 러브 스토리 원곡이 가지는 느낌에 일랙 기타의 연주 특성을 섞어 더 절절하고 극적인 감정을 표현한 곡 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 번 같이 감상해보시죠.




댓글 8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샤갈의눈내리는마을 (114.♡.182.211)
작성일 05.20 07:08
열심히 들어볼게요 ^^)b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onJovi (101.♡.109.38)
작성일 05.20 13:44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에게 답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형태의 연주곡이라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연랑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연랑 (211.♡.166.65)
작성일 05.20 21:32
출근전에 이 게시글을 보았고, 제대로 감상하고자 창을 그대로 두고 출근해서 지금 다 들었습니다.
와 미쳤다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onJovi (101.♡.109.38)
작성일 05.21 18:51
@연랑님에게 답글 저 무렵 김태원은 진짜 놀라운 연주력이었던것 같습니다. 김세황은 하락세 없이 주욱 이어지는 것 같고요.
워낙에 두 분 모두 기교가 출중하니, 항상 듣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

작성자 비치지않는거울 (220.♡.252.97)
작성일 05.20 22:55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본조비님보다 한참 어린 저, 경로당 막내 바로 위는 ^^  서태지의 노래를
정말 다시 들었습니다.
다만, 저네들이 저리 놀때 나는 뭐하고 살았나 싶어 가슴 쓰리긴 합니다.^^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onJovi (101.♡.109.38)
작성일 05.21 18:55
@비치지않는거울님에게 답글 아이고...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제가 아마 한참 어릴 듯 싶습니다. ㅜㅜ;;
날 더운데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oHrange님의 댓글

작성자 oHrange (112.♡.171.100)
작성일 05.23 12:39
이햐~~ 점심시간 사무실 앉아서 안드로메다 다녀왔습니다~!!
아껴두웠던 글 오픈했는데.. 역쉬~!
부활의 김태원, 넥스트의 김시황.. 제가 아는 음악수준에서의 기타리스트 당대 양대 산맥이었습니다.
덕분에 귀호강 했습니다.
음악 듣고 나서 설명 읽으니 좋네요~!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onJovi (101.♡.109.38)
작성일 05.23 14:31
@oHrange님에게 답글 점심 휴식에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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