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119.♡.72.150)
2024년 5월 21일 PM 05:00 · 수정됨(05. 22. 20:49)
할머니의 반찬 - 계란말이
국민학교 다닐때 도시락을 싸 다녔죠
그때는 잠시 할머니가 같이 살아서 가끔은 할머니가 도시락을 싸주셨습니다
별다른 반찬이랄것도 없지만 할머니는 항상 계란말이를 해주셨습니다
하얀 쌀밥과 계란말이 하나면 점심은 끝이었죠
하지만 그 점심은 최고였습니다
쌀에서 나오는 단 맛과 계란말이의 촉촉함은 세상 어디 내놔도 될만큼 맛있었습니다
단순하지만 맛있는 계란말이 양파 하나 빼고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식은 계란말이에서 나오는 양파즙은 밥과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그 계란 말이의 조리법대로 장인어른께 만들어 드리고 결혼 승낙도 받았습니다
계란말이 조리법
양파를 적당히 다져서 계란 말이를 만듭니다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식으면 양파의 즙과 단맛이 배가 됩니다
엄마의 반찬 - 오이속박이
여름에 오이가 많이 나면 항상 오이속박이를 합니다
언제나 여름이면 맛있게 먹었죠
그리고 6월에 군대를 갔습니다
훈련소퇴소할때가 되어서 면회날짜가 잡혔습니다
외부로 나가서면회가 되지 않기에 어머니가 먹을걸 싸오셨습니다
그전에 통화로 멀 먹고 싶냐고 물었는데 치킨이나 짜장면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면회가 가까워 지자 갑자기 오이속박이가 먹고 싶어 졌습니다
하지만 전화 하기가 힘들어 말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면회날이 되고 어머니는 치킨이랑 음식들을 싸 오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오이속박이를 해오셨습니다
그날 먹었던 어떤 음식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었습니다
(속으론 이라서 엄마인가 했네요)
얼마전에도 오이속박이를 해 주신걸 먹으면서 그때가 생각 났습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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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24.05.21 · 116.♡.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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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이
→ Java 작성자
24.05.21 · 119.♡.72.150
둘다 있으면 말할필요도 없지만
각각으로도 충분히 밥도둑이죠
애들도 잘 먹는 메뉴중 하나 입니다 -
제제리고
24.05.21 · 122.♡.210.138
늘 오이 소박이라고 생각했는데 속박이란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저도 오이소박이 계란말이 완전 좋아합니다 -
별별이
→ 제리고 작성자
24.05.21 · 119.♡.72.150
평소는 소박이 라고 표현 합니다
속에 넣었다고 해서 속박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발음이 힘들죠 - 도
도미에
24.05.21 · 119.♡.22.169
그럼요~ 그래서 엄마죠~~^^
간절할 때 꼭 통하니까요.
이승에 계시든. 다른 곳에 먼저 계시든이요 -
무무명
24.05.21 · 175.♡.223.49
계란말이와 오이속박이
밥도둑 입니다.아니 밥 강도 입니다. -
란란초
24.05.21 · 172.♡.95.1
지금도 감금 오이소박이 해달라고 합니다. 이 맛은 엄마 못 따라옵니다. 아삭아삭 -
불불확실성
24.05.21 · 211.♡.61.54
오이소박이와 달걀요리의 조합은 제겐 최고의 밥도둑입니다
침 고이네요 어후 -
달달콤오렌지
24.05.22 · 211.♡.198.196
계란말이에 양파를 꼭 넣어야겠네요~!
제 어렸을때 음식에는 오이소박이가 없습니다. 우리 엄마 메뉴에 새콤달콤 오이무침은 있지만 오이소박이는 없었네요. 나중에 식당이나 반찬가게에서 오이소박이는 먹어봤지만 맛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은 못했었죠..
근데 저희집 남자1호의 최애반찬이 오이소박이와 오징어채, 깻잎절이더라구요~ 다른 반찬 없어도 된답니다..
저는 할 줄 아는건 오이무침뿐.. 딸의 요리메뉴는 엄마 영향을 많이 받는듯요. 오이소박이는 그때그때 마트나 반찬가게에서 사는거죠 ┐(´~`;)┌ -
별별이
→ 달콤오렌지 작성자
24.05.22 · 121.♡.206.168
오이소박이 어렵지 않아요
생오이에 부추소를 만들어 넣음 끝입니다
오이소박이에 제일 중요한건 먹는때입니다
익기전 아삭할때부터 살짝 신맛 나기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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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