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탄핵 재표결 오늘)   🔥 제목 시위는 [말머리] 또는 임시게시판(불타는앙)을 이용바랍니다.
오후 4시 탄핵 표결 | 가입후 5일 눈팅기간 | 경어체 필수 | 욕설(초성) 금지

계란말이와 오이속박이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별이 119.♡.72.150
작성일 2024.05.21 17:00
166 조회
4 추천
쓰기

본문

할머니의 반찬 - 계란말이

국민학교 다닐때 도시락을 싸 다녔죠

그때는 잠시 할머니가 같이 살아서 가끔은 할머니가 도시락을 싸주셨습니다 

별다른 반찬이랄것도 없지만 할머니는 항상 계란말이를 해주셨습니다 

하얀 쌀밥과 계란말이 하나면 점심은 끝이었죠 

하지만 그 점심은 최고였습니다 

쌀에서 나오는 단 맛과 계란말이의 촉촉함은 세상 어디 내놔도 될만큼 맛있었습니다 

단순하지만 맛있는 계란말이 양파 하나 빼고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식은 계란말이에서 나오는 양파즙은 밥과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그 계란 말이의 조리법대로 장인어른께 만들어 드리고 결혼 승낙도 받았습니다 


계란말이 조리법 

양파를 적당히 다져서 계란 말이를 만듭니다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식으면 양파의 즙과 단맛이 배가 됩니다 


엄마의 반찬 - 오이속박이

여름에 오이가 많이 나면 항상 오이속박이를 합니다 

언제나 여름이면 맛있게 먹었죠

그리고 6월에 군대를 갔습니다 

훈련소퇴소할때가 되어서 면회날짜가 잡혔습니다 

외부로 나가서면회가 되지 않기에 어머니가 먹을걸 싸오셨습니다 

그전에 통화로 멀 먹고 싶냐고 물었는데 치킨이나 짜장면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면회가 가까워 지자 갑자기 오이속박이가 먹고 싶어 졌습니다 

하지만 전화 하기가 힘들어 말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면회날이 되고 어머니는 치킨이랑 음식들을 싸 오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오이속박이를 해오셨습니다 

그날 먹었던 어떤 음식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었습니다 

(속으론 이라서 엄마인가 했네요)

얼마전에도 오이속박이를 해 주신걸 먹으면서 그때가 생각 났습니다



댓글 10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5.21 17:05
할머님과 어머님의 계란말이와 오이속박이~
밥도둑이네요~

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별이 (119.♡.72.150)
작성일 05.21 17:08
@Java님에게 답글 둘다 있으면 말할필요도 없지만
각각으로도 충분히 밥도둑이죠
애들도 잘 먹는 메뉴중 하나 입니다

제리고님의 댓글

작성자 제리고 (122.♡.210.138)
작성일 05.21 17:30
늘 오이 소박이라고 생각했는데 속박이란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저도 오이소박이 계란말이 완전 좋아합니다

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별이 (119.♡.72.150)
작성일 05.21 17:38
@제리고님에게 답글 평소는 소박이 라고 표현 합니다
속에 넣었다고 해서 속박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발음이 힘들죠

도미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미에 (119.♡.22.169)
작성일 05.21 17:53
그럼요~ 그래서 엄마죠~~^^
간절할 때 꼭 통하니까요.
이승에 계시든. 다른 곳에 먼저 계시든이요

무명님의 댓글

작성자 무명 (175.♡.223.49)
작성일 05.21 18:20
계란말이와 오이속박이
밥도둑 입니다.아니 밥 강도 입니다.

란초님의 댓글

작성자 란초 (172.♡.95.1)
작성일 05.21 18:57
지금도 감금 오이소박이 해달라고 합니다. 이 맛은 엄마 못 따라옵니다. 아삭아삭

네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네스트 (211.♡.61.54)
작성일 05.21 21:06
오이소박이와 달걀요리의 조합은 제겐 최고의 밥도둑입니다
침 고이네요 어후

oHrange님의 댓글

작성자 oHrange (211.♡.198.196)
작성일 05.22 20:02
계란말이에 양파를 꼭 넣어야겠네요~!
제 어렸을때 음식에는 오이소박이가 없습니다. 우리 엄마 메뉴에 새콤달콤 오이무침은 있지만 오이소박이는 없었네요. 나중에 식당이나 반찬가게에서 오이소박이는 먹어봤지만 맛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은 못했었죠..
근데 저희집 남자1호의 최애반찬이 오이소박이와 오징어채, 깻잎절이더라구요~ 다른 반찬 없어도 된답니다..
저는 할 줄 아는건 오이무침뿐.. 딸의 요리메뉴는 엄마 영향을 많이 받는듯요. 오이소박이는 그때그때 마트나 반찬가게에서 사는거죠 ┐(´~`;)┌

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별이 (121.♡.206.168)
작성일 05.22 20:49
@oHrange님에게 답글 오이소박이 어렵지 않아요
생오이에 부추소를 만들어 넣음 끝입니다
오이소박이에 제일 중요한건 먹는때입니다
익기전 아삭할때부터 살짝 신맛 나기전입니다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