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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갈치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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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2024.05.22 16:07
17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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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엄마가 갈치구이를 자주 하셨는데,

양날개를 걷어내고 먹기좋게 만들어서 제 밥위에 올려주시면

코난에 나오는 것처럼 가시만 쏙 빼내 먹는게 너무 재밌고 맛있었습니다.


어느날은 엄마가 갈치를 밥위에 올려줄때까지 쳐다만 보고 있었더니

"이눔시키들이 엄마 먼저 드시라는 소리 안하고 해주는거 기다리고만 있냐"

고 호통치셔서 혼비백산하고는 ㅋㅋㅋ

다음부터는 항상 "엄마 아빠 먼저 드세요" 하고 먹었다죠.


이젠 제가 아이들에게 양날개 걷어내고 먹기 좋게 만들어서 애들 접시위에 올려줍니다.

집에서 젓가락질이 제일 능숙한데다 어머니의 기억덕분에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죠.

근데 진짜 하다보면 손가락에 쥐가 나면서 화딱지가 날때가 있습니다 ㅋㅋㅋ

왜 엄마가 호통을 치셨는지 이해되더군요.


요즘도 어머니집에 애들 데리고 가면 꼭 갈치 구이가 나옵니다.

제가 애들한테 발라주고 있으면

너도 먹어야지 하면서 뺏어서 엄마가 손주들한테 직접 발라주십니다.


특별히 레시피랄것도 없이 굽기만 하면 무조건 맛있습니다!

댓글 6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샤갈의눈내리는마을 (10.♡.4.241)
작성일 05.22 16:17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샤갈의눈내리는마을 (10.♡.4.241)
작성일 05.22 16:34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에게 답글 구이엔 정성 한가득 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5.22 16:53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는데요.
저는 잘 받아먹다가, 좀 크고서는 "내가 애야?" 했더니,
섭섭해 하시더라는 ㅎㅎ
그리고 갈치 좀 바삭하게 구우면 뼈째로 먹는 것도 먹을만 해요~

랩소디님의 댓글

작성자 랩소디 (58.♡.151.238)
작성일 05.22 17:03
우와...갈치구이....
갑자기 배고프네요.

포크리스님의 댓글

작성자 포크리스 (125.♡.70.134)
작성일 05.22 17:14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oHrange님의 댓글

작성자 oHrange (221.♡.28.92)
작성일 05.22 20:40
갈치구이도 어렸을때 시골집에서 먹었을때가 제일 맛있었던거 같아요. 밥상에선 항상 아버지께서 먼저 수저를 드셔야하고 갈치구이도 아버지께서 먼저 한입 드신 후에 저희도 먹을수 있었네요. 돌이켜보면 그시절 어머님이 보살...;;
갈치구이는 뜨거운 흰쌀밥에 살점 올려서 맛있게 먹었던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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