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저기야!"
여자친구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밧줄 하나에 의지해 망설임 없이 벽을 타고 내려간다.
아, 이것은 현실이 아닌가.
꿈과 현실, 상상과 몽상이 경계를 넘나들며 뒤섞인다.
한층 몸은 가벼워지고, 마치 깃털처럼 두둥실 떠오른다.
꿈틀거리는 건물들,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 자동차들.
빌딩 숲 사이로 어지럽게 펼쳐진 차도와 도로들이
바닥에서 솟구치며 매듭을 이루면서 커다란 거미줄로 묶인다.
어느 새 아름다운 여인이 거미줄의 가운데 두 손을 모으고 있다.
나의 꿈을 짜는 존재, 바로 꿈의 여왕이었다.
"몇 년 만이죠? 어린 아이였을 때, 한 번 왔었죠?"
그녀가 팔을 들자, 건물들이 춤을 추고, 자동차들이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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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님의 댓글의 댓글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의 댓글
이분들 잠깐 모셨다가 창당인원 모이면 마실 다녀오시는 것 어떠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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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님의 댓글의 댓글
연랑님의 댓글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벗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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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기야!"
여자친구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밧줄 하나에 의지해 망설임 없이 벽을 타고 내려간다.
아, 이것은 현실이 아닌가.
꿈과 현실, 상상과 몽상이 경계를 넘나들며 뒤섞인다.
한층 몸은 가벼워지고, 마치 깃털처럼 두둥실 떠오른다.
꿈틀거리는 건물들,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 자동차들.
빌딩 숲 사이로 어지럽게 펼쳐진 차도와 도로들이
바닥에서 솟구치며 매듭을 이루면서 커다란 거미줄로 묶인다.
어느 새 아름다운 여인이 거미줄의 가운데 두 손을 모으고 있다.
나의 꿈을 짜는 존재, 바로 꿈의 여왕이었다.
"몇 년 만이죠? 어린 아이였을 때, 한 번 왔었죠?"
그녀가 팔을 들자, 건물들이 춤을 추고, 자동차들이 날아올랐다.
"이리 와요"
그녀가 손짓하자 하늘을 유영하듯 그녀에게 끌려갔다.
아, 이것은 현실이 아니다.
이것은..
그렇게 눈이 뜨였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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