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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옛날 컴퓨터 고치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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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2024.06.09 05:16
1,979 조회
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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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봅니다. 

새 메모리 (삼성 64K DRAM) 가 도착하여, 메모리를 갈아 끼워 보았으나, 차도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좌절하면 돈 버리는 것 밖에 되지 않는 것이죠? 그러니, 용기를 내어 다시 훑어 봅니다.

어? 씨피유 데이터 버스, 8비트 컴퓨터니까 8개 겠죠? D0 부터 D7 까지 핀을 하나 하나 찍어보는데, 이상하게 D6 의 신호가 안 잡히는 것입니다. 메모리 쪽 버스에서는 신호가 잡히는데… 어허~ 이상하도다.

이럴 때에는? 회로도를 펼쳐 보아야죠. 그렇게 살펴보니, 데이터 버스가 연결되는 Tri-state 버퍼가 의심이 갑니다.

오… D6 의 핀이 썩어 있군요. 럭키!

다들 집에 남아도는 74LS245 하나씩은 있잖아요? 그래서 꼽아 본 결과…

보시다시피, APPLE ][ 화면을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로 30년 만에 재회하는 화면인데, 감격스럽기도 하고, 사실 지금 너무 피곤해서 그냥 무덤덤하기도 하고…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뭔가 아직 덜 끝났어요. HGR 모드로 들어갔을 때 꺼져야 하는 칼라 킬러 회로가 문제가 있는가 봅니다. 색상 재현이 안 되고 있습니다. 요것까지 끝내야 진짜 끝일텐데… 

지금 갈등 중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VGA 나 HDMI 출력 보드를 하나 사서 써 볼까 하는 욕심, 그렇다면 칼라 킬러 따위 고장나도 별 상관 없으니까요. 나이가 드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려는 꾀가 자꾸 나는군요.

아무튼, 저녁 먹고 레스큐 레이더스를 한 번 땡겨 볼 생각입니다. 그런 다음 이후를 결정하겠습니다.


댓글 36

문없는문님의 댓글

작성자 문없는문 (175.♡.180.189)
작성일 06.09 05:19
컥.. APPLW ][ 떳어요...
제가 봤던 건 맬럼II 였었는데요... 스펠링은 기억이 안나지만요...
대단하시네요...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08:47
@문없는문님에게 답글 회사들이 다들 애플 롬에다가 자기 회사 이름 새겨 넣는 것 정도는 거리낌없이 하던 시절이라... ㅎㅎㅎ

삶은다모앙님의 댓글

작성자 삶은다모앙 (61.♡.223.158)
작성일 06.09 05:29
대단하십니다...
74LS245 이거는 없네요..    TCM3105가 있네요 쩝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08:49
@삶은다모앙님에게 답글 하긴, TTL 로직 IC 생산을 중단한다는 뉴스가 쇼킹하게 다가왔던 것이 벌써 20년 전이었으니... 매드 맥스 처럼 집에 74 시리즈를 재어 두어야겠습니다.

무명님의 댓글

작성자 무명 (183.♡.3.86)
작성일 06.09 05:46
오~부럽습니다.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08:50
@무명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값이 좀 비싸네요... ㅎㅎㅎ

딜리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딜리트 (219.♡.26.159)
작성일 06.09 06:00
흥미롭게 잘 보고 있습니다. ~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08:50
@딜리트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BeagleBro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agleBros (220.♡.37.95)
작성일 06.09 07:05


오 살아났네요. 축하드립니다.
모노로 나오는건 video level pot?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 에서 신호를 조절하면 되는 경우가 있었고, 최근의 lcd 에 연결시에도 저런 경우가 발생하는걸 봤습니다.

잘 해결되어서 멋진 모습으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08:52
@BeagleBros님에게 답글 집에 있는 다른 모니터를 수고롭게 꺼내 와서 해 보아도 마찬가지이군요. 레버를 돌려서 해결될 게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명 3327 한글이 있던 놈이었는데, CALL 3327 을 하면 니모닉 모드로 들어가 버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군요. 한글 맛 좀 볼까 했는데...

BeagleBro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agleBros (220.♡.37.95)
작성일 06.09 15:46
@junja91님에게 답글 Call-3327(마이너스포함) 아니었나요? 내부롬 쓰는 호환기종들은 call-1100도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맑은생각님의 댓글

작성자 맑은생각 (211.♡.33.39)
작성일 06.09 07:49
8부 능선 넘으신 걸 축하드려요!
곧 완성되겠네요.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08:52
@맑은생각님에게 답글 여기서부터는 그냥 적당히 돈 발라서 끝낼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랑조님의 댓글

작성자 랑조 (72.♡.40.71)
작성일 06.09 08:04
오 대박!! 응원합니다~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08:53
@랑조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구르는수박님의 댓글

작성자 구르는수박 (220.♡.183.202)
작성일 06.09 08:28
우와아 드디어 화면이…!
타협 안하실거죠? ^^
5편 기다리겠습니다앗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08:54
@구르는수박님에게 답글 타협 할까봅니다...
실은, A2FPGA 가 급 땡깁니다. 이거 하나로 HDMI 출력에 머킹보드까지 지원해 준다니 솔직히 혹 하는군요.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값이 제법 셉디다...

colashaker님의 댓글

작성자 colashaker (125.♡.187.187)
작성일 06.09 08:54
레스큐 레이더스!!
로드러너, 울티마3, 캡틴굳나잇, 선독, 알파인엔카운터, 조우스트.. 도 그린모니터에서 돌아가는 모습 보고싶습니다! 타임머신 개발과정같이 감정이입이 되네요.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08:57
@colashaker님에게 답글 잊고 있던 이름들이 계속 발굴되니, 꺼내서 해 보고 싶군요. 캡틴 굿나잇이랑 로드러너를 일단...

바다소년님의 댓글

작성자 바다소년 (222.♡.150.227)
작성일 06.09 09:00
와~~~ 대단하십니다.
이런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계시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완벽하게 이해했습니다.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09:12
@바다소년님에게 답글 네. 다 이해하셨다 함은, 일부러 돈 주고 산 삼성램은 사실 돈지* 이었고 , 원래 꽂혀있던 메모리 다시 다 원래대로 넣었으며, 여기저기 헛다리 짚다가 겨우 찾은 버스 컨트롤러 내 다리 내놔 하면서 썩은 다리 있는 거 뽑아내고, 어떻게 대충 뭔가 화면에는 우중충한 흑백 화면에 저도 체력이 떨어져서 슬슬 꾀를 내고 있는 제 모습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다소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바다소년 (222.♡.150.227)
작성일 06.09 09:26
@junja91님에게 답글 저역시 안쓰는 구형 아이폰 생명연장한다고 밧데리 자가 수리하다가 전면부 케이블 끊어먹고
다시 부품사서 고치다가 성공하기도 또 포기하고 처박아버리기도 한게 몇번인가 싶네요.
굳이 수리 안하고 고이 보내드리면 쓸데없는 돈도 안쓸텐데.. 그래도 경험이 남고 즐거움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뭐에 꽂히면 약간 이성적인 생각도 멀어지고 그러다가 실증나서 꾀를 내는 모습까지 흐흐
비슷하게 살고 있네요. 화이팅입니다.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10:45
@바다소년님에게 답글 빨리 시마이를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제 곧 사모님이 오십니다. 그 전에 집을 호텔방처럼 청소해 놓아도 시원치 않은데, 저런 흉물을 식탁에 놓고 있는 것을 보이면 저는 그나마도 없습니다.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6.09 09:57
드디어 부활했네요~
앙이, 74LS245가 상비되어 있으시다니~ 공돌이 인정입니다~ ^^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10:46
@Java님에게 답글 이제 적당히 돈으로 바를까 합니다. ㅠㅠ

Rebirth님의 댓글

작성자 Rebirth (211.♡.73.107)
작성일 06.09 10:09
오실로 스코프 맞습니까?
대단하십니다!!!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10:47
@Rebirth님에게 답글 잔소리 들으면서고 꿋꿋하게 숨겨둔 보람을 오늘에야 찾습니다.

아침소리님의 댓글

작성자 아침소리 (118.♡.7.171)
작성일 06.09 10:25
제가 뭘 본거죠?한국에서 이런 디버깅 하시는문을 보다니요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10:48
@아침소리님에게 답글 여기는 평화로운 미국 입니다. ㅎㅎㅎ

아침소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침소리 (118.♡.7.171)
작성일 06.09 10:50
@junja91님에게 답글 아.... ㅎㅎ 역시..
미국에서라도 이런 작업하시는게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요

뿌앵님의 댓글

작성자 뿌앵 (59.♡.196.188)
작성일 06.09 10:26
대단하십니다
혹시 플로피디스크 시스템도 있으신지요..?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09 10:49
@뿌앵님에게 답글 네. 실제 플로피는 너무 부담되어서, Floppy Emu 를 쓰는 것으로 타협을 보았습니다

beerwine님의 댓글

작성자 beerwine (61.♡.33.124)
작성일 06.09 23:02
오우...애플2!!!! ㅠㅠ

drzekil님의 댓글

작성자 drzekil (220.♡.232.12)
작성일 06.10 15:07
대단하십니다.
레스큐 레이더스, 카라테카..
모두 추억의 화면이네요.

회로쟁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회로쟁이 (129.♡.132.92)
작성일 06.10 17:06
추억돋네요. 저도 74LS245 포함된 사진 하나 올립니다 ...
30년 정도 전에 XT의 8Bit ISA Slot에 꽂아서 8255 통해서 포트 확장하여 외부 물건(?) 제어에 사용하던 ...
돈이 없어서 직접 만들었어요 ... 학부때 잘 갖고 놀았네요 ...
74LS245는 왼쪽 아래에 ...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192.♡.96.218)
작성일 06.10 22:30
@회로쟁이님에게 답글 245 버퍼랑 138 디코더는 약방의 감초 같은 느낌이죠. ㅎ
i8255 참 많이들 썼죠... Z80 이랑도 잘 맞고, 피씨에서도 많이 썼고...
이제는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많이 써서 이런 인터페이스 구성하는 수고를 덜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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