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지나간 자리
바다소년

Lv.1 바다소년 (222.♡.150.227)

2024년 6월 9일 AM 07:02 · 수정됨(15:29)

조회 2,795 공감 0

조용한 일요일 아침이네요.

다들 편안한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바쁜 일상으로 경로당에 큰 폭풍이 지나간걸 어제 알게 되었고 이제서야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평소의 성향이라면 이런 경우 그런일이 있었나보다 하며 이런 글도 쓰지 않겠지만

구도심에서는 눈팅만 하던 제가 다모앙에서는 뻘글도 적고 댓글도 달고

작은 보탬이 되고자 컵이랑 키링도 구매하고 앙지도 보고 맛집도 가보고 등등

감사한 마음으로 다모앙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우리는 모두가 완벽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일로 모두가 상처를 입지 않기를, 이미 입으신 분들은 훌훌 털어버렸으면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도 오프라인 사회와 별로 다르지 않지만

익명성이라는 가면아래 현실보다 더 자유롭게 의견을 내기도 하고

현실에서 참았을 일도 과하게 화를 참지 않기도 하고 그로 인해 마음 상하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소모임에서 알게되어 인사를 나눈 분들이라도 그들에 대해서 솔직히 아는게 없습니다.

보여주는 따듯한 댓글도 진심인지 그냥 가면을 쓰고 친절한 척 하는지 알 수는 없다고 봐요.

하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뒤는 굳이 생각안하는게 편안한 다모앙 생활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일로 이 소모임이 친목질의 온상으로 낙인 찍힌것 같아 마음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런것도 친목질이면 회원들끼리 인사도 못하겠네. 그냥 난 이대로 간다"

이런 생각으로 즐거운 활동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꼰대로 비추어 질까봐 항상 신경쓰면서 말못하는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고는 해야한다는 마음 사이

늘 고민이지만 애정이 있는 경우 후자를 택합니다.

그런 경우에도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행해진 일이 받아들이는 이에게 상처가 되거나 않했으면 한다면

거기서 멈추는 것도 맞는거 같아요.

이렇듯 삶은 이 나이가 되도록 적절한 중간점을 찾는게 늘 어렵고 글을 잘 마무리하기도 어렵네요. ㅠ,.ㅠ


조금은 너른 마음으로 편안하게 이러한 일들이 있었구나 하며 받아들이고

따듯한 글에는 미소가 담긴 댓글을 날선 반응엔 뭔 안좋은 일이 있나 정도로 가볍게….

여기서까지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활동하지 말고 즐기자는 마음에 

일요일 아침부터 횡설 수설했습니다.

저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라면서 물러납니다. 춍춍~~


한결 가볍고 희망 찬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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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질풍가든

    질풍가든 Lv.1

    24.06.09 · 211.♡.67.160

    더 좋은 다모앙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바다소년님도 평화로운 하루 보내세요~~
  • 바다소년

    바다소년 Lv.1 → 질풍가든 작성자

    24.06.09 · 222.♡.150.227

    맞습니다. 이제 모앙이는 갓난아기입니다.
    자주 열도 나고 아프면서 크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질풍가든님의 정원도 평온하길 바래봅니다. ^^
  • 지혜아범

    지혜아범 Lv.1 → 질풍가든

    24.06.09 · 211.♡.109.100

    맞습니다
  • 연랑 Lv.1

    24.06.09 · 211.♡.166.65

    바다소년님의 마음을 닮고싶지만 전 마치 제가 좋아하는 꺽지같아서 힘드네요.
    꺽지라는 물고기는 바위나 돌이 있어야 살 수있는 토종물고기입니다.
    큰 물이지거나 해서 모래로 바위가 덮혀버리면 살 수가 없어요.
    꺽지라는 물고기가 뛰어놀기 좋았던 환경은 폭풍이 불어 이미 모래로 뒤덮혀서
    사라졌는데 말이에요. 어제의 다모앙과 오늘의 다모앙이 다르듯이 말입니다.
  • 바다소년

    바다소년 Lv.1 → 연랑 작성자

    24.06.09 · 222.♡.150.227

    짧은 글에서 꺽지의 생태에 대해서도 배우고, 적지않게 상하신 마음도 보입니다.
    어제와는 다르겠지만 오늘이 이어지잖아요.
    자식 키우는 맘처럼 서운하더라도 마음을 내려놓고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기운내세요~~
  • 맑은생각

    맑은생각 Lv.1

    24.06.09 · 211.♡.33.39

    저도 바다소년님이랑 같은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마음은 아프네요. {emo:onion-005.gif:50}
  • 바다소년

    바다소년 Lv.1 → 맑은생각 작성자

    24.06.09 · 222.♡.150.227

    토닥토닥,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닉네임처럼 마음이 너무 맑으신거 아닙니까? ^^
  • 붉은스웨터

    붉은스웨터 Lv.1

    24.06.09 · 114.♡.248.210

    제가 하고픈말을 머리속에 생각만하고 쓰지못하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https://damoang.net/data/editor/2406/comment_1925904594_AOCiSHqs_2c808298f7da0e778bd1e56fa816437ee998d577.gif]
  • 바다소년

    바다소년 Lv.1 → 붉은스웨터 작성자

    24.06.09 · 222.♡.150.227

    감사합니다.
    저도 머리속에 맴도는 말을 글로 표현하기가 참 힘든데..
    조용한 아침에 횡설수설 어렵게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박수는 이제 그만 치셔도 됩니다. 부끄럽습니다.
    {emo:onion-002.gif:50}
  • 붉은스웨터

    붉은스웨터 Lv.1 → 바다소년

    24.06.09 · 114.♡.248.210

    안그래도 얼얼합니다..그리고 아시다시피 댓글 다셔서 수정 불가입니다…{emo:onion-013.gi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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