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베스트 여행지] 어린이 대공원과 어린이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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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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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공원과 어린이 회관이 베스트 여행지라는게 웃긴 얘기죠?
국민학교때 친구 몇명과 과감하게 학교 수업을 땡땡이 치고 버스를 갈아타가면서
영등포에서 능동까지 어린이 대공원과 어린이 회관을 보러 갔더랬습니다.
엄청나게 멀었던 기억이 나고 물 한병 살 생각도 못했는지 더운 여름에 갈증에 허덕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고생 끝에 도착한 그 곳은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환상적인 곳이었습니다.
특히 어린이 회관은 "과학 동아" 잡지에서나 볼법한 구경거리가 잔뜩 있더군요.
그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까지는 좋았는데...
돌아오는 길에 폭우가 쏟아져서 그 비를 쫄딱 맞고 밤 늦게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비를 쫄딱 맞은 모습으로 밤 늦게서야 집에 도착했으니 당연히 엄청 혼쭐이 난데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잘사는 집 친구 넘 엄마가 하교 시간이 넘었는데도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일이 생긴줄 알고
애가 실종 됐다고 학교에 신고를 하는 바람에 다음날 조회 시간에 불려 나가서 벌까지 받았습니다.
그 뒤로 연애때 어린이 대공원을 간 적이 있지만 국민학교때의 감흥만큼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좋은데 많이 가봤음에도 어린이 대공원과 어린이 회관을 베스트 여행지로 꼽고 싶습니다.
김X수~ 임마~ 그때는 니 엄마 증말 미웠다...
댓글 7
클스님의 댓글의 댓글
@체크당님에게 답글
아...남산 어린이회관을 아시면 진짜 어르신이군요...
아마 남산에서 능동으로 이전했을겁니다.
아마 남산에서 능동으로 이전했을겁니다.
벗님님의 댓글
저 어린 시절에는 저런 여행은 꿈도 못 꿔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