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무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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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내용의 글을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다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외국에서 사가려고
MBC 김태호 피디에서 찾아와서 무한도전을 자신들이 리메이크를 하는 방식으로
사가려고 하니, 무한도전의 구성, 형식, 포맷 등을 알려달라고 했다죠.
김태호 피디가 그랬답니다. '그런 거 없는데요.'
그래서 판매를 할 수 없었데요.
김태호 피디가 MBC 피디가 뽑힐 당시에 그랬다죠.
MBC에서 이번에는 판에 박힌 그런 신입피디를 뽑지 말고 뭔가 독특한 신입을 뽑아보자.
MBC에 활력을 한 번 넣어보자.
그 때, 김태호 피디의 용모 단정하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였었고, 그렇게 입사하게 되었죠.
김태호 피디한테 물었답니다.
드라마 피디, 음악방송 피디, 예능 피디.. 이 중 어떤 걸 해보고 싶어?
김태호 피디는
다른 분야의 피디들은 그 분야에 묶이다 보니
뭔가 자신이 해볼 수 있는 게 별로 없을 것 같고,
예능 분야라면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예능을 선택했고,
그렇게 무모한 도전을 거쳐서 무한 도전이 탄생되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은 예능 뿐만 아니라,
드라마, 음악, 뮤지컬, 스포츠, 스릴러.. 다루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김태호 피디가 해보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함께 한 프로그램입니다.
그 중심에는 각기 자신의 캐릭터가 충분하게 구축된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이 제가 제일 좋아했던 MBC 예능이었습니다.
'틀이 없는 게 틀이다'라는 공식을 만들어놓은 처음 보는 프로그램이었죠.
가끔 유투브를 통해 이전에 충분히 많이 봤던 무한도전을 다시 보게 되어도 재밌습니다.
저에게 예능이라고 하면,
'무한도전의 전인가, 무한도전의 후인가'로 가름합니다.
'무한도전'이 언제나 그 중심이 되지요.
이제는 무한도전의 멤버들의 나이도 많고, 각기 사정들도 있고,
개개인의 활동을 하고 있으니, 그 빛나는 시절을 다시 재현할 수는 없겠지요.
저의 한 시절을 충분히 즐겁게 해주었던 무한도전,
정말 사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무한~ 도전~'
끝.
맑은생각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