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무한도전 게섯거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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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이 쌈마이라 그런지, 왠지 인기 프로그램보다는, 인기 프로그램을 잡기 위한 소위 "게섯거라" 시리즈를 좀 더 애정있게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네요.
무한도전 이라는 거성을 잡기 위해 KBS 와 SBS 도 나름 열심히 노력했고, 그렇게 저렇게 나름 재미있던 프로그램들이 여럿 갈려 나갔더랬습니다.
- 작렬! 정신통일
여러 명의 출연자들이 편을 먹고 서로 경쟁하는 구도는 딱히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세트의 규모와 문제의 다양성 등에서 참신한 시도를 많이 했던 방송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인터넷 많이 돌아다니셨던 분들은 저 유명한 채연 두뇌 풀가동 짤을 기억하실 것 같네요. 아무튼, 나름 즐길거리도 많았고 재미는 있었지만, 하필이면 상대가 무한도전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그리고, 영상 클립이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포즈 따라하기 인지 하는 것에서, 스탭 여러 명이 온 몸에 은 칠을 하고 각자 어려운 포즈를 하고 있었는데, 한 여성 스탭이 다리 찢기를 하고 있었는데, 장시간 다리 찢기로 한쪽 발로만 서서 반대쪽 다리를 올리고 있다보니, 체력에 한계가 오면서 점점 다리가 내려오고, 여성 스탭 얼굴은 거의 울상이 되고… 밥 먹기 사는 게 힘들구나 하는, 짠내 나는 영상이 기억에 남습니다.
- 라인업
무한도전 유재석을 잡기 위해 이경규를 비롯 그 당시 입 턴다 하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 방송을 꾸렸던 것 같네요. 그런데 모인 사람들이 뭐랄까, 비호감도가 꽤 높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나름 재미는 있었는데… 사람들이 기억이나 하실런지… 그리고, 프로그램이 탄력 좀 받아볼까 하는 중에 터진 '태안 기름 유출 사건', 웃고 즐기는 방송은 거의 다 스톱 되는 분위기에, 라인업 출연진들은 직접 태안 갯벌에 가서 기름 낀 해변 돌멩이를 닦는 등 갖은 노력을 다 해서 나름 호평은 받았는데, 그 이후로 별다른 반응도 없이 사라진 불쌍한 방송이 되었습니다.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물론 노력 없이 공짜로 얻어지는 인생... 도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살아보니, 온갖 우연과 필연, 노력과 행운, 타이밍과 인내, 간절함과 내려놓음이 온갖 뒤섞인 것이 인생 같습니다.
마이너스아이님의 댓글
뭔가 대중에게 인기를 얻는다는게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밈으로 올라오는 동영상들 보면 참 재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