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맛의 조화, 치킨을 시키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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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저녁마다 같은 음식을 먹었더니, 속에서 신호를 보냅니다.
'오늘은 다른 걸 달라,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그런 걸 달라'
화답으로 무엇을 먹을까 앱에서 잠시 찾아보고는 치킨을 시켰습니다.
세 가지 맛의 조화, 크.. 벌써부터 군침이 돕니다.
여덟가지가 넘는 메뉴 중에 세 가지를 고르는 것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 요거 요거..'
됐습니다. 시켜보고 보니 한 시간 즈음 소요된다고 합니다.
조금 더 일찍 시킬 껄.. 간단히 허기를 달래며 주전부리를 먹고 있었는데,
짠, 도착했습니다. 문 앞에 놓고 가며 메세지를 보내줬습니다.
'흐흐흐, 오늘은 치킨이닷!'
하얀 봉투를 들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케이스를 열고 보니, 핫.. 이건 뭔가요.
결국, 세 가지 맛을 먹다 보면 뱃 속에서는 환상적으로 섞이게 되겠지만,
먹기 전부터 섞여 있는 것은.. 콜라도 양념이 잘 되어 있네요.
싱크대에서 콜라를 흐르는 물에 씻고, 뭐.. 그래도 국물 같은 건 없으니 다행입니다.
소금 봉투로 양념에, 노란 소스 봉투도 양념에.. 아.. 뭐, 어쩔 수 없죠.
단일 메뉴 후라이드 였다면, 이런 불상사에도 덜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쩔 수 없죠.
이해는 합니다.
음식점에서는 칸칸 잘 채워주셨겠지만, 배달하는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혹여 배달하는 과정에서 다치신 것은 아니겠지, 그냥 터프하게 배달하셔서 그랬겠지.. 라고 생각해봅니다.
배달 시간도 늦지 않게 잘 맞춰져서 왔거든요.
맛있게 얌얌하고, 남은 것은 냉장고에 잘 담아 넣어 놓고,
오늘.. 하.. 결론입니다.
역시 매운 걸 적당한 걸 먹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다음 날이 편한 거에요.
먹을 당시에는 신나고 좋지만..
뭐, 그렇습니다.
끝.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물론, 달고 짜고 맵고.. 이런 게 기본 장착이다 보니, 자주 시켜먹을 수는 없을 겁니다.
더무 강렬하니까요. ^^;
소금쥬스님의 댓글
저도 도전 하고 싶기도 한데
치킨 시키면 3일을 먹는 사람이어서..
여기 경로당이지요..
라면 반개도 못먹어요...
그런데 체중은 상위 10%안에 들어갈겁니다
아 웃프다 ㅠㅠ
소금쥬스님의 댓글
치킨도 닭만 사와서 후라이드 해먹고
배달 온 닭은 맛나나요?
너무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