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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오래된 기억 몇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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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desea 125.♡.201.76
작성일 2024.04.24 18:46
13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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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땐 그런게 있었죠.

청소년 문학선집, 소년소녀문학선집... 등등 비슷한 제목들인데, 세계의 유명한 소설들을 모아서 전집으로 판매하는 상술이 있었습니다.

많은 집들이 저것과, 소위 백과사전을 구매해서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문제는... 저 소설들이 애들용으로 각색이 되었다는거죠.

폭풍의 언덕? 걸리버여행기? 나 그런거 국민학교 다닐때 다 땠어.. 하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읽어보면 그게 내용은 같긴 한데...... 전혀 다른 소설이란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것들을 다 다시 읽고 싶지는 않아요. ^^;;;

걸리버 여행기만 해도, 원작은 소인국, 거인국, 말들이 나오는 나라, 하늘에 떠있는 섬 4개가 나오는데, 저런 류의 선집엔 소인국, 거인국만 나오죠. 묘사도 많이 다르고......

 

중딩이었나, 고딩이었나, 왜 그 책들이 집에 굴러다녔는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책 두권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빙 코피(이름도 안잊어먹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14판이 나왔군요.) 의 논리학 입문, 다른 하나는 작자는 생각 안나는데 춤추는 물리 라는 이름의 책입니다.

춤추는 물리는.. 그 유명한 이중 슬릿 실험이 나오는데, 묘사가 약간 철학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다른, 오래된 기억속의 책 두권.

하나는 신경숙의 깊은 숨을 쉴때마다. 아마 이게 제주도 성산포를 배경으로 했었나... 그랬는데,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다 읽고나서 무척이나 작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더랬죠.
그런데 몇년 전에 접한 작가의 소식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다른 하나는 양귀자의 숨은 꽃.

읽고 나서 참 막막하다 라는 느낌을 받은 책인데, 역시 내용은 기억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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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우리 시대의 가장 널리 읽힌 필독서는...

장총찬이 나오는 김홍신의 인간시장과, 누구더라? 뜨거운 손수건..... 시리즈가 아닌가 싶어요. 쿨럭......

 

댓글 9

도미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미에 (119.♡.22.169)
작성일 04.24 18:50
전집의 시대였죠. 새소년 나오던 출판사의 클로버 문고도 생각나고 계몽사 노란 껍데기 전집도 생각나네요.
이름도 저는 일본판 제목 세대여요 암굴왕(몽테크리스토). 아아무정(레미제라블) .... ㅎㅎㅎ

제가 제일 충격이었던 건 아라비안 나이트!
이렇게 음란의 소굴이었다니!
진작 말해주지~ 어른들은 좋은 건 혼자 볼라고그랴~~~

widese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desea (125.♡.201.76)
작성일 04.24 18:53
@도미에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좋은 건 같이(?) 봤어야 하는데.. ㅋㅋㅋㅋㅋ

란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란초 (125.♡.221.127)
작성일 04.24 18:59
@도미에님에게 답글 진짜 몬테크르스토를 암굴왕이라고 작명한 사람은 진짜 짱이었습니다~
천일야화.....진짜 일찍 봤어야 하는데
여성동아, 여성중앙도 못보게 하고....쩝
어린이문예만 보라고 했었죠. ㅋㅋ

이얍님의 댓글

작성자 이얍 (172.♡.95.41)
작성일 04.24 18:54
도미시다 다께오. 뜨거운 손수건..마사오 ㅋㅋ 왜 이걸 기억하고 있지?!@&

widese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desea (125.♡.201.76)
작성일 04.24 18:55
@이얍님에게 답글 명저(?)입니다. ^^;;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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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widese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desea (125.♡.201.76)
작성일 04.24 19:53
다른 누군가에게 답글 나중에 계보(?)가 이어지죠. 밤의대통령.. 뭐 이런류의 소설로..ㅋㅋㅋ

연랑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연랑 (211.♡.166.65)
작성일 04.24 19:12
인간시장 ㅋㅋㅋㅋ 전 듣기만 하고 본적은 없습니당

widese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idesea (125.♡.201.76)
작성일 04.24 19:53
@연랑님에게 답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죠. 박상원이 이걸로 뜹니다.

란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란초 (172.♡.95.30)
작성일 04.24 22:12
@연랑님에게 답글 전 아부지 서재에 있던 걸 띄엄띄엄 읽었던 기억이 내용이 다소 자극적이고 므흣했던것도 있었던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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