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오래된 기억 몇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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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땐 그런게 있었죠.
청소년 문학선집, 소년소녀문학선집... 등등 비슷한 제목들인데, 세계의 유명한 소설들을 모아서 전집으로 판매하는 상술이 있었습니다.
많은 집들이 저것과, 소위 백과사전을 구매해서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문제는... 저 소설들이 애들용으로 각색이 되었다는거죠.
폭풍의 언덕? 걸리버여행기? 나 그런거 국민학교 다닐때 다 땠어.. 하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읽어보면 그게 내용은 같긴 한데...... 전혀 다른 소설이란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것들을 다 다시 읽고 싶지는 않아요. ^^;;;
걸리버 여행기만 해도, 원작은 소인국, 거인국, 말들이 나오는 나라, 하늘에 떠있는 섬 4개가 나오는데, 저런 류의 선집엔 소인국, 거인국만 나오죠. 묘사도 많이 다르고......
중딩이었나, 고딩이었나, 왜 그 책들이 집에 굴러다녔는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책 두권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빙 코피(이름도 안잊어먹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14판이 나왔군요.) 의 논리학 입문, 다른 하나는 작자는 생각 안나는데 춤추는 물리 라는 이름의 책입니다.
춤추는 물리는.. 그 유명한 이중 슬릿 실험이 나오는데, 묘사가 약간 철학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다른, 오래된 기억속의 책 두권.
하나는 신경숙의 깊은 숨을 쉴때마다. 아마 이게 제주도 성산포를 배경으로 했었나... 그랬는데,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다 읽고나서 무척이나 작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더랬죠.
그런데 몇년 전에 접한 작가의 소식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다른 하나는 양귀자의 숨은 꽃.
읽고 나서 참 막막하다 라는 느낌을 받은 책인데, 역시 내용은 기억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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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우리 시대의 가장 널리 읽힌 필독서는...
장총찬이 나오는 김홍신의 인간시장과, 누구더라? 뜨거운 손수건..... 시리즈가 아닌가 싶어요. 쿨럭......
widesea님의 댓글의 댓글
란초님의 댓글의 댓글
천일야화.....진짜 일찍 봤어야 하는데
여성동아, 여성중앙도 못보게 하고....쩝
어린이문예만 보라고 했었죠. ㅋㅋ
도미에님의 댓글
이름도 저는 일본판 제목 세대여요 암굴왕(몽테크리스토). 아아무정(레미제라블) .... ㅎㅎㅎ
제가 제일 충격이었던 건 아라비안 나이트!
이렇게 음란의 소굴이었다니!
진작 말해주지~ 어른들은 좋은 건 혼자 볼라고그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