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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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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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앙님들은 다 읽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ㅎㅎ.
신영복 교수님이 쓰신 책이구요.
전 1998년 돌배게에서 나온 책을 봤습니다.
20년 20일을 감옥에 계셨고, 그때 가족에게 보냈던 엽서들을 엮여서 책으로 나온 것입니다.
엽서 중에 "여름징역 살이"가 제일 많이 알려졌으나, 저는 아래의 문구도 좋아합니다.
"객관적 달성보다 주관적 지향을"
고맙습니다.
댓글 20
누가늦으래요님의 댓글의 댓글
@비치지않는거울님에게 답글
자러가려고 잠깐 들어와 봤다가 또 빵 터져서 미친놈 소릴 듣게 만드시네요ㅎㅎ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의 댓글
@살아야겠다님에게 답글
에효, 영복이형님 생각나시거든
이슬이나 한 잔....
그나저나
테드창 모셔와서
이 놈의 노친네들 양기를
솔드아웃 시켜야 주무시려나.
내일, 호곡 오늘이넹.
일곱시에 운전해야 하는데...
추신: 신영복 선생님과 개인적으로는 모릅니다.
이슬이나 한 잔....
그나저나
테드창 모셔와서
이 놈의 노친네들 양기를
솔드아웃 시켜야 주무시려나.
내일, 호곡 오늘이넹.
일곱시에 운전해야 하는데...
추신: 신영복 선생님과 개인적으로는 모릅니다.
살아야겠다님의 댓글의 댓글
@비치지않는거울님에게 답글
영복이 형님이시군요.
제겐 삼촌 정도인데요.
얼른 주무시구요.
전 삼체 보면서 이미 한잔요.
(아. 책이 더 나은 듯 합니다.)
제겐 삼촌 정도인데요.
얼른 주무시구요.
전 삼체 보면서 이미 한잔요.
(아. 책이 더 나은 듯 합니다.)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의 댓글
@살아야겠다님에게 답글
크흡ㅠㅠ. 저 혀 내밀고 앙탈하는 모습을 내가 선수쳤어야 하는데.
도미에님의 댓글
어라 오늘 제가 이 책 소개할까 했는데~
저 이 책 초판본 있다고 자랑질 하려고
책을 한참 찾았는데 못 찾았걸랑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문장이 넘나 아름다워 숱하게 필사했었죠. 그 중에 한 구절 붙여봅니다
--------------------------
숱한 사연과 곡절로 점철된 내밀한 인생을 모른 채, 단 하나의 상처에만 렌즈를 고정하여 줄곧 국부(局部)만을 확대하는 춘화적(春畵的) 발상이 어안(魚眼)처럼 우리를 왜곡하지만 수많은 봉별(逢別)을 담담히 겪어오는 동안, 우리는 각자의 인생에서 파낸 한 덩이 묵직한 체험을 함께 나누는 견실함을 신뢰하며, 우리 시대의 아픔을 일찍 깨닫게 해주는 지혜로운 곳에 사는 행복감을 감사하며, '세상의 슬픔에 자기의 슬픔 하나를 더 보태기'보다는 자기의 슬픔을 타인들의 수많은 비참함의 한 조각으로 생각하는 겸허함을 배우려 합니다.
저 이 책 초판본 있다고 자랑질 하려고
책을 한참 찾았는데 못 찾았걸랑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문장이 넘나 아름다워 숱하게 필사했었죠. 그 중에 한 구절 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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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사연과 곡절로 점철된 내밀한 인생을 모른 채, 단 하나의 상처에만 렌즈를 고정하여 줄곧 국부(局部)만을 확대하는 춘화적(春畵的) 발상이 어안(魚眼)처럼 우리를 왜곡하지만 수많은 봉별(逢別)을 담담히 겪어오는 동안, 우리는 각자의 인생에서 파낸 한 덩이 묵직한 체험을 함께 나누는 견실함을 신뢰하며, 우리 시대의 아픔을 일찍 깨닫게 해주는 지혜로운 곳에 사는 행복감을 감사하며, '세상의 슬픔에 자기의 슬픔 하나를 더 보태기'보다는 자기의 슬픔을 타인들의 수많은 비참함의 한 조각으로 생각하는 겸허함을 배우려 합니다.
누가늦으래요님의 댓글
역사와 한 인간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잔인하기 그지 없는 악행을 저지른 인간들은 편히 살다 죽는데, 죄없는 사람을 20년 동안 감옥에 쳐박아 놓고... 읽으면서 안타깝고 아픈 감정을 함께 느꼈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살아야겠다님의 댓글의 댓글
@누가늦으래요님에게 답글
네. 맞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것들을 보고 있구요.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의 댓글
@누가늦으래요님에게 답글
요즘 제가 정말 분노하는 지점입니다.
그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분노의 시점은 오래 되었지만,
우리가 권력을 준 자들마다 용서를 말합니다.
밀양의 전도연은 용서한 적이 없어요.
그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분노의 시점은 오래 되었지만,
우리가 권력을 준 자들마다 용서를 말합니다.
밀양의 전도연은 용서한 적이 없어요.
살아야겠다님의 댓글의 댓글
@비가그치고님에게 답글
네. 좋은 책들 많이 소개 받아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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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겠다님에게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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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겠다님의 댓글의 댓글
다른 누군가에게 답글
네. 신영복 교수님의 책들은 다 좋습니다.
좀 더 우리와 같이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좀 더 우리와 같이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도미에님의 댓글의 댓글
@살아야겠다님에게 답글
원래 초판은 햇빛출판사에서 88년도 발행본이었답니다.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펼쳐보며 몇 줄을 읽으며 두근거리던 가을날이 기억나네요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펼쳐보며 몇 줄을 읽으며 두근거리던 가을날이 기억나네요
살아야겠다님의 댓글의 댓글
@도미에님에게 답글
네. 맞습니다. "원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엽서를 묶어서 이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증보판 서문에 다음의 글이 있습니다.
"증보판을 낸다는 것이 독자들에게 또 돈을 내고 사야 하는 부담을 준다는 점에서 저자인 신선생은 선뜻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 증보판 서문에 다음의 글이 있습니다.
"증보판을 낸다는 것이 독자들에게 또 돈을 내고 사야 하는 부담을 준다는 점에서 저자인 신선생은 선뜻 응하지 않았습니다."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
이놈 영감탱이들이 산삼을 고아 잡쉈나...
잠도 안 자고 바람이 들어서리...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