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곡] 베토벤 심포니 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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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5.06 08:46
본문
믈론 다른 분이 올리셨던 것을 압니다.
저에게 이 곡이 인생곡인 이유는, 제가 연주했던 곡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악 전공 아니고, 클래식 음악을 배운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랜 합창단 경험이 있고, 그 덕에 많은 다양한 곡을 연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베토벤 9번은 그 중에서도 특히 특별히고, 많은 좋은 사람들과 같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제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이기도 했고,
그리고, 리허설 마지막 시간에 마에스트로의 한 마디, “여러분과 같은 훌륭한 뮤지션과 같이 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라고 하시는데,
밖에 나가면 일개 쭈구리에 불과한 저에게 뮤지션이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지금도 무척 감개무량 합니다.
댓글 15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비가그치고님에게 답글
아는 만큼 들린다는 클래식이니만큼, 좋은 선생님으로부터 좋은 음악을 배우신 만큼 인생이 풍요로워지셨을 것 같습니다.
도미에님의 댓글
밖에만 나가면 왜 일개 쭈그리십니까~~
밖에 나가면 당당한 한 사람의 시민인거죠~
세상에 쟁쟁한 사람들이 있죠...
세상. 쟁쟁. 사람. 있.. 이 단어들이 의미값을 담당하지만
'에'와 '한'과 '들'과 '다' 가 없다면
위에 의미소들이 잘난 척 해봐야 서로 연결이 되어 관계가 설정되지도 않고 문장으로 작용할 수도 없습니다.
일개 시민인 우리가 바로 주목 받는 의미값은 없어도 연결사란 말입니닷!
밖에 나가면 당당한 한 사람의 시민인거죠~
세상에 쟁쟁한 사람들이 있죠...
세상. 쟁쟁. 사람. 있.. 이 단어들이 의미값을 담당하지만
'에'와 '한'과 '들'과 '다' 가 없다면
위에 의미소들이 잘난 척 해봐야 서로 연결이 되어 관계가 설정되지도 않고 문장으로 작용할 수도 없습니다.
일개 시민인 우리가 바로 주목 받는 의미값은 없어도 연결사란 말입니닷!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도미에님에게 답글
그렇네요. 덕분에 오늘 하루는 쭉 펴고 살아 보겠습니닷!
도미에님의 댓글
저는 듣기만해도 전율이 이는 곡을
직접 부르기까지 하셨으니....
그 전율을 몸으로 토해내는 기분은 얼마나 경이로웠을까... 몹시 부럽습니다~
직접 부르기까지 하셨으니....
그 전율을 몸으로 토해내는 기분은 얼마나 경이로웠을까... 몹시 부럽습니다~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도미에님에게 답글
토해냈다는 표현이 참 와닿네요.
<== 물론 이런 것은 아닙니다.
<== 물론 이런 것은 아닙니다.
문없는문님의 댓글
와... 대단하세요~
부럽습니다. ^^
베토벤 9번은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미치고 싶을때 뇌를 폭발시켜주고 난 후 릴렉스를 안겨주고...
무언가에 집중할때 익숙함으로 백그라운드 바하의 밋밋함을 대체해 주기도 하고...
어것저것 듣고 보다가 익숙한것을 듣고자 할때 쉽게 떠오르고...
진지하고 열정적인 합창단원의 표정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고...
온몸에 땀을 폭포수 처럼 흘려내리는 지휘자의 열정을 볼 수 있고...
다시한번 마음에 희망이 필요할 때... 마음을 단단하게 채워줍니다.
고마운 곡이기도 합니다.
좋은 곡 추천 감사드립니다.
(제가 글을 올렸던 것은 인생곡의 의미는 아니고, 아주좋아하는 곡의 의미입니다. 인생곡은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
부럽습니다. ^^
베토벤 9번은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미치고 싶을때 뇌를 폭발시켜주고 난 후 릴렉스를 안겨주고...
무언가에 집중할때 익숙함으로 백그라운드 바하의 밋밋함을 대체해 주기도 하고...
어것저것 듣고 보다가 익숙한것을 듣고자 할때 쉽게 떠오르고...
진지하고 열정적인 합창단원의 표정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고...
온몸에 땀을 폭포수 처럼 흘려내리는 지휘자의 열정을 볼 수 있고...
다시한번 마음에 희망이 필요할 때... 마음을 단단하게 채워줍니다.
고마운 곡이기도 합니다.
좋은 곡 추천 감사드립니다.
(제가 글을 올렸던 것은 인생곡의 의미는 아니고, 아주좋아하는 곡의 의미입니다. 인생곡은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
BonJovi님의 댓글
마에스트로에게 최고의 찬사를 들으셨군요.~!! 오랫동안 간직할만한 소중한 격려라고 생각해요.~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BonJovi님에게 답글
'나를 "뮤지션" 이라고 불렀다...'
란초님의 댓글
드라마 베토베바이러스에 합창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합창' 이었죠
합창을 모두 다 들어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긴합니다.
그 순간을 함께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합창' 이었죠
합창을 모두 다 들어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긴합니다.
그 순간을 함께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란초님에게 답글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서, 4악장 초반의 솔로 파트가 생략되어 있는데, 잘 한 연출 같습니다. 4악장 중에서도, 그 위에서 말씀하신 "토해내는" 부분에서 콰이어가 입장하지요.
비가그치고님의 댓글
비오는 월욜 클래식이 이렇게 또 어울리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