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곡] '옛 사랑' - 이문세
BonJovi

Lv.1 BonJovi (115.♡.169.79)

2024년 5월 6일 PM 06:02 · 수정됨(05. 08. 11:43)

조회 265 공감 0

 안녕하세요. BonJovi입니다.


 '인생곡'이라는 주제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게 인상깊었던 시간과 음악이 연결되는 지점이었어요. 지난 번에도 잠깐 적은 것 같은데, 음악을 듣다 보면 그 음악을 듣던 무렵의 기온, 냄새, 날씨 등이 문득 떠오르는 때가 있거든요. 한 곡으로 특정지을 수 없는, 꽤나 많은 곡들이 저의 '인생곡'인듯 합니다.

 1991년 12월 어느 날 토요일 하교길,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던 정류장 근처 레코드 가게(앞으로 인생곡 말씀드릴 때 자주 등장하게 될 가게입니다. ㅎㅎ)의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던 선율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름모를 소녀들의 웃음소리들. 그리고, 하늘을 한 가득 메우면서 내렸던 함박눈의 흩날림. 지금 생각하면 세상이 슬로우 비디오로 움직이면서 노래의 선율과 가사들이 떨어지는 눈처럼 흩날렸다고 해도 고개를 끄덕거렸을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이 곡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옛 사랑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에는 감정적으로 미숙했었던 제게 정동길, 광화문 뒷길, 삼청동 일대의 풍경들을 어림짐작하게 하며 동경을 키워줬던 이문세씨의 노래. '옛 사랑" 입니다.


{video: https://youtu.be/A8OAOFdRSK4?feature=shared }

댓글 (16)

  • 샤갈의눈내리는마을 Lv.1

    24.05.06 · 114.♡.182.211

    감성적인 곡 소개 감사합니다{emo:damoang-emo-010.gif:50}
  • BonJovi

    BonJovi Lv.1 → 샤갈의눈내리는마을 작성자

    24.05.06 · 115.♡.169.79

    어이쿠. 별 말씀을 다하셔요. 당주님. 하트 뿜뿜한 댓글도 역시 감사드립니다.~ {emo:damoang-emo-010.gif:50}{emo:damoang-emo-011.gif:50}
  • 연랑 Lv.1

    24.05.06 · 211.♡.166.65

    버스정류장 앞 레코드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그 시절에만 있던 감성이죠
    귀농하고 집 짓기전에 딸랑 컨테이너만 놓고 살때
    비오면 기타로 노래를 영상에 몇개 담았었는데
    옛사랑도 불렀던 기억이나네요.
  • BonJovi

    BonJovi Lv.1 → 연랑 작성자

    24.05.06 · 115.♡.169.79

    한 때의 꿈이 레코드가게 주인이었는데, 꿈을 이뤘으면 쫄딱 망했을 것 같습니다. {emo:damoang-emo-036.gif:50}
    음반 시장이 완전히 죽어서, 연랑님 말씀하신대로 레코드가게에서 우연히 들은 음악과 추억이 섞이는 건 그 시절의 감성이 되어버렸네요.~~~~ {emo:onion-003.gif:50}
  • 비치지않는거울 Lv.1 → BonJovi

    24.05.06 · 220.♡.252.97

    저는 고서점 주인이 꿈였죠.^^
  • 비치지않는거울 Lv.1

    24.05.06 · 220.♡.252.97

    이문세님의 노래는 다 명곡이죠.
    물론 이영훈님이 대단하지만
    그 곡을 다른 사람에게 주면 그 맛이 또 안 나쟎아요.

    별밤 들으며 공부하던 생각도 떠오릅니다.{emo:onion-167.gif:50}

    저는 첫사랑과 헤어졌기에 햄볶습니다.
    아련한 추억이 하나 있잖아요.
    첫사랑과 사시는 다모앙 어르신들은 얼마나 후회가 많을까요.^^
  • BonJovi

    BonJovi Lv.1 → 비치지않는거울 작성자

    24.05.06 · 115.♡.169.79

    역시.~ 이문세라는 훌륭한 가수를 말할땐 故이영훈이라는 거장이 빠질 수 없죠.~
    생전에 그렇게 담배를 좋아하셨다고... 앨범 작업 시작하면 거의 담배와 함께 사셨다는 에피소드를 들은 적 있습니다.
    별밤 들으며 공부하셨다니, 역시.~~~~ 엽서도 혹시 가끔 보내셨었나요? {emo:damoang-emo-011.gif:50}
  • 비치지않는거울 Lv.1 → BonJovi

    24.05.06 · 220.♡.252.97

    아아, 당시에는 예쁜 엽서 전시회 그런 것도 있었던가요?
    몰라서 여쭵봅니다.^^
  • BonJovi

    BonJovi Lv.1 → 비치지않는거울 작성자

    24.05.06 · 115.♡.169.79

    어. 전시회...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살던 지방 소도시에서도 FM프로로 수신된 엽서 전시회 행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예쁜 엽서는 보내본 적이 없습니다. 남들이 모두 한다는 행운의 네잎클로버 붙여서 보내기라던지... ㅋ
    한 번인가? 신청곡과 사연이 소개된 적은 있었는데, 펜팔 친구와 함께 듣고 싶다고 적어보낸 사연이 나왔던 것 같아요.~
    서울은 아마, (당연히) 있었을 것 같은데요? 서울 사시던 별밤 청취자 어르시앙님이 계시면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맑은생각

    맑은생각 Lv.1 → BonJovi

    24.05.08 · 118.♡.4.77

    엽서 생각도 나네요. 저는 정은임의 영화음악에 엽서 여러번 보내고 소개도 여러번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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