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곡] '옛 사랑' - 이문세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05.06 18:02
본문
안녕하세요. BonJovi입니다.
'인생곡'이라는 주제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게 인상깊었던 시간과 음악이 연결되는 지점이었어요. 지난 번에도 잠깐 적은 것 같은데, 음악을 듣다 보면 그 음악을 듣던 무렵의 기온, 냄새, 날씨 등이 문득 떠오르는 때가 있거든요. 한 곡으로 특정지을 수 없는, 꽤나 많은 곡들이 저의 '인생곡'인듯 합니다.
1991년 12월 어느 날 토요일 하교길,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던 정류장 근처 레코드 가게(앞으로 인생곡 말씀드릴 때 자주 등장하게 될 가게입니다. ㅎㅎ)의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던 선율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름모를 소녀들의 웃음소리들. 그리고, 하늘을 한 가득 메우면서 내렸던 함박눈의 흩날림. 지금 생각하면 세상이 슬로우 비디오로 움직이면서 노래의 선율과 가사들이 떨어지는 눈처럼 흩날렸다고 해도 고개를 끄덕거렸을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이 곡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옛 사랑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에는 감정적으로 미숙했었던 제게 정동길, 광화문 뒷길, 삼청동 일대의 풍경들을 어림짐작하게 하며 동경을 키워줬던 이문세씨의 노래. '옛 사랑" 입니다.
댓글 16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에게 답글
어이쿠. 별 말씀을 다하셔요. 당주님. 하트 뿜뿜한 댓글도 역시 감사드립니다.~
연랑님의 댓글
버스정류장 앞 레코드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그 시절에만 있던 감성이죠
귀농하고 집 짓기전에 딸랑 컨테이너만 놓고 살때
비오면 기타로 노래를 영상에 몇개 담았었는데
옛사랑도 불렀던 기억이나네요.
그 시절에만 있던 감성이죠
귀농하고 집 짓기전에 딸랑 컨테이너만 놓고 살때
비오면 기타로 노래를 영상에 몇개 담았었는데
옛사랑도 불렀던 기억이나네요.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연랑님에게 답글
한 때의 꿈이 레코드가게 주인이었는데, 꿈을 이뤘으면 쫄딱 망했을 것 같습니다.
음반 시장이 완전히 죽어서, 연랑님 말씀하신대로 레코드가게에서 우연히 들은 음악과 추억이 섞이는 건 그 시절의 감성이 되어버렸네요.~~~~
음반 시장이 완전히 죽어서, 연랑님 말씀하신대로 레코드가게에서 우연히 들은 음악과 추억이 섞이는 건 그 시절의 감성이 되어버렸네요.~~~~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
이문세님의 노래는 다 명곡이죠.
물론 이영훈님이 대단하지만
그 곡을 다른 사람에게 주면 그 맛이 또 안 나쟎아요.
별밤 들으며 공부하던 생각도 떠오릅니다.
저는 첫사랑과 헤어졌기에 햄볶습니다.
아련한 추억이 하나 있잖아요.
첫사랑과 사시는 다모앙 어르신들은 얼마나 후회가 많을까요.^^
물론 이영훈님이 대단하지만
그 곡을 다른 사람에게 주면 그 맛이 또 안 나쟎아요.
별밤 들으며 공부하던 생각도 떠오릅니다.
저는 첫사랑과 헤어졌기에 햄볶습니다.
아련한 추억이 하나 있잖아요.
첫사랑과 사시는 다모앙 어르신들은 얼마나 후회가 많을까요.^^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비치지않는거울님에게 답글
역시.~ 이문세라는 훌륭한 가수를 말할땐 故이영훈이라는 거장이 빠질 수 없죠.~
생전에 그렇게 담배를 좋아하셨다고... 앨범 작업 시작하면 거의 담배와 함께 사셨다는 에피소드를 들은 적 있습니다.
별밤 들으며 공부하셨다니, 역시.~~~~ 엽서도 혹시 가끔 보내셨었나요?
생전에 그렇게 담배를 좋아하셨다고... 앨범 작업 시작하면 거의 담배와 함께 사셨다는 에피소드를 들은 적 있습니다.
별밤 들으며 공부하셨다니, 역시.~~~~ 엽서도 혹시 가끔 보내셨었나요?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의 댓글
@BonJovi님에게 답글
아아, 당시에는 예쁜 엽서 전시회 그런 것도 있었던가요?
몰라서 여쭵봅니다.^^
몰라서 여쭵봅니다.^^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비치지않는거울님에게 답글
어. 전시회...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살던 지방 소도시에서도 FM프로로 수신된 엽서 전시회 행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예쁜 엽서는 보내본 적이 없습니다. 남들이 모두 한다는 행운의 네잎클로버 붙여서 보내기라던지... ㅋ
한 번인가? 신청곡과 사연이 소개된 적은 있었는데, 펜팔 친구와 함께 듣고 싶다고 적어보낸 사연이 나왔던 것 같아요.~
서울은 아마, (당연히) 있었을 것 같은데요? 서울 사시던 별밤 청취자 어르시앙님이 계시면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살던 지방 소도시에서도 FM프로로 수신된 엽서 전시회 행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예쁜 엽서는 보내본 적이 없습니다. 남들이 모두 한다는 행운의 네잎클로버 붙여서 보내기라던지... ㅋ
한 번인가? 신청곡과 사연이 소개된 적은 있었는데, 펜팔 친구와 함께 듣고 싶다고 적어보낸 사연이 나왔던 것 같아요.~
서울은 아마, (당연히) 있었을 것 같은데요? 서울 사시던 별밤 청취자 어르시앙님이 계시면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맑은생각님의 댓글의 댓글
@BonJovi님에게 답글
엽서 생각도 나네요. 저는 정은임의 영화음악에 엽서 여러번 보내고 소개도 여러번 되었습니다.
BonJovi님의 댓글
별나라 아톰님 말씀에 많이 공감이 됩니다. 좋은 노래도 많았고, 그런 노래에 기쁨과 위로를 받을 감성도 충만했었고요.
좋아하시는 곡이라니 저도 좋네요.~
좋아하시는 곡이라니 저도 좋네요.~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랑조님에게 답글
앨범을 사면 보통은 어느 가수던간에 불호곡이나 건너뛰는 곡들이 생기곤 했는데...
이문세 3, 4, 5, 6, 7집은 100% 홈런이었습니다.~ 랑조님 말씀이 딱 맞네요.~
이문세 3, 4, 5, 6, 7집은 100% 홈런이었습니다.~ 랑조님 말씀이 딱 맞네요.~
맑은생각님의 댓글
저도 비슷한 추억의 레코드가게가 한 곳 있습니다.
레코드가게 이름도 이쁜 [고운소리방]이였습니다.
중학교 시절 주인 아저씨랑 친해져서 매일 하교길에 들러서 몇시간씩 음악듣고 얘기하다 왔습니다.
대학생 때는 아르바이트도 하고요.
제가 제 용돈으로 처음 산 카세트테이프가 이문세 5집이였고, 두번째가 조지윈스턴 디셈버였습니다.
레코드가게 이름도 이쁜 [고운소리방]이였습니다.
중학교 시절 주인 아저씨랑 친해져서 매일 하교길에 들러서 몇시간씩 음악듣고 얘기하다 왔습니다.
대학생 때는 아르바이트도 하고요.
제가 제 용돈으로 처음 산 카세트테이프가 이문세 5집이였고, 두번째가 조지윈스턴 디셈버였습니다.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맑은생각님에게 답글
역시 비슷한 추억을 가지신 분이 있네요. ‘고운소리방’이라니. 이름만 들어봐도 다정한 추억이 있는 공간이었을것 같아요.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인연이면, 그것도 보통 인연은 아니네요.~ 소중한 기억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인연이면, 그것도 보통 인연은 아니네요.~ 소중한 기억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