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인가 싶어 자게에 마실 다녀왔습니다. (빈댓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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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저에 한정된 이야깁니다. 다른 모습으로 한 시대의 폭력에 대항했던 경로당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고보니 경로당 때문에 자게에 거진 가지를 못했네요. 아뿔싸-.-;
어쩌면, 경로당은 독립의 일선에서 싸운 노병들이
이제 옹이되어 쉬는 곳이라 생각되는 곳입니다.
제가 막내였으나 뭔가 선물을 하나 받고 싶어서 막내 바로 윗 기수가 되었습니다.
소싯적에는 화염병(꼭 좋은 거라는 뜻이 아닙니다)을 들고
짱돌 들고
지X탄 맞아가며
사과탄 맞아가며
선봉의 쇠파이프 부대를 자처하다
백골단과 골목에서 숨바꼭질하고
잡힌 학우는
몰매 맞고 끌려가 닭장차에서 또 두드려맞고
학생처장님이 손 싹싹 빌어서 풀려난 사람들도 있고
그렇게 구속된 사람들도 있고....
군대간 그 다음 해엔 써클 선후배가 모조리 잡혀가
최하 6개월 이상씩 살다 나온 것을 듣고
같이 잡혀가지 않았다는 사실이 미안했지만
내가 잡혀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했던 찌질한 기억도 있고
학점을 포기했거나
좋은 말로 활가, 나쁜 말로 데모꾼이라는 딱지 때문에
학원 선생 아니면 학습지 교사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
추앙받지 못하는 이름없는 독립군처럼
그리 살다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다가... 그리 살았네요.
.............
ㅋㄹㅇ 문제 이후
다모앙으로 옮겨왔고
란초님(?)의 납치로 경로당에 들어와 안식을 얻고
햄볶는데
ㅋㄹㅇ의 임시정부( 이젠 주 정부)인
여기까지 (어느 님은 왜) 따라온 건가요?
ㅋㄹㅇ에서도 대접받지 못하는 빈댓 문제를 왜 여기서 ... 아우 ... 짜증...
그러지 맙시다.
우리도( 나는 ) 안식을 얻고 싶어요.
솔직히 저로 한정해서 말씀드리자면
20대 중반부터 50대 초까지 행복이란 걸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어떤 싸이코 범죄자의 말처럼
환하게 밝혀진 아파트 불빛을 보며
나는 왜 행복하지 못한가?
내가 왜 그딴 삶을 살았을까? 하고 많이 후회도 했습니다.
아버지 폐암으로 돌아가시는데 병원비 한 푼 보태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내 청춘의 선택을 부정하지는 못했어요.
이제 산림치유지도사가 되어
내 마음을 고쳐가며
다른 사람에게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을 전하다보니
항상 마음이 평안해야
다른 이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데 ...
목적이 있으시면 그냥 자게에서 활동하시고
제발 경로당에서는 |빠져 주세요.
이 시간부터 경로 배지(뱃지) 대신 나쁜 말 써드립니다.
논리, 토론 그딴 거 중요하시면
어느님 말씀처럼 만들어서 하세요.
님이 기생충입니까?
........
여러 어르시앙께서
제 글에 고개를 끄덕일 분도 계실 것이고
고개를 외로 저을 어르신도 계시겠지만,
맘 잡고... 간만에 술도 사오고
인생곡 들으려다가
다 잡채 되버렸습니다.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꿈 꾸세요~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의 댓글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의 댓글
님의 댓글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의 댓글
위로에 큰 위안 얻었습니다.
BonJovi님의 댓글
왠지 오늘은 등을 토닥여 드려야 할 것 같아요. "토닥토닥"
Java님의 댓글
편한밤~ 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