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 : 재봉 입문 완전 초보를 위한 가이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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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핑크연합 180.♡.105.88
작성일 2024.04.19 10:26
분류 강좌.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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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을 고르다 보면,

마치 바닷가 모래알을 뒤적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뭘 집어야할 지 모르겠는 막막함도 있고,

이렇게 많은데, 이거다 싶은 딱- 그것은 없다 싶기도 합니다.

원단이야기를 해봅니다.

 

1. 제외하게 되는 종류들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대의 기성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되는 의류의 원단들 중, 내가 만드는 옷에서 제외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1. 패스트푸드처럼 빠른 소비가 특징인 의류들의 경우, 저렴한 원단이 주로 사용됩니다. 옷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방 망가지기도 합니다. 몇 번의 세탁으로 티셔츠 목둘레가 늘어난다거나 하는 경우, 여기에 해당됩니다.

1-2. 특별한 기능성 원단들이 있습니다. 여러 종류가 많습니다만, 예를 들면, 등산 의류, 스포츠 의류.

이 경우 원단 가격이 높기도 하지만 흔하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비슷한 퀄리티로 만드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 둘 다, 쉽게 선택하지 않게 됩니다. 유난히 저렴한 원단으로 유난히 금방 망가지는 옷일거면 굳이 애써 만들 이유가 없고, 기능성 원단은 다루기도 쉽지 않고 원단을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이 역시 굳이 만들어 입어야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앞의 경우에는 매우 싸서, 뒤의 경우에는 또 나름 비싸고 복잡해서입니다.

기능성 의류의 경우, 특수미싱으로 만든 제품도 상당히 많습니다. 일반 미싱이 아닌 고가의 특수미싱들이 있습니다. 봉제 방법이 매우 특이해서 알아본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특이하게 봉제하는 특수미싱이 따로 있었습니다. 비싼건가? 알아봤는데, 정말 비쌌습니다. 개인이 소장할 종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형 공장에 더러 있는 정도.

 

2. 자주 다루는 종류들

 

2-1. 린넨 (linen) 가장 오래된 천연섬유라고 합니다. '마'라고도 하고, '아마'라고도 합니다.

저가의 린넨도 있고

고가의 린넨도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린넨의 경우 한 마당 몇만원이상입니다.

세탁기에 막 돌리기엔 비싼 원단이 망가질까봐 두렵기도 한데, 손빨래가 엄두가 안 날 경우,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기 돌릴 수도 있고, 비교적 저렴한 원단으로 구입해서 맘 편히 세탁해서 입는 것이 낫습니다.

비교적 뻣-뻣-한 느낌을 처음에 받지만,

세탁하면 세탁할수록 부드러워지고 착용감이 좋습니다.

실루엣도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통기성도 좋고 쾌적하여 여름만이 아니라 사계절용으로 셔츠, 원피스, 바지 등의 의류 및 각종 소품용으로도 무난합니다.

재봉하기 쉽고 만들어 놓은 후 태가 납니다.

초보일 땐, 저렴한 린넨으로 구입하여 (대군상회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 추천) 여럿 많이 만들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인터넷 원단쇼핑몰이나 개인공방에서 구입하는 린넨 중 고가의 린넨도 많습니다.

동대문원단시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어 좋습니다만, 다녀오기에 거리가 있습니다.

동대문 원단시장에서 구입하면 한 마당 5000원~7000원 정도 합니다.

더러, 한 마, 두 마 짜투리 원단이면 한 마에 1000원~2000원 하는 경우도 보긴 했습니다.

인터넷 원단쇼핑몰에서는 한 마당 5000원에서 12000원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개인공방에서는 한 마당 7000원에서 4만5천원 정도의 린넨 원단도 판매합니다.

워싱처리된 원단은 조금 부드러우며,

무지와 나염 중 용도와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스와치를 유료로 판매하는 인터넷 원단쇼핑몰도 있습니다. 참고하셔요.

 

2-2. 면

면과 린넨은 다릅니다.

면이 보다 밋밋하고 단순하고 막 쓰기 편합니다.

멋은 린넨이 윗길입니다.

면은 린넨 못지 않게 쓰임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들어 놓은 태가, 옷으로의 멋은 린넨이 더 나아서 면으로 만든 후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면직물로는 파자마, 소창 행주, 거즈 이불 등을 만듭니다.

세탁이 무척 편하고, 가장 흔하게 쓰이는 직물입니다.

대체로 린넨에 비해 저렴합니다.

소창 전문 대군상회 같은 곳에서 소창 한 필(30마) 2만원대 초중반에 구입하여 많이 만들어보면서 즐거울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무지나 나염 등 대략 면 한 마당 5000원 안팎입니다. 온라인쇼핑몰, 동대문원단시장 등.

온라인 공동구매 등으로 한 마당 2000원-3000원 사이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온라인카페 등도 있습니다.

가입과 주문 방법 등이 특화되어 있어서 진입 허들이 있기도 합니다.

 

2-3. 다이마루

다이마루는 대체로 면이기는 한데 혼방이 많기도 하고 기모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기본 면직물과 다르게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서 구분지었습니다.

원단의 두께에 따라

원단의 특성에 따라

가격이 한 마당 5000원에서 17000원 사이입니다.

주로 티셔츠, 바지, 내복, 후드티, 츄리닝 등등 편안한 일상복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양면다이마루가 있고

단면다이마루가 있습니다.

바늘은 니트용바늘(가정용) 사용하시고,

밑실은 날라리사 사용하시면 됩니다.

가장 실용적인 원단이기도 하고, 세탁도 용이합니다.

시보리(조이는 부분, 손목이나 발목, 목둘레 등)는 같은 색깔로 하거나,

일부로 튀는 색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제 원단으로도 가능합니다.

 

2-4. 폴라폴리스 원단

경량보온원단입니다.

다이마루 원단 만들듯이 만들면 됩니다.

매우 가볍고 따뜻합니다.

이불, 무릎담요, 가방, 목도리, 모자, 조끼, 티셔츠, 바지, 잠바 등등 가능합니다.

다이마루와 다르게 천연섬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복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두께에 따라 가격이 여럿입니다.

다이마루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으므로, 가성비 높고 실용적입니다.

 

사진은 양면 폴라폴리스 / 린넨 / 면 원단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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