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리에A 2라운드 나폴리 전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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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유튜브 채널에서 모든 경기는 아니지만 몇몇 경기는 20여 분에 달하는 하일라이트 영상을 이번 시즌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네요. 그래서, 지난 나폴리 vs 볼로냐 경기를 꽤나 깊게 볼 수 있었는데요.
콘테 답게 3-4-3 전술을 들고 나왔고, 지난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부온조르노가 마침내 나폴리 데뷔 경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우측 윙백에는 살레르니타나에서 뛰던 마초키도 선발로 나왔죠.
수비 시에는 5-4-1로 강력한 철벽 수비로 이끌고, 공격 시에는 공격 성향이 강한 디 로렌조가 거의 윙어로 올라가며 라흐마니랑 부온조르노가 수비를 책임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공격 진형에서 공격수는 파스파도리 원톱처럼 보이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거의 제로톱으로 폴리타노, 크바라츠켈리아랑 스위칭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크바라츠켈리아는 원래 좌측 윙어지만, 거의 뭐 중원 미드필더로 볼을 배급하는 역할까지 부여가 되었더군요. 이번 경기를 보면 뭔가 한 단계 더 성장한 면을 볼 수 있어서 다음 시즌 많은 빅클럽들이 노리겠다 싶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선 굉장히 2선과 3선 미드필더 라인에 힘을 줘서 역습 및 실수를 최소화하려는 게 보였구요. 그렇다 보니 전반에만 점유율에서 볼로냐가 오히려 더 높게 나오더군요. 역습을 노린다는 거죠. 확실히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수비가 안정적인 걸 볼 수 있었고, 후반전에 나폴리가 야심 차게 영입한 아약스에서 엄청 날렸던 윙어 네레스가 들어오자마자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루카쿠까지 오면 다양한 공격 옵션과 레벨 업한 크바라츠켈리아의 활약,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은 좀 기대해 봐도 될 것 같아요. 유로컵 대회도 없다 보니 리그만 신경 쓸 수 있어서 저 정도 스쿼드면 세리에 A 구단들 주에서도 엄청 좋아 보입니다. 거기에 조만간 맨유의 맥토미니까지 오게 된다면 미들진은 뭐 완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