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발사체·위성 풍년`…누리호 4차발사에 기업들도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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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13 20:51
분류 우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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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발사된 누리호 3차 발사 모습. 항우연 제공
2023년 5월 발사된 누리호 3차 발사 모습. 항우연 제공지난해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2025년은 명실상부한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 원년이 될 전망이다. 우주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발사체의 잇따른 발사와 다목적실용위성 6호·7호, 차세대중형위성 2호·3호·4호 등 공공 목적의 인공위성 발사 일정이 줄지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K-발사체·위성 풍년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우주 분야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11월 발사가 유력한 '누리호 4차 발사'다. 지난 2023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2년 반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체계종합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 주관한다. 현재 양측이 공동으로 총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항우연의 발사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5차, 6차 등 반복 발사를 주도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누리호는 이에 앞서 2021년 1차 발사에 실패한 후 2022년 2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2023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발사에 도전하는 것이다. 누리호는 이후 2026년 5차, 2027년 6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한빛-TLV' 모습. 이노스페이스 제공
이노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한빛-TLV' 모습. 이노스페이스 제공민간 발사체 기업들의 도전도 본격화된다. 가장 먼저 이노스페이스가 7월 포문을 연다. 지난해 3월 국내 민간 기업 중 국내 첫 시험 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자력 우주 발사체 '한빛-나노 발사체'에 대한 상업 발사에 나선다. 한빛-나노 발사체는 길이 21.8m, 지름 1.4m 크기에 최대 90㎏ 탑재체를 고도 500㎞에 쏘아 올릴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발사체에는 해외에서 수주한 위성과 탑재체를 실어 '첫 상업 발사'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9월에는 호주에서 2차례, 브라질 3차례 등 총 5차례에 걸친 발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사체 시험발사를 앞두고 화재와 보완사항 발견 등으로 도전을 미뤘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시험발사체에 대한 재도전에 나선다. 유인 우주발사체 기업인 우나스텔라도 지난해 '우나 익스프레스 1호' 실패의 아픔을 딛고 상반기 중 시험 발사에 도전한다. 우나 익스프레스 1호는 지난해 11월 고흥 외나로도에서 발사됐지만, 엔진 점화가 지연돼 이륙하지 못한 채 발사가 중단됐다.

위성 발사도 줄을 잇는다.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위성) 6호와 7호가 출격 대기 중이다. 현재로선 해상도 30㎝급 아리랑위성 7호가 먼저 발사되고, 50㎝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한 아리랑위성 6호가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위성 모두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우주를 향해 쏘아 올려져 지구 정밀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 첫 위성 기업인 쎄트렉아이는 해상도 30㎝급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T'를 1분기 중 발사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우연의 위성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 3호, 4호 발사도 예정돼 있다. 500㎏급 표준형 위성으로 개발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되고,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된다.

이준기 기자(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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