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 전에 만년필 필러가 부러졌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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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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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에서 본 문장을 필사하고 그 사진을 종종 필기도구당에 올렸슴니당. 최근 올리지 않고 있었는데영. 그 이유는 제 만년필 한 자루가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할 정도로 파손되었기 때문이졍. 저는 연성촉에 환상을 가지고 있어서, 몇 년 전에 미국의 한 웹사이트에서 FPR 자이푸르 V2라는 연성촉 만년필을 구입했습니당. 나름 필기감도 괜찮고, 스테인리스 촉이라 사용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획에 농담을 줄 수 있어서 좋아하던 만년필이었습니당. 그런데, 평소부터 말썽이었던 필러 손잡이가 돌지 않아서 힘을 과하게 준 탓에 부러지고 말았습니당... 좋아하던 만년필 한 자루를 이렇게 보내고 필사는 접었답니당. 여하튼 여러분은 필러를 돌릴 땐 과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세영. 저 같은 불상사를 겪지 않게 말이졍.
댓글 2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아담님에게 답글
정말 마음이 아프셨겠네영. 소중한 만년필이었을 텐데영. 물건에 대해 배우는 일과 물건을 상하게 일은 떼어 둘 수가 없더라구영. 한 자루 이렇게 보내고 나니, 저는 앞으론 필러 손잡이 돌릴 때 조심해야 한다는 배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당.
아담님의 댓글
본드로 덕지덕지 붙여 막 쓰고는 있지만 그 순간만 생각하면 가슴이 많이 아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