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뛰면, 1400원까지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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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환율 추가 상승
"외환당국 개입 여지↑…2분기 평균 1350원대 전망"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가게 되면, 원·달러 환율 고점을 1400원대로 열어두기 시작해야 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1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환율 상단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4원)보다 8.6원 오른 1384.0원에 개장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2022년 11월 8일(1394.6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 상승세는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발(發) 리스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금리 정책의 탈동조화’와 ‘원화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으로 인해 11.3원 급등했던 환율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며 추가적인 상승을 가져온 것이다.
박 전문위원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긴장 격화 여부에 따라 유가가 요동칠 것으로 봤다. 유가에 따라 환율이 결정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1380원을 당초 상단으로 봤는데, 변수는 결국 유가가”라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확산이 될지, 추가적인 충돌이 없을지를 봐야 한다. 확전이 없다면 유가는 하향 안정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여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따랐다. 박 전문위원은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물가에 악재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외환당국도 속도 조절 차원에서 개입을 할텐데, 지금 당장 나올지 혹은 중동 사태를 보면서 대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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