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플레이션' 현실화…커피·카카오·올리브유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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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구소 "기온상승으로 2035년 식품물가 최대 3.2%포인트 상승"
기후 변화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하고 있다. 커피와 카카오, 설탕, 올리브유 등의 주산지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국제가격이 치솟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들어가는 비교적 값싼 로부스타 커피의 가격이 1년 전보다 60% 넘게 오르며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글로벌 커피 벤치마크인 런던 로부스타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 t(톤)당 394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부스타 커피 가격은 주요 공급처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치솟고 있다. 세계 1위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농업부는 가뭄 때문에 베트남의 2023∼2024시즌 커피 생산이 2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라비카 커피는 뉴욕 선물시장에서 파운드당 2.34달러로 상승해 2022년 9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최대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가뭄이 아라비카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선물가격도 1년 만에 3배로 급등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코코아기구(ICO)는 2023∼2024시즌에 글로벌 카카오 공급이 1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물시장에서 코코아는 최근 1개월간 49% 뛰어 t당 1만50달러까지 올랐다.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열대 동태평양 표층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세계 최대 카카오 생산국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도 극심한 가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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