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어르신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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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 수린이 오늘도 인사 드립니다.
어제 기존 수영센터의 7월 휴강이라는 문자에 멘붕이 와서 이번 한달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중에 오늘 자유수영 왔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니 여기 수영 연령대가 꽤 높더군요. 젊은 사람은 좀 드문거 같아요.
그래서 첫날은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는데 아뿔사…
이거이거 다들 노련합니다? 어쩜 저렇게 편안하게 수영할 수 있는지.
무작정 힘으로 끄응 끄응 하던 제 모습과 완전 상반된 표정으로 그냥 계속 돌아요 돌아…
한 세바퀴 돌면 헥헥거리는 저와 달리 다른 분들은 그냥 계속 돌아요 돌아.
영법도 자유 자재로 구사하면 계속 돕니다…
당황스런 첫날 자유 수영을 맞이하고 오늘 자유 수영을 하다보니 저역시 비슷하게 따라하게 되네요?
어???
이게 자유 수영의 장점인가 봅니다.
그냥 같이 돕니다 천천히 돌고 돌고~~~
물론 다양한 영법은 연속으로 못하지만 오늘 처음으로 자유형을 5번 연속 쉬지않고 돌았습니다!!
덕분에 사이드 턴도 비스무리하게 하게 되었고요 자유슈영이 가지는 장점이 있네요.
끝나기 10분전 쯤에는 보통 한팔 접영을 한뒤 접영으로 마무리 하는데 저를 지켜보던 어르신이 계셨네요.
-어이 총각! 자세는 좋은데 한팔 접영할 때 발을 붙여봐
-앗…네 알겠습니다.
-내가 봐줄테니까 가봐
-거봐 발 붙이니까 훨씬 자연스럽네 이제 접영해봐.
-에???? 네!!
-그정도면 잘하는거야. 여기는 수영잘하는 선수들 많아서 힘들지?
-네? 네 그냥 계속 돌던데요? 다들 대단하세요. 저는 힘들어서 두어바퀴 돌면 헥헥 거려서 구석에서 쉬어야 하거든요
-그건 지구력이 부족해서 그런거야. 나같은 노인네도 그냥 계속 돌자나. 빠르게는 못가도 꾸준히 돌도록 노력해봐.
자유슈영 강습 선생님이 생긴거 같습니다.
sunnykim님의 댓글의 댓글
sunnykim님의 댓글의 댓글
sunnykim님의 댓글의 댓글
sunnykim님의 댓글의 댓글
누가늦으래요님의 댓글
저는 그래서 아주 오래 전에 자유형만 조금 배우고 그 다음에는 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해서 자유수영만 했어요.
수영장 공사 때문에 대신 자유수영 재밌게 하시겠네요?
피자왕버거님의 댓글의 댓글
내가 볼 수 없는 내 자세를
누군가 다른 사람이 봐 준다는 거죠!
다양한 프로그램과 경쟁을 통해
재미를 더하는 건 덤이구요. ㅎㅎㅎ
누가늦으래요님의 댓글의 댓글
4가지 영법 모두 잘 하고 싶은 사람도 많지만, 저는 자유형 한 가지 영법을 웬만큼 배워서 나머지 영법 배우는 시간에 자유수영 즐겼어요. 그마저도 안 한 지 너무 오래돼서, 작년 초에 20년만에 수영장 가서 함부로 자유수영 했다가 25m조차 간신히 해내는 저 자신을 보고 충격 먹었어요.
운동은 역시 꾸준히 즐겁게 하는 게 좋다는 마음을 굳히고 1년 반째 다시 꾸준히 다니고 있어요.
sunnykim님의 댓글의 댓글
누가늦으래요님의 댓글의 댓글
재미를 누리며 건강도 챙기기에 제게 수영만한 운동도 없어서요.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좋아요~~~
산타다굴러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