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쉬웠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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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rover 211.♡.207.159
작성일 2024.08.05 14:46
20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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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가장 아쉬웠던 여행이라기보단 출장기입니다.


10년전쯤에 에콰도르 과야킬이라는데 출장을 갔습니다.

상상도 못해본 출장이였고 아마도 인생 첫 남미이자 마지막 남미일 것 같습니다.

인천출발 KLM으로 암스테르담 12시간 -> KLM으로 에콰도르 수도인 키토에 경유 -> 과야킬의 여정이였는데 30시간이 넘게 걸린 거 같습니다.

시차도 시차고 익숙치 않은 음식과 향신료 냄새들과 환경에 거의 제정신이 아니였습니다.

사실 과야킬이 유명한 것이 하나가 있는데 그게 바로 갈라파고스 제도를 가는 관문 도시이기 때문인데 출발전 여유가 되면 한번 가볼까 생각은 했었습니다.

반쯤 공무로 간거고 그쪽의 정계 관계 재계 분들과 만나서 대접은 잘 받았었습니다만 정말 몸의 피로도는 장난이 아니였고 업무가 끝나고는 정말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몸이 부서져도 갈라파고스는 갔다 왔었어야 하는데 라는 후회와 휴가를 내고 마추픽추를 갔어야하는 후회뿐이지요.

나중에 친구가 부부동반으로 30일동안 남미를 돌며 갈라파고스와 마추픽추 사진을 보여주는데 부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결국 가장 후회되는 여행으로 기억에 남았네요.

사진은 찾아도 없어서 페북에 올렸던 사진 한장 증거로 올립니다.


댓글 3

티니야님의 댓글

작성자 티니야 (121.♡.207.81)
작성일 08.05 16:14
저희 집도 큰 고딩이 졸업하면 둘째가 중딩이 되거든요.
그 해 겨울에 남미로 한 달 가자고 하고 있습니다.
저의 픽 마추픽추, 아들 픽 갈라파고스 제도를 잘 엮어서 트래킹도 겸사겸사 코스를 만들어 보려 했더니,
만만치 않은 비용과 이동 경로가 걸려서 어떻게 머리를 써야 하나 싶습니다.

다음에 혹시라도 출장이 걸리거든 꼭~ 휴가 내고 다녀오세요 ㅎㅎ
한 살 이라도 어릴 때 갔어야 한다. 긴 비행 시간을 견디는 건 그 방법 뿐이다 싶습니다.

Grov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rover (211.♡.207.159)
작성일 08.05 16:25
@티니야님에게 답글 이젠 출장갈 일도 없을듯하지만 한살이라도 어릴때 가야한다는건 정말 진리인거 같습니다.
지금 가지 않으면 나중에는 안가더라구요. ㅎㅎ

잰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잰리 (211.♡.126.250)
작성일 08.11 06:31
@Grover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나이 한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계획 세우고 움직여야 하더군요,
그래서 손발 떨릴 때 양로원을 , 가슴 떨릴 때 여행을....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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