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PX7 S2e 블루투스 헤드폰 다섯 달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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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2024.08.22 18:12
분류 IT·전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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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선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정작 사용기 게시판에는 올리지 않았던 터라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구매를 한지 어느덧 다섯 달이 되어가더군요. 원래 클리앙 모 유저분의 추천으로 구입을 했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거든요. 그때는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뽕 가득 차서 장점만 보였었는데, 다섯 달 정도 사용하다 보니 장점이야 당연히 유지되지만, 슬슬 단점도 보여서 이번에는 단점 위주로 언급할까 싶습니다.


1. 무게감 - 정확한 무게 측정값을 까먹었는데 대략 300g대 초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상위모델인 PX8은 더 무겁다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보스 블루투스 헤드폰이 엄청 가벼운 것이었구나' 느낄 정도로 생각보다 무게의 압박감이 있습니다. 무게가 있다 보니 가끔 헤드밴드가 정수리를 압박할 때가 있는데, 정말 컨디션 안 좋은 날에 착용하면 두통이 오더군요. 반대로 그 무게감 때문에 오는 고급감은 또 무시할 수 없긴 합니다.


2. 작은 이어컵 - 제가 귀가 좀 크긴 하지만, 이어컵이 작아서 귀 전체를 감싸지 못합니다. 귓등을 누르거나 가끔 착용하다 보니 귓불이 삐져나오기도 해서 귓등을 압박하는 단점이 살짝 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이어컵 가죽에 유분이 엄청 묻어 나오는 것이 생각보다 신경이 쓰이더군요. 이어컵 만큼은 애플의 에어팟 맥스가 확실히 좋아 보이긴 하더라구요 ㅋ 물론 아직 한 번도 체험해보진 못했습니다.


3. 노이즈 캔슬링 유무에 따라 심하게 달라지는 음질 - PX7 S2e나 PX시리즈는 3가지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하는데, 활성화, 패스스루, 비활성화 모드가 있습니다. 아무리 들어봐도 패스스루랑 비활성화 모드에서 음악을 듣기가 괴롭습니다. 활성화 모드일 때는 음질이 두껍고 풍부한 느낌을 주지만, 패스스루랑 비활성화 모드에선 블루투스 특유의 풍선에 바람 빠진 듯, 힘 없고 옅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개인적으로 못 들어줄 수준이라 그냥 노이즈 캔슬링 활성화 모드로만 들어요.


4. 있으나 마나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 - 제가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에 적응하다보니 분명히 노이즈 캔슬링이 되긴 되는데, 거의 무늬만 노이즈 캔슬링 느낌입니다. 밖의 소리가 다 들어옵니다. 외출용으로 사용하기엔 이 부분에서 아쉽더군요.


5. 윈드 노이즈 - 바람부는 야외에서 헤드폰 착용 시에 제일 거슬리는 것이 바람에 의한 마찰음이 장난 아니더군요. 위에 노이즈 캔슬링 언급도 했지만, 이 헤드폰은 야외에선 사용하지 말라는 건가 싶을 정도로 윈드 노이즈의 압박감이 있습니다.


6. 유선 사용시 전원 OFF 불가능 -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보스 헤드폰은 전원을 꺼도 유선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이 녀석은 유선으로 사용하고 싶어도 무조건 전원을 넣어야 구동됩니다. 그렇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점이 아이폰과 자동 페어링이 되어 있어서 CDP에 유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듣다보면, 아이폰 문자나 기타 알림 소리에 헤드폰이 반응해 헤드폰에서 음악이 잠시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결국 제대로 들을려면 아이폰과의 페어링을 끊고 감상해야하는데 엄청 귀찮은 지점이죠.


이밖에 해외에선 가죽이 벗겨지는 이슈들이 있던데, 아직까진 그정도는 아니구요. 위 단점을 제외하곤 음질과 디자인 및 뽀대면에서는 확실히 돈값한다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재즈쪽을 접할 때는 귀가 호강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안그래도 B&W 헤드폰이 재즈와 클래식에 최적화되어있다는데, 아무리 PX7 S2e가 전 장르 범용성으로 튜닝했다지만, 해당 장르에서 확실히 빛을 발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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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페이지

구마적님의 댓글

작성자 구마적 (220.♡.237.152)
작성일 08.24 13:58
PX8 모델이 가죽 문제가 많습니다.  가죽이 벗겨지는 문제 보다 찍히고 스크레치 나는 문제가 만ㅅ습니다.
밴드 뿐만 아니라 본체에도 부드러운 나파가죽으로 도배되어 있어서 조작하다가 이부분 손톱에 흡집 잘 나더군요.

패드 경우의 정품이 7만원후반 입니다. 양쪽 구매하시면 15만원 넘어가니 참고하세요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1만원대에 2개 구매 가능 인조가죽이지만 정품과 거의 차이 없습니다.

가죽 보호제의 경우 비싼거 필요없고 다이소에서 2-3천원짜리 바세린 크림구매해서 가죽에 발라주고 나서
4-5시간후 닦아주시면 됩니다.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8.25 13:07
@구마적님에게 답글 가죽 보호제에 관한 상세한 팁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조만간 가죽 보호를 위해 가죽 관리 크림을 구입해야하나 싶었는데 바세린이 있었네요 ㅎ

도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시 (221.♡.50.211)
작성일 08.25 11:03
정수리 압박으로 아픈 거는 십년 넘게 개선하지 않는 군요. 디자이너 똥고집인지 오너 똥고집인지...참 어이없습니다.
음색은 참 좋아하는 브랜드라 아쉽네요.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8.25 13:08
@도시님에게 답글 아무래도 무게가 나갈수록 정수리 압박, 그것도 정수리가 좀 튀어나온 신체 구조에선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 싶습니다. 😭

도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도시 (221.♡.50.211)
작성일 08.25 18:16
@잭토렌스님에게 답글 나름 무거운 것들도 착용해봤지만 저 헤드밴드 디자인과 비정상적인 장력 조절이 원인입니다. 왜 저 잘못된 헤드밴드 디자인을 전 시리즈에 십몇년동안 고수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형편없는 디자인입니다. 저 디자인 처음나올때부터 수많은 사용기들에서 지적받았었죠. 특히 폭이 넓은 두상에 최악의 디자인 입니다.

잭토렌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잭토렌스 (122.♡.133.87)
작성일 08.26 16:00
@도시님에게 답글 언급하신 부분에 심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아무래도 편의보단 살짝 디자인에 좀 더 무게감을 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차기작도 아무래도 해당 디자인에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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