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9 과 아이패드미니6 간단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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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업무상 메모를 많이 하게 되면서 다이어리보다 태블릿에 메모를 해보자하는 마음에 두개의 태블릿을 사용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래는 순전히 저의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먼저 아이패드미니6를 몇달 사용하였지요.
장점은 크기입니다. 누군가에게 태블릿의 크기를 추천해달라고 요청받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8인치를 추천할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사용처가 달라서 각자의 선호가 있겠지만 저처럼 다이어리를 대신하고, 전자 문서나 전자책을 보는 용도로서는 8인치가 가장 적절한듯 합니다.
반면 가장 큰 단점은 애플펜슬입니다.
이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애플 펜슬은 필기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냉정하게 말하고 싶네요. 만일 실제 필기도구가 현재 애플 펜슬과 같은 필기감을 가지고 있다면 저는 두번다시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유리창 위에 볼펜으로 쓰는 느낌입니다. 다른 분들의 사용기를 보면 그림 그릴때 좋다고 하시던데 앱이 좋다는 것인지 그림그리는 도구로서 좋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필기용으로 아이패드가 어떻냐고 물으신다면 사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정품 애플펜슬 가격도 사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하나의 단점은 불편한 UI 입니다. 사실 저는 OS X가 처음 나온 시점에서 파워맥부터 인텔맥까지 사용했고, 아이폰도 상당기간 썼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갤럭시폰을 써오고 있습니다만, 지금 아이패드에서 뒤로가기를 어디 구석에서 찾아야 하는 그 답답함은 적응이 쉽지 않네요. 그외에도 두어가지 적응이 쉽지 않는 부분이 있네요. 항상 애플은 미니멀리즘과 불편함 그 사이 어디쯤에서 쓸데없는 고집을 부린다는 느낌이 적지 않네요. 물론 그간 PC와 스마트폰에서 현대적인 UI를 창조하고 완성한 그 업적을 그 누구보다 잘 알지만 2024년의 시점에서는 편리한가?라는 의문점이 남습니다.
그외의 쾌적한 성능이나 편리한 앱 등등은 제가 덧붙일 말이 따로 필요없이 만족스러운 기기임은 틀림없습니다.
결국 필기감때문에 갤럭시 탭s9으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역시 장점은 s펜의 필기감입니다. 일반적인 싸인펜으로 글을 쓰는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그렇다보니 저 특유의 글씨체가 탭s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애플펜슬에서는 평소 글씨 쓰듯이 쓰려해도 딱딱한 유리창에 미끌리듯이 써지다보니 결국 저의 글씨체가 아닌 이질적인 글씨를 보게 됩니다. s펜은 그 이질감이 거의 없는 느낌입니다.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알수 없지만 갤럭시 폰과 동일한 UI는 익숙함 그 자체이죠.
반면 11인치는 제가 애초에 원했던 메모용 수첩을 대체하기엔 좀 크고 무겁더군요. 휴대용으로는 8인치가 압도적으로 실용적입니다. 학생들이 강의시간에 많은 필기를 해야 한다면 아마 8인치는 작고 11인치가 적절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직장인들이 회의시간 메모용으로 사용하는 용도로서는 8인치가 더 적절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보는 용도로는 화면 비율이 탭s9쪽이 더 나은듯 합니다.
그외에 성능이나 그런것은 사실 아이패드미니6나 비슷해서 딱히 차이점을 느낄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용도가 항상 휴대하면서 메모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아이패드미니6는 휴대성은 좋으나 필기감이 많이 이질적이고, 탭s9은 필기감은 매우 만족하나 휴대성은 상대적으로 좀 덜해서 어느 것을 써야 할지 고민만 늘었습니다. 삼성에서 s펜을 지원하면서 8인치인 고급형 모델좀 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떼블랑님의 댓글
그래서 팔고 폴드5로 왔는데... 무거워서 펜케이스를 안끼우게 되네요? 엉...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