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Bowers & Wilkins Pi8 (feat. 아이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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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를 잠깐 써보고,
실사용 스마트폰으로
아이폰3GS를 시작으로 아이폰15 Pro MAX를 사용 중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실사용이 거의 없습니다.
가끔 만져보게 될 때 마다 익숙히 않은 경험 탓에 어렵습니다.
계속 사용해오던 iOS에 이미 길든 것이겠지요.
아이폰을 사용하며 불만은 별로 없습니다.
애초에 지원이 되질 않거나,
여러 이유로 막아 놓은 것들은 '안되는구나'하고 수용합니다.
대다수의 경우에 이렇게 받아드리니 마음이 편합니다.
다른 것으로 대치할 수 있는 여타의 기기가 있기도 하고,
굳이 안되는 것을 '어떻게 해봐야 겠다' 고 마음 먹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별로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 항상 아쉬운 것이 하나 있는데,
아이폰의 AAC 기반의 음악 재생 환경입니다.
프리비젼스 교수님의 코덱에 대한 영상을 보면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코덱 간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며
AAC도 충분히 괜찮은 코덱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동일한 음원을 아이폰에서 듣는 것과
좀 괜찮은 DAC를 통해 듣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좋은 성능의 헤드폰, 이어폰을
아이폰에서는 제대로 모두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가장 좋은 정답은 애플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면 될테지만, 애플이 그 선택을 하지 않고 있죠.
며칠 전에 Bowers & Wilkins의 이어폰 Pi8을 구매했습니다.
시중가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촌각을 다투는 경쟁을 뚫고,
드디어 제품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상당한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준비된 물품들이
거의 모두 팔려나가는 걸 보며,
'고민은 받아보고 하는 것'는 정의가 역시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어제, 물건이 왔습니다.
이 이어폰을 만든 회사의 이름은 별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 회사가 만든 독특한 디자인의 스피커는 몇 번 본 적이 있더군요.
고오오급 음향기기를 만드는 회사인 듯 합니다. 제가 이쪽을 잘 몰라요.
여하튼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생각보다는 그리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동안 이런 저런 헤드폰, 이어폰을 들어봤던 탓에
듣는 기가 높아진 걸까.. 하는 생각이 슬쩍 들었었다가,
이 Pi8는 충전 케이스가 동글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걸 들었던 게 기억나서,
아이폰15에 충전 케이스를 USB-C to USB-C로 연결했습니다.
충전 케이스의 LED의 녹색 불이 조금 후에 하얀 색으로 바뀌더니...
소리가 달라졌습니다.
와.. 좋.. 좋군요.
이 이어폰이 헤드폰, 스피커를 모사하려고 한다더니,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더군요.
좋.. 좋습니다.
비싼 값을 충분히 하네요.
이렇게, 제 귀는 또 한 층 더 위로 올라갑니다.
이렇게 하는 거 위험한데 말이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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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만드는사람님의 댓글의 댓글
맑은생각님의 댓글
조약한 오픈형 번들 이어폰으로 음악을 잘 듣다가 인이어 이어폰, 레퍼런스 헤드폰 접하게 되고, MP3 음질도 CD와 별 차이없다고 인식하다 무손실 음원 아니면 못 듣는 소스라는 인식도 생기고 그러네요.
에어팟으로 무선 이어폰을 시작하고 애플의 음질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잘 들어왔는데 DAP 사용하고 유선에 발란스 케이블, 언발란스 케이블 따지기 시작하면서 눈높이는 계속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음악을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서 워크맨으로 듣던 시절이 가장 순수하게 음악을 듣던 시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그 시절 음악을 들어볼 수 있도록 헤드폰이 하나씩 걸려 있었죠.
저 역시 꼬꼬마 시절 들었던 트로트가 그 헤드폰에서 흘러 나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와, 이렇게 투명하고 아름다운 소리로 녹음된 노래였구나' 하고.
옛날 텔레비전의 막 스피커와 그냥 소리만 나는 이어폰으로 들어봤었는데,
와.. 제대로 된 헤드폰으로 들어 보니 전혀 다른 소리, 전혀 다른 노래더군요.
쫌 나가는 음향기기가 들어올 때마다 예전의 음악을 들어보곤 하는데,
'아.. 이런 노래였구나' 하고 새삼 놀라게 됩니다. 이거 이렇게 귀만 높아지면 안될텐데 말이죠. ^^;
도도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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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토렌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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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사님의 댓글
벌써 공구가 진행되었었나 보네요. 아쉽 ㅎㅎ
구마적님의 댓글
전 모델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건 노이즈 캔슬링 켜면 배터리가 쭉쭉 빠지는게 보였습니다.
30분 재생했는데 앱에서 배터리 체크해보니 85%까지 빠지더군요.
(용산 b&w a/s 센터 보내니 1주일간 테스트 배보았다면서 정상이라고 하며 그렇게 3주가 지나서 받았습니다.
???? 테스트 하는데 1주일 다시 집으로 배송해서 받는데 또 1주일후 배송을 해주었음)
그것 말고도 화이트 모델이었는데 1년쯤 되니 이어폰 컬러가 아이보리색으로 누렇게 변색되었었습니다.
a/s 받을때는 정품 보증서 다 필요없고 구매영수증을 우선으로 하니 구매영수증은 따로 보관하거나
사진찍어 이미지 파일로 따로 저장해두세요
정품 보증서로도 a/s 해주지만 이때는 보증기간 안따지고 무조건 수리비 받습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유♡님의 댓글
정작 pi7은 양쪽 배터리 소모가 편차가 너무 크다가 그만 충전도 안되어 이틀 사용 후 환불 했지만 그 경험이 이렇게나 무서운 결과가 되었죠.
첫발을 내딛게 되신것 축하드립니다.
게임만드는사람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