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oplay H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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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지름이기도 하고 나름 사용기 글이라 자유게시판에 쓴 내용을 옮겨봅니다.
사실 구매할 생각이 있다 없다 했는데 그만 실수로 구매 취소가 안되어 그냥 인수 했습니다.
H9i 도 수년간 아주 만족하면서 살았었습니다. 흠.
h95를 열고 처음 wired로 들었을 때는 뭔가 좀 정리가 안된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처음 들은 노래가 오아시스였습니다. (아 오아시스는 참 ...)
다시 레너드 스키너드, 콜드플레이, 마이 케미컬 로맨스 등 부터 해서 IVE와 제니까지 쭈욱 들었습니다.
좋긴 좋은데 H9i 보다 뭐가 더 좋지? 싶어서 lossless로 wired하여 몇 곡 직접 비교해보았습니다.
처음 비교할 땐 오. 역체감! H95가 더 좋구나 싶었습니다.
베이스 때문에 그 첫 비교 인상이 생간 것 같습니다
곡을 한번씩 더 들으며 더 비교했는데요,
H95는 베이스랑 퍼쿠션이 잘 들리네요.
그치만 H9i와 비교해서 기타와 보컬이 좀 죽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면 H9i는 비교해서 베이스가 그렇게 살지는 않는 반면, 기타가 세게 귀 바로 옆에서 간지럽혀주었군요.
H95는 소리가 세지는 않고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약간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카랑카랑한 기타 소리가 약간 죽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것 같은데 여전히 그 기타는 귀 옆에 있긴 합니다.
뭔가 스머지 된 듯한 느낌? 그치만 베이스가 더 살아있습니다. 퍼쿠션이 부드럽게 들립니다.
음 분리도나 음역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귀가 고급귀는 아니라서요.
위 감상은 지금 Freebird랑 With or without U 다시 들으며 쓰고 있습니다.
참, 뭐 하드웨어는 다른 훌륭한 리뷰어들의 리뷰를 보심 될텐데요,
일단 오픈 할때 박스의 단단하고 잘 만든 질감 좋은 종이 박스 느낌부터, 딴딴한 캐링케이스 거기에 담긴 예쁘고 정갈한 헤드폰까지 첫 사용자 경험이 매우 좋습니다.
만듬새는 단단하고 좋습니다. 이어컵도 원형이 아니라 덜 답답하고 약간 더 짱짱하게 눌러줍니다.
볼륨 다이얼이 좀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내심 고급스럽게 부드러운 노브를 기대했는데 가벼운 다이얼이었...
터치식으로 하던걸 다이얼을 양쪽에 놓아서 액션을 분리한 것인데... 사실 전 터치식도 문제 없었습니다.
그치만 ANC / Transparancy 모드는 터치든 다이얼이든 여전히 헷갈리는...
결론 : H9i는 베이스는 약할지언정 여전히 악기 소리를 잘 들려주는 좋은 헤드폰인 것 같구나라는 결론. 응?
(박스 오픈은 제가 뜯기도 전에 어린이가 먼저 뜯었습니다... ㅠㅠ ).
참, 다들 골드(흰색)을 사던데요, 쉽게 더러워져서 오래 쓰긴 힘듭니다.
만일 구매 의향이 있다면, 블랙 아니면 똥색을 구매하시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