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즈 오픈핏 에어 한나절 사용기. txt
페이지 정보
본문
일전에 자게에 외이도염 때문에 버즈 라이브도 못 쓰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몇몇 분이 샥즈 오픈핏을 추천해주시더군요.
그래서 매장에 가서 오픈핏을 써봤는데, 실리콘 다리가 너무 헐렁거리는 게 저한테는 오히려 안 맞더군요.
그래서 접을까 하다가 옆에 있는 오픈핏 에어를 써봤습니다. 이건 다리가 좀 더 단단해서 착용감이 나았습니다. 가성비 제품이라는데 되레 더 좋은 느낌?
더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오전에 사서 저녁 즈음까지 돌아다니며 써봤는데 소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1. 기대 이상으로 잘 들립니다. 외부 소리가 섞여 들어오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잘 청음할 수 있습니다.
2. 오픈형임에도 주변에 민폐가 거의 없습니다. 소머즈급으로 예민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빼서 들으면 나름 한 예민하는 제 귀에도 거의 안 들리는 것으로 봐서 민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배터리가 아주 깁니다. 오늘 구입한 것이라 당연히 본체는 배터리가 거의 방전된 상태고 본체에만 배터리가 남아 있는데, 한 다섯 시간 썼음에도 본체 배터리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 단점도 좀 써야겠죠.
1. 생각 외로 안경 벗을 때 한쪽이 잘 떨어집니다. 이어폰 다리가 안경 다리에 부딪혀 떨어지는데 오늘 사서 왼쪽파트만 세 번이나 바닥에 내동댕이쳤습니다. 작고 가벼워 기스도 안 나기는 하지만, 사람 많은데서 떨어뜨리면 밟혀 박살나기 딱 좋겠더군요. 안경을 아주 살살 조심스럽게 벗어야 합니다. 영 불편하더군요.
2. 터치 제어가 너무 단순합니다. 재생 및 중단, 다음 곡 이동, 볼륨 조절 3가지 외에는 안 됩니다. 그것도 양쪽 귀가 서로 기능이 따로 배정되어 있어 한 손으로 통제가 안 됩니다. 음성 인식도 안 되다 보니 버즈 쓸 때처럼 손에 뭐 들고 있을 때는 음성 명령 내릴 수가 없습니다.
3. 큽니다! 버즈 쓰다가 이거 쓰니까 본체가 거의 2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좀 민망할 수도 있습니다. (오해의 소지???)
대충 이 정도이네요.
구입하실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빅머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신 그 외부 소음이 다 들린다는 점에서 ANC 기능 원하시는 분들께는 쓸모 없는 제품이지만, 어차피 외이도염 환자들은 ANC 기능을 쓰고 싶다면 이어폰이 아니라 헤드폰으로 가야 할 테니까 제품 포지셔닝이 아예 다르죠.
딩굴댕굴님의 댓글
오전에 쓰고 점심 식사 후 잠깐 충전하고 오후에 쓰고....
뉴스에서 인터뷰 하시는 분도 끼고 계시던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