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M4 Max 16인치(14 CPU 32 GPU 1TB) 2일 사용기(포토샵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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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매 경위
이전에 쓰던 노트북(XPS 9550)이 너무 오래 되어... 부득이하게 노트북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두 가지 방안이 있었는데요...
첫번째 : 데스크탑을 업그레이드하고 들고 다니기 편한 가벼운 노트북을 구입
두번째 : 하나로 모든 작업이 가능한 강력한 노트북을 구입(맥북프로)
여기에서 첫번째 방안을 선택하고,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1개월 정도 사용을 했고... 사실 노트북 자체에는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비상계엄이 터지고, 환율이 급상승하고... 겨냥했던 인텔 애로우레이크 CPU는 거지 같이 나오고, 라이젠 9950X는 여전히 비싸고, 겨냥했던 4080 Super 그래픽 카드 가격은 계속 치솟고... 결정적으로 포토샵 강의 중 맥북프로 가져 오신 분 통해서 퍼포먼스를 보니 안 살 수가 없겠더군요. 그래서 좀 싸게 나온 미개봉 신품을 사 왔습니다.
2. 설정, 그리고 외관에 대한 소감
맥은 거의 8년만에 쓰는 건데(그 전에 13년 정도 맥을 사용함) 오랫만에 사용하는데도 이질감이 없네요. 크게 바뀐 것도 없는 거 같고... 손쉽게 세팅을 마쳤습니다.
16인치라 무겁긴 합니다.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이 1.4kg 정도 되는데 맥북프로 16인치는 2.1kg이죠. 물론 전에 쓰던 XPS 9550도 2kg이기 때문에 들고 다니는 게 어렵지 않지만... 어쨌든 노트북을 매일 들고 다닌다면 부담스러운 무게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 들고 다니는 건 아니고 강의 있을 때만 가지고 나가니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치밀하게 잘 맞는 상판과 하판, 조립의 퀄리티, 단단한 상판의 느낌, 힌지의 부드러움... 애플의 빌드 퀄리티는 언제 봐도 감탄이 나옵니다. 윈도우 노트북 중에서 이 정도의 체감을 주는 제품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키보드의 느낌은 적당히 괜찮습니다. 다만 아주 쫀득한 느낌은 아니네요.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쓸만한 체감입니다. 트랙 패드는 명불허전... 너무 부드럽고 정확합니다.
디스플레이도 OLED가 아닌 제품 중에서는 최상급의 블랙 표현을 보여주고, 아주 샤프합니다. 사진 몇 장을 보정해 봤는데 정말 만족스럽네요. 다만 맥북프로로 바꾸고 지금 눈이 좀 피로한 느낌이 드는데, 이게 적응 과정인지... 아니면 눈에 안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써 봐야 될 거 같네요. 옴니북도 좀 쓰다가 보니 적응되었는데 맥북프로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3. 퍼포먼스
벤치마크 프로그램 돌리는 건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이니... 제가 쓰는 포토샵 & 라이트룸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요즘 인물 사진을 대량으로 찍고 보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AI 노이즈 제거만 테스트 해 봤습니다.
EOS R5 Mark II로 촬영한 4500만 화소의 ISO 6400 이미지를 포토샵과 라이트룸에서 AI 노이즈 제거했을 때의 시간입니다.
데스크탑(라이젠 3900X + 1080Ti + 64GB RAM) : 55초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루나레이크 258v + 32GB RAM) : 57초(오...)
맥북프로 16인치(M4 Max 14 CPU 32 GPU 36GB RAM) : 15초
미쳤습니다 그냥.
이 정도 퍼포먼스면 데스크탑 최상급 CPU에 4080 이상 GPU가 있어야 비빌 수 있는데 말이죠. 원래 데스크탑을 라이젠 9950x에 4080 Super 정도로 업그레이드하려고 했는데... 이러면 300만원 이상 들어가니 맥북프로 사는 게 더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4-50명 정도의 사진을 노이즈 제거할 때 이전에는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 이제는 그 시간이 1/4 정도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저는 대만족입니다.
4. 결론
포토샵이나 라이트룸만 주로 하는 사람에게 M4 Max가 과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의 AI 노이즈 제거는 RAW 이미지 보정에서 필수적인 작업인데, 4000만 화소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에서는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습니다. GPU 코어가 많은 M4 Max라면 일반 M4나 M4 Pro에 비해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겠죠.
지르기까지 진짜 몇 달을 고생하고... 결국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돈도 좀 낭비를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좋은 결론을 내린 것 같습니다. 이제 이 녀석으로 앞으로 5-6년간 편안하게 작업을 하면 될 거 같네요.
이제 아이폰 질러야 되겠습... 니다.
윤작가님의 댓글의 댓글
게임만드는사람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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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073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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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소님의 댓글의 댓글
NPU를 직접 사용하진 않을텐데 빠릿하네요.
땡깡1님의 댓글
특정 브랜드에 너무 의존하게 되지만, 그 생태계가 서로 잘 연관되어 있어서 은근 편한것도 사실이라서요.
rymerace님의 댓글
문제는 주변기기에서 퀄리티 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아요.
태블릿, 워치, 노트북.... 넘사차이가 나서 그것때문에 아이폰 못 벗어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칼쓰뎅님의 댓글의 댓글
덕분에 반사이익으로 요새는 갤탭의 판매량도 올라갔다고 하더라구요.
게임만드는사람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