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 극장판 간단후기 ::: 익숙한맛 옛날 불량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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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드 데스티니가 종영하고 무려 20년만에 극장판이 개봉했습니다. 앞선 이야기들을 요약하거나 리부트하는 내용이 아니라, 아예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후속작으로써요.
스포일러 없이 이 작품을 요약하자면, 익숙한 맛의 옛날 불량식품입니다.
이 작품은 철저하게 이전 시드, 시드 데스티니를 봤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입니다. 도입부에서 뭐 줄거리 요약 이런거 없이 냅다 시작해버리고 용어나 설정 설명같은것도 없이 그냥 쭉쭉 전개됩니다. 시드 뿐만 아니라 데스티니까지 봤어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3D 시대가 되어 전투씬을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3D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화려한 전투씬을 보여주고, 오히려 TV로 방영하던 시절과 달리 뱅크씬(그렸던 씬을 재활용하는것)이 없어서 좋습니다. 다만 인물 작화는... 이미 예고편 보신 분들이면 알겠지만 좀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픽은 2024년인데, 나머지는 전부 20년 전입니다. 스토리도, 전개도, 연출도, 작중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대사도, 개그들도 20년 전 감성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근데...... 맛있어요. 마치 국민... 아니 초등학생 시절 교문 앞에서 사 먹던 뽑기나 피카추돈까스 같은 맛입니다. 그 시절 팬들에게 소위 말하는 "뽕차오르게 하는" 모든 요소들도 전부 가져왔습니다.
20년 전에 시드와 시드 데스티니를 재밌게 봤다? 그러면 추천합니다. 다만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적어도 요약본(유튜브에디션)이라도 한번 보고 가는게 좋습니다.
그 외의 모든 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
아... 그리고 저는 특전 포스터때문에 4DX(MX4D)로 봤는데... 시도때도 없이 흔들립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 바람 불 때 팬 소리가 좀 거슬리는게 흠입니다.
쾰른님의 댓글
건시드가 그래도 전투신인데 그거 보러 가야겠습니당...ㄷㄷ
南森町님의 댓글
그 이상을 파고 들어가면 분명....
브릿매력남님의 댓글
전투씬 빼고는 다 잊고 싶어요ㅠㅜ
lghtwav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