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수술 후기 및 6개월 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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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ㅋㄹㅇ에 올렸었는데 당시에는 이미지 없이 텍스트만 올리고 현재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드리지 않았던듯 싶어 다모앙에 올려 봅니다.
정수리 부위가 휑해서 인도산 핀페시아 3년 정도 먹어왔었는데 회사에 모발이식 수술 하신 분이 있어 들어보고 함 해볼까 하고 와이프랑 이야기 하니 와이프가 꼭 하라고 해서 상담 받고 지난 금요일에 수술했습니다.
서울 압구정의 모**** 의원에서 비절개식으로 했습니다.
총 3500모에 총 금액은 630만원 입니다.
염색을 꼭 해오라고 해서 집에서 혼자 했더니 염색이 제대로 안되서 병원에서 다시 염색을 했습니다.
모발이식 수술은 크게 2단계로 이뤄집니다.
1단계는 모낭채취
염색 시간 포함 09시에 와서 12:30까지 진행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먼저 채취할 뒤통수 부위의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해당 부위를 마취합니다.
엄청 아픕니다.
마취 후엔 모낭을 채취하는데 마취 후라 아프지는 않고 쿡 찌르는 느낌이 계속 납니다.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면서 앉아 있는데 움직이지 않아야 해서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모낭 채취가 끝나고 병원에서 준 도시락을 먹습니다.
점심 먹고 이제 2단계인 모발이식이 시작됩니다.
의자에 누워 있으면 모발이식할 부위를 마취합니다. 역시 엄청 아픕니다.
이제 1단계에서 채취한 모낭을 이식합니다.
모낭마다 1모짜리, 2모짜리 혹은 3모짜리가 있어서 의사 선생님이 정해서 간호사분에게 요청하면 받아서 심더라고요.
물론 안보입니다.
이식 과정은 따로 아프지는 않고 역시 쿡 찌르는 느낌의 무한반복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드디어 끝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안끝났네요.
간호사분이 정리작업을 약 30분 이상 합니다.
마치 이양기로 모심고 나서 모 빠진데 있는지 확인 후 다시 손으로 심는거랑 비슷한 작업을 합니다.
슬슬 마취가 풀리면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채취한 뒤통수와 이식한 정수리 부위들을 소독하고 붕대로 감은 후 진통제/ 군밤장수 털모자를 씌워줍니다.
드디어 끝
병원에서 예약해준 호텔(비즈니스호텔)에 왔습니다.
씌워준 털모자를 조심스레 벗고 랩을 벗깁니다.
그리고 이식한 부위에 일종의 영양제를 30분마다 뿌려줍니다.
슬슬 졸리지만 누워서 자면 안됩니다.
베게를 여러개 쌓아서 기댄 후에 다이소에서 산 목베게를 하고 기대서 잡니다.
다음날 호텔 체크아웃 후 다시 병원으로 가서 소독을 하고, 드디어 샴푸를 합니다.
2주 동안은 이식부위는 특수샴푸로 도포 후 3분 기다렸다 물로만 살살 헹겨줘야 합니다.
약 1개월 내에 이식했던 머리는 다 빠지고 민둥산처럼 되었다 다시 난다고 합니다.
회사 출근하면서 군밤장수 모자를 쓰고 왔습니다.
다행히도 복장에 그리 타이트하지 않은지라 뭐라하는 사람은 없네요.
2주동안 잘 버텨보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수술 후 썼던 글이고요.
중간에 도대체 머리가 언제 나는거야 하는 의구심과 걱정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대략 6~7개월 쯤 되었습니다.
6개월 후 병원 검진 시 의사님 왈 '이제 대략 60% 정도 났습니다'
'1년 정도 후에는 나머지 40% 중 30% 정도 더 날 걸로 예상합니다'
현재 상태는 만족합니다.
BEFORE / AFTER 사진 올려봅니다.
1. 수술 후 3일차
2. 수술 6~7개월 후(현재)
JakeKimm님의 댓글
저는 깊은 M자여서 간신히 투 블럭으로 버티는 중입니다. 다들 화이팅
비읍님의 댓글
# rm -rf ./윤석열
세이님의 댓글
지금 만족하다보면 조금씩 다시 빠지기 시작하는 느낌이 날때가 있을거에요
그때가 부족했던 부분 포함해서 한번 더 할 타이밍 입니다.
McCafe님의 댓글의 댓글
계속 약 먹고 있습니다.
SJ33님의 댓글
지금은 종로5가로 갑니다. ㅋㅋㅋ
시니7님의 댓글
점점 필요성은 커져가는데 하기는 싫고...
그냥 ㅜㅜ 대머리로 살래요.
choochoo님의 댓글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