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같은 만년필, 플래티넘 큐리다스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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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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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남대문 시장에서 6만원에 건져 왔습니다.
일단 첫 감상은 파이롯트 캡리스와 비슷하지만 좀 더 캐주얼해서 마치 볼펜같습니다.
투명한 베럴과 클립 모양 등이 특히 그런 느낌을 더해주네요.
밀봉은 한 일주일 정도는 안 써도 괜찮지만 그 이상이라면 잉크를 빼거나 가끔 메모지에 선이라도 그어주는 게 좋습나다.
무게는 대략 25g으로 플래티넘 캡리스보다 가볍고, 켑리스 데시모보다 4g 더 무겁네요.
닙은 F닙인데 독일이나 영국제에 비해 확실히 선이 가늘고, 잉크 흐름도 억제되어 노트 필기에 적절합니다.
필감은 사각거리는 기분이고요.
파이롯트 켑리스 데시모보다 거의 1/3 이하 가격이고, Moonman A1에 비해 클립을 뗄 수 있고 정식 수리가 된다는 이점이 있으므로 제법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유일한 단점은 저 가볍고 무게감 없는 캐주얼 디자인인데, 자랑하거나 허세를 부리기 힘든 철저한 실용적인 필기구처럼 생겼다는 겁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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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森町님의 댓글의 댓글
@힘이필요해님에게 답글
저런 캡리스류의 만년필로 일제가 거슬린다면 Moonman A1, A2 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2만원 정도에요.
1은 금속제라 묵직한 대신 외관이 좋고, 2는 플라스틱으로 가벼운 대신 외관이 저 큐리다스같은 질감이죠.
1은 금속제라 묵직한 대신 외관이 좋고, 2는 플라스틱으로 가벼운 대신 외관이 저 큐리다스같은 질감이죠.
南森町님의 댓글의 댓글
@망각님에게 답글
큐리다스는 캡리스의 단점이던 클립을 개선해서, 원하면 떼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때어내도 적당히 각이 있어서 책상에서 구르지 않더군요.
SCEagle님의 댓글
캡리스 단점이 필기시 닙이 흔들린다...라는데..어떤지요? 한동훈이 데시모로 필기하는 모습을 보고 흥미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南森町님의 댓글의 댓글
@SCEagle님에게 답글
그게 유격은 케바케가 있는데, 아무래도 닙이 이동하다보니 일반 만년필에 비해서는 움직이긴 합니다.
하지만 만년필은 원래 힘을 빼고 가볍게 쓰는 것이라서 제가 쓰기엔 거슬리는 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만년필은 원래 힘을 빼고 가볍게 쓰는 것이라서 제가 쓰기엔 거슬리는 건 없었습니다.
南森町님의 댓글의 댓글
@ader1님에게 답글
세일러가 1911년, 파이롯트가 1918년, 플래티넘이 1919년이죠.
ader1님의 댓글의 댓글
@南森町님에게 답글
그 많던 만년필 다 어디가고 세일러 세필 하나 남았는데,
1911년 설립은 처음 듣는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1911년 설립은 처음 듣는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클리앙님의 댓글의 댓글
@더스트님에게 답글
플래티넘이 닙마름 안심한 거로 유명한데 큐리다스는 마름이 심한가요?
南森町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클리앙님에게 답글
저게 플래티넘 만년필 특징인 슬립 씰 기구(캡에 닙을 감싸는 이너캡과 용수철을 이용해 밀봉하는 것)가 들어갈 수 없어서 한 10일 정도 안 쓰면 닙마름이 생기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차피 다른 캡리스 계통의 만년필은 다 가지는 단점이에요.
南森町님의 댓글의 댓글
@더스트님에게 답글
클릭음이 없는 걸로는 파이롯트 캡리스 페르모가 유일한 걸로 아는데, 그건 좀 비싸더군요..
힘이필요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