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기 외부 접속 간헐적 장애 해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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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Wake On Lan) 기능을 사용해 외부에서 사무실의 PC에 접속해야 할 일이 종종 있어서 공유기의 외부 접속 기능을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사무실에 세팅한 공유기는 외부 접속이 가끔 안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아예 접속 불가면 모르겠는데 잘 되다가도 접속이 한 번 안 되면 몇 시간은 지나야 다시 접속되고 그러니 도통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여기저기 검색해 본 결과 포트 번호를 바꿔봐라, DDNS를 다른 걸 써봐라 등의 조언들이 있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걍 막연히 통신 회선의 문제이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접속이 안되는 시간에 일종의 패턴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로 밤이나 주말 - 즉 사무실의 PC가 모두 꺼져 있는 시간에 접속이 잘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공유기에 자동 슬립 모드나 절전 모드 같은 게 있나 살펴봤지만 그런 건 없더군요.
다시 폭풍 검색... 그러다 어느 하드웨어 포럼인가의 글에 인터넷을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통신사에서 IP를 회수(?)해서 다른 곳에 배분한다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IT쪽은 거의 문외한이라 정확히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는 못 했습니다만 여튼 인터넷 연결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찾아 보다 클리앙에 있던 어느 글의 댓글을 보고 공유기에 '인터넷 연결 유지' 기능이란 게 있다는 걸 알게 됐죠.
IPTIME 공유기 기준 시스템 관리-기타 설정에 이 옵션이 있더군요. 그래서 설정해 봤습니다.
결론은 성공입니다. ㅠㅠ 거의 한 달 째 사용 중인데 한 번도 외부 접속에 실패한 적이 없네요.
뭔가 사용기라기 보다 그냥 삽질기 같지만 혹시 저와 같은 불편을 겪는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 봤습니다.
심혼에담다님의 댓글
https://iptime.com/iptime/?page_id=126&uid=25063&mod=document
낯선동네님의 댓글의 댓글
푸른미르님의 댓글
약 42억개의 노드가 접속 가능하지만 인터넷 환경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42억개로는 부족한 상황이 되었죠
서버, PC 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 각종 IoT 기기 등등 어마어마하게 많은 기기들이 인터넷에 붙기 때문이죠
특히 인터넷에 직접 연결되는 공인IP 주소는 더더욱 부족하기 때문에 인터넷 회선 공급자(ISP)들 조차
공인IP주소를 제한적으로 밖에 쓸 수 없는 상황이라 많은 인터넷 가입자들에게 공인IP주소를
유동적으로 나눠주게 되죠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고정 공인IP주소를 줄 수 밖에 없지만
단지 인터넷에 접속해서 웹서핑 정도만 하는 클라이언트 용도의 사용자들에겐 유동 공인IP주소를
그때 그때 부여해 줘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죠
이런 방식은 DHCP(Dynamic Host Configuration Protocol)라고 부르죠
마치 내 집주소가 1001호 였다가 901호 였다가 하는 식으로 바뀌게 된다는 거죠
물론 물리적인 집(Media Access Control Address)은 그대로인데 호수(공인 IP주소)만 바뀌는 거죠
이걸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IP가 아닌 도메인 주소를 쓰는 방법이 있죠
DDNS(Dynamic Domain Name Service)라는 것인데
IP주소(예 : 1.1.1.1)가 아닌 도메인 주소(예 : abc.com)를 쓰는 거죠
도메인 주소에 매핑된 IP주소가 바뀌더라도
도메인 주소를 관리하는 곳에서 변경된 IP주소로 연결해 주는 것이 방식이죠
근본적으로 IP주소 체계를 IP v4(version 4)에서 IP v6(Version 6)로 바꾸는 것인데
IPv6는 16비트 8개를 쓰는 체계라 훨씬 더 많은 주소를 쓸 수 있죠
인터넷 연결 유지는 DHCP로 유동 IP를 할당 받은 상태에서
사용을 안하면 끊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 신호를 주는 것이라 보면 되겠네요
finalsky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