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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법인 사용기 - 왜 개인사업자가 아니라 법인사업자를 선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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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제3인생 162.♡.187.59
작성일 2024.03.29 13:53
917 조회
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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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법인 사용기, 이번에는 왜 법인사업자를 선택했는가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1인법인 만들어 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제가 사용기를 정리하는 것이 약간 우스울 수 있겠으나, 그래도 따끈따끈한 신상에 속하니 참고할 부분은 있을 겁니다. 

주변 1인기업 하시는 몇몇 분들에게 여쭤보았습니다. 개인과 법인 중 어떤 것이 좋은지. 

제 지인들은 100% 법인에 한표를 주었습니다. 

바쁘신 분을 위해 제가 법인을 선택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1. 법인에게 월급 받는 급여생활자로 살아도 된다. 내돈과 법인돈을 분리하면 되니까.

2. 매출(순수익)이 늘어날 때 세금 차이가 크니까.

3. 건강보험료를 너무 많이 내야할 것 같으니까.

4. 법인이 아니면 계약하지 못하는 클라이언트가 있으니까.


조금씩 부연설명 하겠습니다. 뭐 평이한 내용이라서 저 사람은 이렇게 판단했구나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사업자는 통장의 돈은 내 돈입니다. 

법인사업자는 통장의 돈은 법인 돈입니다. 마음대로 뽑아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사업자 하다가 법인으로 돌린 분들이 힘들어한다는 검색결과도 많이 읽어봤습니다.

애초에 법인돈은 내돈이 아니고 나는 법인의 월급쟁이다라는 마인드로 시작하면 불편함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익이 많이 남아서 법인 통장에 돈이 많이 쌓이면 나중에 적법한 세금을 모두 내고 저에게 지급하면 되니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세금 문제가 저는 법인을 선택하게 한 가장 큰 요인입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1년 매출목표를 감안했을 때 개인은 세금을 너무 많이 내야할 것 같았습니다.

순이익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하는 개인이 저는 더 불리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순이익이 많을 때 이야기이므로 지금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고민 입니다. 

1인기업이기 때문에 매출이 곧 순이익입니다.

매출을 늘렸을 때 세금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애초에 법인으로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세금은 아니지만 건강보험료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자랑인가?... ) 강남에 아파트가 있습니다. 

직원을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개인사업자로 하는 경우 건강보험료에 재산이 들어가서 계산됩니다.

매월 나가는 건강보험료가 어마무시하게 산정되더라고요.

강남에 있는 아파트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법인이 아니면 계약하지 못하는 클라이언트가 있습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력과 능력은 되나 조건이 안되서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법인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1인기업으로 하더라고 법인으로 만들었습니다.


법인으로 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무엇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열심히 매월 월급받는다는 기분으로 그냥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매출이 적으니 최소한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매출이 늘면 점차 월급도 늘겠죠. 

그리고 통장에 남는 돈은 상여나 인센티브 등으로 땡겨오면 되고요. 

세금만 잘 내면 되니까요. ㅎㅎㅎㅎ

댓글 6 / 1 페이지

NightShooter님의 댓글

작성자 NightShooter (172.♡.210.201)
작성일 03.29 15:37
이 부분은 매우 예민한 사항으로 보입니다.
저는 개인 사업자로 24년째 무역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에 법인 전환하라고 세무사가 계속 말했었습니다.

예전에는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달러 벌어오는 애국자라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무시? 당하는 느낌입니다.
수출에 필요한 서류 등의 일을 위한 (준)정부 기관들의 업무 수준이나 정부 지원을 쳐다보면 한숨이 나오죠...
이 말을 하려고 했던게 아닌데...

특별한 사유로 지금은 휴업 중인 건설 회사도 하나 있습니다.
주식회사는 만들기는 쉬워도 폐업하는 건 매우 힘듭니다...
분쟁이 생기는 순간 클량꼴이 납니다.....
근데 거긴 개인 회사인데도 그런 꼴이 나는 매우 특이하고 태어나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네이버랑 다음 정도는 아니더라도 크게 키워서 네이트 정도는 가보자는 돈벌이를 하기 위한 빌드업이라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온통 빨갱이들만 모여있으니 키우기가 힘들었겠죠 ㅋㅋ
얼마 전까지 부산에서 일하면서 고독한 빨갱이로 사는게 얼마나 힘이 들었던지...
형, 누나는 못 고치고 오히려 노모만 반 전향을 시켰습니다 ㅋㅋ

제 거래처들 중 매출이 몇 백억 넘지만 아직도 개인 사업자로 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세금이 훨씬 많은데도 하지 않는 이유는 내 회사니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가족들에게 쪼개기로 주식회사로 전향 했다가 화병나신 분들도 봤고
내껀데 당장 세무사부터 이래라 저래라 그 꼴을 못 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 개인 의견일 뿐이지만 제3인생님은 주식회사가 맞는 걸로 보입니다.
사업 번창하세요!

제3인생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제3인생 (162.♡.90.20)
작성일 03.29 18:33
@NightShooter님에게 답글 클량꼴... 이해가 팍팍 되네요.
전 혼자할거라 개인사업자와 크게 다를바 없네요. 이왕 법인으로 했으니 어쩔 수 없이 그냥 폐업까지 잘 살아남아야죠.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수류탄님의 댓글

작성자 수류탄 (172.♡.223.177)
작성일 03.29 17:27
개인사업자도 대부분의 대기업이나 공공기관과 계약이 가능합니다.

제3인생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제3인생 (162.♡.90.144)
작성일 03.29 18:34
@수류탄님에게 답글 간혹 난색을 표하는 곳들이 있던걸 알고 있어서 법인으로 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보니, 공공과 일을 거의 안하게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저 글을 쓸 당시 상황과는 다르게 흘러와버렸네요. ㅎㅎ

바오님의 댓글

작성자 바오 (172.♡.34.159)
작성일 03.29 17:47
상황에 맞는 판단은 다들 본인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했을겁니다. 
다들 번창하세요~

제3인생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제3인생 (172.♡.211.98)
작성일 03.29 18:35
@바오님에게 답글 응원 고맙습니다. 모두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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