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ERGO lift 마우스 전문성없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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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서도 잘 안쓰던 글을 사용기 게시판에 올려보려고 하니 뭔가 떨리네요.
전혀 전문성 없지만.. 그래도 사용기 게시판 내에 따로 올라온 후기는 없어 전문성이라곤 전혀 없는 간단한 사용기 올려봅니다. 좀... 떨리는군요. 아무튼.
일단 생긴거! 공식홈에서 따온 이미지입니다만,
뭐..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제품 사진이야 언제나 그럴듯 나오잖아요?
개인적으로 버티컬 마우스 사는 걸 항상 고민은 했었지만, 실물은 어떤지.. 대략적으로 동양인 체형의 손에는 잘 맞는지 등등 궁금했던 점들이 있던 게 떠올라 제 손으로 마우스 잡고 찍은 사진 올려봅니다. 아, 물론 제 손이 작은 손은 아닙니다. 183cm에 98kg의... 나름 거대한 사람의 손임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네...
얼추 마우스가 거대한 손에 다 가려져 사진에 잡힙니다.
사진에서 보일지는 모르겠는데, 높이나 크기 자체는 생각보다 적당한데 손바닥 부분이 정확하게 밀착되지 않고 살짝 뜨는 느낌이 있습니다. 착감기는 그런 느낌이 한 5% 부족하다고나 할까요? 손바닥 부분을 밀착시키고 마우스 버튼을 손가락 끝이 아닌 마디부분으로 누른다거나, 손가락을 살짝 굽혀 누르면 문제가 없긴 한데, 약간의 어색함이 있긴 합니다. 다만 이게 생소한 마우스 모양에서 오는 건지, 아니면 제 습관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아직 구분이 안됩니다.
ERGO lift 버전이 아닌 MX vertical을 구매했더라면 조금 더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이 마우스를 구매해서 사용한 목적이자 제일가는 장점 -
마우스의 모양에서 오는 저 악수하는 자세. 저 부분이 정말 편하게 다가옵니다.
제가 하루종일 마우스를 잡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디자인을 하는, 그러한 직업군에 종사하진 않지만 단순 클릭 및 마우스 이동을 반복하는 일들을 많이 합니다. 클릭. 드래그. 이 두 가지가 메인이자 핵심이죠. 예전에는 별 차이를 못느꼈었는데, 30대 중반이 넘어가고 나서부터는 일정 시간 이상 일하다보면 엄지 및 검지의 손가락 관절이 뻐근하게 느껴지며 손목 부분으로 간헐적 통증도 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무시하려다가 그 빈도가 점점 늘어났고, 병원에서 검사해보니 손가락의 힘줄 및 손목의 인대가 부어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물리치료 및 약 먹으며 마우스를 쓰는 일을 좀 적게 하려 했으나.. 그게 마음대로 되진 않았죠.
하지만 마우스를 바꾸고 나선 확실히 손에 부담이 오는 강도가 줄었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있는 마우스 무게는 125g으로, 실제로도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마우스와 다르게, 자연적으로 악수하는 자세를 사용하며 손목 및 반복적인 손가락 움직임에 부담을 확연하게 덜어 줘서 그런지 무게감이 엄청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전엔 하루 일과가 끝나면 손목부터 뻐근하며 쿡쿡 거리는 통증이 있었는데, 사용 한 달 차에 이전보다 훨씬 부담이 적어진게 체감되더라구요.
일반적인 업무 사용에 있어서는 정말 편하다.. 라는 느낌이 들지만, 게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선 게이밍에만 사용하실 용도로는 굳이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커스텀 할 수 있는 버튼도 한정적이고, 전용 프로그램을 통한 smart action 이란 것도 지원하지만 업무에 관련된 사항들일 뿐 게임 같이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야 하는 등의 일에는 적합하지 않아보입니다.
전 업무용 마우스 말고 집에서 종종 게임할 때 쓰는 마우스를 따로 두고 있긴 한데, 하루 중 업무 영역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보니 여기에서 손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줄었을 뿐인데 많은게 바뀌더군요. 게임 좀 하려고 집에 있는 pc앞에 앉았다가 손목이 불편해서 5분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런 일이 사라졌어요. (음.. 이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위에서도 설명했듯 마우스의 반응 속도나 게임에서의 편의성 등은 전문적인 게이밍 마우스에 비해 떨어집니다. DPI 조절이 가능하지만 숫자로 바로바로 표현되거나 마우스 내 라이팅/인디케이터 등으로 표현되는 정보가 없어 직관적이지 못하고, 심지어 프로그램 내에서 마우스 속도 조절도 일반 윈도우 설정처럼 변경하는 식이다 보니 필요에 따라 반응속도 조절할 때 상대적으로 불편합니다.
전문성 없는 대략적 1차원적인 리뷰의 결론은..
일상적인 업무로 마우스 활용이 잦으신 분들은 추천.
그 외의 전문적인 업무 보시는 분들은.. 그 상황에 따라?
제가 로지텍에서 제공하는 smart action 부분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한 리뷰가 엄청 미비합니다만.. 본인의 업무에 저 기능들이 사용될 수 있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되시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전문성 없는 주관적인 후기 마쳐봅니다
P.S. 어제 여의도 IFC 영풍문고 들렀다가 봤는데... 현장에서 이거 6만 9천원에 할인행사 하더라고요... 전 왜... 왜..........................
P.P.S. 흰색 말고 벚꽃 빛을 띄는 은은한 로즈핑크 색상도 있습니다. 공홈 사진은 좀 더 진하게 나와있었는데, 실물은 굉장히 연한 핑크에요. 남자는 핑크인데.. 핑크인데.. 더 연한 줄 알았으면 핑크샀지...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마소에서 나왔던 것도 기억하는데 직접 사용해보진 못했네요.
일단 손목이 편해 좋습니다 :)
슬로그님의 댓글
게임은 패드로 주로 하는지라 집, 회사 작업용으로 사용하다 보니 고질병처럼 손목 아프던게 정말 좋아졌습니다.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게임을 패드로 옮겨야 하나.. 도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ㅎㅎ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딱히.. 쓸 수 있는 지식이 있지도 않고..
그나마 이 마우스 고민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손이나 손목의 통증 있으실 것 같아 해당 부분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강조한 전문성 제로의 사용기였는데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언젠간 저도 사용기 기깔나게 쓸 수 있게되면 좋겠네요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국내 사이트에서도 팔까? 하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취미생활자님의 댓글
손목이 매우 안 좋았는데, 이 마우스 바꾸고 싹 나았습니다.
원래 MX 버티컬 써보려고도 했는데, 제가 손이 작은지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리프트는 제손에 완전 딱 맞습니다.
버튼 위치, 파지 시 공간 없이 딱 맞아서
너무 잘 쓰고 있네요. 심지어 앞으로, 뒤로 버튼 마저 딱 맞아요.
너무 완벽하게 맞아서, 만일 후속작 나와도 모양이나 사이즈 변경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칼쓰뎅님의 댓글
일단 기존에 마우스를 비대칭형 써오기도 했지만, 그에비해 큰 장점은 모르겠더라구요.
마우스 대비 한 2%는 손목이 편하다? 하지만 포인팅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서 불편함은 2% 더하다? 정도로요.
아마 크게 손목아픔이 나아졌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책상이 좀 높게 세팅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키보드마우스 사용시 팔꿈치가 90도 가까이 되도록 의자를 높여서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말씀해주신, 포인팅의 정확도가 사알짝 떨어지는 점 ㅋㅋㅋ 이거 무시하긴 힘들더라고요.
제가 단순 클릭 드래그 이런 거 주로 하는 게 아니고 정확한 포인팅이 필요한 사무를 보고 있었더라면 아무래도 중간에 그냥 다시 원래 마우스로 회귀했을지도요..
plaintext님의 댓글
너무 앞이나 뒤를 누르면 마우스가 흔들려서요
저는 버티컬이 제일 좋은 기억이고
여전히 애용중입니다 ㅎㅎ
휴대만 좀더 슬림할 방법이 없을까 늘 고민입니다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파지법 다시 잡았다는게.. 아마 저 클릭지점 맞추는 과정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휴대가 아직은 좀 불편하단 점이 아쉽네요
얼음반지님의 댓글
지금은 리프트로 정착했습니다. 딱 적당하네요 저한테는 .. 만족합니다.. ^^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앞으로 사무용은 이걸로 정착할 것 같아요.
rendezvous님의 댓글
Linty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추가정보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이모지)
거리를두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