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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혐오론자가 평범한 독서인이 된 후기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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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KLM 162.♡.119.167
작성일 2024.03.29 17:52
397 조회
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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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간 동안 책을 손에 놓고 바쁜 일상에만 매진하다보니 어느 순간 아예 책을 안보게 되더군요.

책을 안보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첫 5페이지만 읽어도 눈이 감기고 책을 펼치기가 두려워 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돌이켜보니 10년간 전공서적 외에 읽은 책이.....기억이 안나지만 5권은 안되는 것 같았고 왠지 독서는 고상한 취미 같다는 생각으로 포기하고 있었죠.

마침 일이 좀 느슨해지고 기기에 대한 욕심으로 크레마카르타를 구입하면서 한해 독서 목표를 50권으로 잡고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사정이 생겨 3개월간 책을 읽지 못하여..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한해간 45권의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뿌듯하더군요..
(물론..100권 이상씩 읽는 괴물 독서광분들도 많으시지만..)

책의 분야가 좀 편중되어 있고 부끄러운 부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정리하면서 한해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1. 신혼3년 재테크 평생을 좌우한다.
- 처음 읽은 책 치고 제목이..좀 부끄럽네요.
- 재테크 책을 읽어면서 느끼는것이..각 책들마다 다 조언들이 달라서 하나만 보고 그대로 하기엔 너무 리스크가 큰 것 같습니다.

2.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 올해 초 돈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재테크 책들을 좀 많이 읽었네요
- '당신이 속고 있는~' 시리즈는 현혹시키는 사기책들이 많아서 좀 제목이 부담스러웠지만 내용은 상당히 알찼네요
- 초보자가 전반적인 투자에 대해 알기에 괜찮았습니다.

3. 독서법 부터 바꿔라
- 개괄적으로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서 주장한 책
- 독서양을 늘리기 위해 독서법부터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상당히 도움이 되었네요

4,5,6,7 적의 화장법, 살인자의 건강법, 앙테크리스타, 왕자의 특권
- 리디북스에서 산 아멜리 노통브 시리즈
- 스포가 있어..내용은 쓰기 좀 그렇지만 노통브 특유의 '적'과의 숨막히는 대결은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 내용은 다르지만 흘러가는 스타일이 비슷해서..4권까지 읽고는 일단 남겨두고 있습니다.

8. 선대인의 빅픽쳐
- 안티도 많은..선대인의 책으로.. 그래도 거시적 관점에서 경제의 대세를 알기엔 좋은 책이라고 봅니다.
- 결론은......주식으로 성장형 우량주를 하라는 말인데.......전 주식은 안하기로 해서

9. 부의 추월차선
- 30대 억만장자가 알려주는 부의 추월차선
- 현실감이 없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지금의 서행차선으로는 부자가 되었을 때 60대가 넘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 쉽게 얘기하면 끊임없이 노력하여 결국 사업을 해야한다는 이야기........
- 그 노력에는 독서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오디오북을 통한 끝없는 교육
- 그리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하지말고 아이템이 있으면 바로 몰입해서 실천해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여전히 전 정체되어 있네요

10.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역사알못인 저에게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 내용이 상당히 재미나네요. 특히 잘 몰랐던 러시아나 중국 이야기는 재미있었습니다. 올해만 세번 읽엇습니다.
- 유시민씨의 역사관들이 잘 들어나 있고 사실에 대한 이면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11. 부자들의 음모
- 앞서 읽었던 재테크 책들과 상당히 겹쳐 좀 지루했습니다.
- 저자 (기요사키)가..근데 파산했다네요

12. 마션
- 우주에 혼자 남겨진 우주비행사/식물학자 이야기
과학적인 내용이 절반이라서 읽기 좀 어려웠지만..좀 건너뛰며 읽다보면 볼만 했습니다.
- 우리나라 같았으면 어땠을까요.
우선 주인공을 살리려는 시도를 할지조차 의견이 나뉠겁니다. 그 사람 살리러 가는 돈이 얼마고 경기가 안좋아지고 기타등등..
그러다가 사생활을 캐면서 살릴가치가 정말 있냐고 조선티비에서 그럴테고 그러면서 책임을 미루려고 하다가 높은사람 몇명 해임되겠죠..
그러다가 1달쯤 다들 잊어버릴겁니다

13. 10년 안에 꼬마빌딩 한채 갖기
- 집도 없는 저가 빌딩이라니요.. 하지만 말로만 듣던 건물주가 생각보다 수억광년이나 떨어진 이야기는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종잣돈 좀 모이면 다시 한번 읽어볼 만 한 책인것 같네요...

14. 의사가 알아야 할 통계학과 역학
- 통계학의 역사부터 해서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p-value가 마치 신적인 황금율과 같이 생각하는 저에게 있어서 보다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15. 사피엔스
- 이 책은 생물학과 역사학을 결합시켜 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의 발생부터 어떻게 지금까지 왔는지를 큰 흐름속에서 분석하고 추측한다. 상당히 색다른 시각을 통해 종의 역사를 보는 것이 새롭다.

16. 오베라는 남자
성질머리 더러운 원칙주의자 오베
사랑하는 아내가 암으로 죽고나자 자살결심을 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그 이유는 그의 지독한 원칙주의 때문이다.
결론으로 갈수록 소설에나 나올법한 훈훈한 약간의 억지 감동 스토리로 이어지지만
오베의 끔찍한 아내 사랑은 그것을 다 차치하더라도 무언가를 느끼게 해준다.

17.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의 시리즈물 중 하나
독일에서 수십주간 베스트셀러 1위 였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들이 반복되고 몰입도가 높았던 작품이다.

18. 시민의 교양
지대넓얕의 저자중 하나인 채사장이 지은 책으로, 시민으로서 우리가 알아야 할 인문학적 지식을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라는 주제로 나누어서 쉽게 설명해 주었다.
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시장의 자유 vs 국가의 통제의 개념으로 간단화 하여 분석하려고 한 것이 특징적이다.

19. 총균쇠
재래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는 베스트셀러 목록에 항상 들어있던 책이지만 그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많은사람들이 읽다가 포기한 책이다. 최근 재미있게 읽었던 사피엔스의 저자가 이 책에서 감명을 받고 사피엔스를 저술하였다고 하여 도전해 보게 되었다.
내용이 사피엔스랑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좀 더 논문이나 학술지에 가까운 내용이다. (읽다가 세번쯤 포기했다)

20. 남자는 힘이다.
헬스 책의 바이블과 같은 책 (이라고 한다.)
괴물과 같은 체력의 지은이가 벼리별 수많은 책들과 운동법들을 시행해보고 얻은 결론은 결국 예전부터 하던 운동이 답이다라는 것..
펌핑 근육보다는 스트렝스를 키워야 하고 여기에는 스쿼트, 데드리프트, 밀리터리 프레스, 턱걸이, 딥스, 로우 6가지 운동을 중점으로 고중량 저반복이 상책이다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21. 불량헬스
이 책 저자는 맛스타드림의 팬이 쓴 책으로 '남자는 힘이다'와 내용상 큰 차이는 없었다.

22. 산자와 죽은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의 저자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으로 그 시리즈 중 평이 좋아 선택한 책이었다.
시리즈물답게 인물들이 서로 이어져서 반가웠고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몰입도가 훌륭했다.

23.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독서법에 대해 저번에 읽은 책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책을 읽으면서 생기는 몇가지 질문들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같은 주제 40권 *25개 = 1000권 읽기를 1차 목표로....하고 있다. (할수 있을까?..없겠지..)

24. 수피의 헬스의 정석 종합편
잘못산 책

댓글 2 / 1 페이지

MDBK님의 댓글

작성자 MDBK (172.♡.110.96)
작성일 03.30 00:08
일단 추천박고 갑니다

로스로빈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로스로빈슨 (124.♡.249.204)
작성일 04.10 13:05
저도 늦었지만 추천박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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